25세 9개월아들둔 손부입니다.
시집은 식당과 식품공장을하고 시부모님도 재산이 좀 있으십니다.
증조시할머니계실적부터 좀 살다가 시할아버가 다 말아먹으시고 빚만지어놓고
시어머니 시집오셔서 시아버지랑 자수성가하셔서 이렇게 일궈놓으셨습니다.
어렵게살다가 힘들게 이뤄내서그런지 시아버지성격 대통같으십니다.
좋게말하면 리더쉽이 있고 나쁘게 말하면 똥꼬집센 독선적인 사람입니다.마치 이명박대통령처럼..
누가 그러데요.. 남편이 효자면 마누라가 고생한다고...
그런데 우리집은 며느리가 고생합니다.
저희집은 시조부모님과 시부모님 저희도련님 남편과저 아기 이렇게 대식구입니다.
시아버지께서 시조부모님 식사를 삼시세끼 시간맞춰서 차려드리라 하고
증손주도 계속 볼수있도록 시할매할배앞에서 데리고 놀으라 하고
말벗도 되드리라 하십니다.그리고 절대 설겆이나 집안일같은건 못하게하라고 하고
어쩌다하면 하기전에 저보고 미리하라고 하십니다.
집안에 불란일으키시 싫어서 말없이 그냥 해드리지만.
하루하루 지나면서 스트레스가 쌓여서 미치겠어요.
시할아버지는 좀 모자르시고 시할머니는 잔소리쟁이에다가 뭐든좀 삐딱하게 받아들여 화를 잘내시는 편이예요.
늙으면 애가 된다고 하죠..
아기 3명을 키우는거 같아요.
저희집은 남묘호렌게쿄하는 집 입니다.
아침밥을하면 공양을 올리는데 할매가 그때마다 밥 지나 디나 물어보십니다.
어짜피 바로 드실껀데 드셔보면 될껄 뭐하러 자꾸 물어보는지 귀차너 죽겠어요
하루이틀 물어보면 공손히 대답해드리겠는데 1년 반동안 매일 물어보니 넘 짜증나요
할배는 매일 아침 밥먹을때마다 밥이 죽밥이네 생쌀이네 투정부리시고.
밥이 좀 디면 반그릇드시고 담부턴 밥 안먹는다하고 라면끓이라고 합니다.
반찬도 매일 골라가며 먹을꺼없다 못먹겠다 말꺼냅니다.
밥차려주는 사람으로써 진짜 매일 밥해줄때마다 밥가지고 뭐라하니까 밥차려주고싶은맴이 딱 떨어집니다.
시아버지는 밥한끼 좀 늦게 차려주거나 빼먹으면
하루죙일 따라댕기면서 볼때마다 "노인들은 밥안차려주면 배고파 죽는다,,
또는 시간맞춰 차려드려라 밥꼭 챙겨드려라 "하며 잔소리해대서 더 짜증나구요.
그래 챙길꺼같으면 한끼정도는 시엄마도 있는데 좀 차려주면 안됩니까?
시할매 밥차리는거 시엄마가 하면 안된답니까.하고 외치고 싶어요
저는 이 하루세끼 밥때문에 젋은나이에 아이델꼬 친구만나 외식도 한번 못하고
매일 집에만 짱박혀 삽니다.
어디 놀러가더라도 밥시간때문에 1~2시간만에 집에 쫒아와야되고.. 편하게 이야기 나눌시간도 없네요..
저녁에 어디 모임을 가더라도 시부모님 시조부모님께 어디 나가야된다 보고 드려야되고 와서도 보고드려야되고
한번은 모임에 나간다고 하고 나갔는데 오후 6시에 나갔다가 10시에 들어왔는데
담날 아침에 시할배 왈~
여자가 밤에 남에집 방문넘고 댕기는거 아니다.
이러는거있죠... 그래서 어제 일찍왔어요 하니까
삐딱하게 듣고는
그래도 여자가 알라도 있는데 그래 댕기면 안된다 나가지마라
그래서 요즘세상에 여자도 다 일다니는데 안그래요 할아버지 했거든요..
그러니까 니네 아빠가 얼마나 배웠는지 모르겟지만 나도 옛날에 한자 많이 배웠다.
뭐 이러시면서 염장지르는거있죠...
담엔 대꾸안했지만 속으론 "아씨.. 이래가 밖에 댕기지도 못하겠다고 .. 한번 나갔다가 별소릴 다듣네 싶은게.. 정말 앞으로 나가고 싶은맘 삭 사라지더라구요.
정말 감옥살이가 따로없어요.. 머슴도 이런머슴이 없어요.. 완전 입주도우미.. 도우미는돈이라도 받지..
그리고 원래 노인네들 했던말 또하고 내가했던말 어디서또 들은거 마냥 나한테 또하고 그러자나요..그거도 곱게 들어주는거도 몇번이지 매일매일 해서 듣기싫구요..
울애기 밥이야 내가 알아서 차리는거지 노인네 밥먹을때마다 자꾸 울애기한테 밥줘라 밥줘라 하면서 노래불러서 진짜 넘 싫어요.육아문제야 제가 알아서 할일이지 자꾸 잔소리듣는건 싫잔아요
애기밥이야 어른 밥 다 먹고 치우면 시간날때 먹이는거지 그걸 굳이 나도 밥먹는데 먹이라고 하면 해줄수도 없는데 자꾸 하라고하면 짜증이 나겠어요 안나겠어요..
밥도 데우는 시간이 있는데 그 잠깐 데우는 중에도
누구 밥줘라 누구 배고프다 밥줘라 누구빨리 밥줘라 빨리줘라 배고프단다 밥줘라 . 이말을 연달아 계속 1분간 되풀이하는데 한번말해도 알아듣는거 자꾸 말해서 진짜 듣기싫어요...
한번 울신랑이 할매 흉내내서 하지말라고 부부싸움한적도 있었답니다.일부러 할머니 앞에서요.보란듯이.말고도 밥은 찹쌀은 주지마라 밥을 묽게 줘라 물도 줘라 기저기 채우지마라 바지 벗겨라 양말벗겨라 씻기지마라 손톱짤라 줘라 등등등 육아문제로 자꾸 잔소리하는건 더 듣기싫더라구요
그래도 계속하시지만....그리고 아기 앞에서 신발 미친넘 강아지 욕하는건 일상 다반사구요..
하지말라고해도 애기라 못듣는다고 계속합니다.. 돌전까지는 아기머리는 스펀진거 아시죠?
모든걸 흡수하고.. 정서적으로도 매우 영향을 미치고...
또한번은 시할매가 아기낳고도 컴퓨터 하는거 보더니 화내면서 ...울 애기아빠할땐 가만히 있음서....내한텐그거 전기세 나가게 왜자꾸 두드리냐면서 막 화를 내질않나몸조리하는 저한테 방뜨겁게 했다고 가스비 아깝다고 화내지를 않나....쓰뎅...
게다가 손가락에 침무혀가며 바닥에 떨어진 먼지를 줍던 손으로 아기 입으로 갖다대고.
밥먹고 뽈에 김치국물 묻혀놓고 아기한테 자꾸 쪼물거리게 갖다대고..잘씻지도 않고 온몸에 각질 떨어지고해서 샤워자주하시라하면 안한다고 하고 목툑탕같이가자고 해도 싫다고 하고..
한달 두달에 한번 샤워할까말까하면서 자꾸 만지니까 비위생적이고.. 맘이 좀 찝찝하고그래요.
시할배는 힘이 없다고 계란한판 못드시는분이 자꾸 아기를 안으려고 하고 붕붕 뛰는걸 자꾸 잡으려고 하니까 불안해죽겠더라구요 그래서 아기 못가게 하니까
서운하다고 막 삐져서 뭐라하고....
할매가 그걸보고 시아버지한테 저 혼내라고 뭐라하라고 하는거 있죠..
아기 가지도 못하게 한다고...
근데 되려 할머니가 한소리 들었어요.. 아기 못가게 시킨건 시아버지셨거든요..
그래도 전 절 혼내라는 말은 기분나뻣어요..
또 지겨운건.. 하루에 몇번씩 얼굴 마주치고 볼때마다 식당에 손님많나? 물어보시거든요..
저도 식당에 일안해서 잘모르는데 자꾸 물어보니까 싫어요.
난 아기키우기도 바뻐서 신경도 못쓰는데..
어짜피 집에 씨씨티비도 있는데 그거 보면되지 왜자꾸 물어보는지..
오늘도 물어보길래 가보세요~ 하니까.
갑자기 버럭하면서 내가 못가니까 니한테 물어보지 가내면 왜물어보노 그거 물어봤다고 그러냐면서 눈을 부라리면서 째려봅니다...그럼 아사리 씨씨티비 보던가...왜물어보냐고..
제맘 표현 몇번했다가 집안 사단나겠습니다..ㅡ.ㅡ;;
그리고 밥 다차렸는데 차려놓은거 알면서 삐져서 안드신답니다.
할아버지 식사하시라니까 라면 끓여 내랍니다...
할배 반찬없다 투덜대서 계란까지 다 꾸워놨구만...
밥퍼놓고 반찬꺼내놓은거 도로 다 넣고 새로 라면끓였습니다.
참 노인네들 별스럽기까지하고.. 차라리 내아기라면 때리던가 뭐라말이라도 하지..
어른이라서 말대꾸 한마디도 못하고 속에서 용암이 끓어오르네요..
남들은 제자식만 키워도 하루 다 간다는데 저는 시조부모님 비위맞춰가며 아기 키워내느라
정말 넘 지치네요.. 내맘속 스트레스도 날로 커져만 가고...
아. 빨리 분가하고싶은데
제남편 부모님 식당 같이하기때문에 분가도 못하고있어요.
부모님 밑에있으니 자기재산 하나없고.. 돈도 다 타써야되고..
어른모시면서 눈치나 보고 살아야하고.. 가족끼리 오붓하게 시간도 못가지고...
너무 짜증나요...
시부모님이 암만 부자면 뭐하냐구요. 그게 내꺼도 아니고 물여받을때까지 시종이나 들어야하는걸..
차라리 대기업 직원이나 만나서 편하게 내가족끼리만 살껄 그랬나봐요.
다른 시할머니 시할아버지 계신분은 어떤가요..?
할머니 할아버지 다 똑같은건가요??
맞춤법가지고 머라하지마세용... 이래저래 쓰다보니 좀 산만하게 썻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