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겉만 봐서는 모른다는 말 그말이 정말 맞는말이라는걸 이번에 처음 깨달았다.
그리고 눈에 보이는게 다가 아니란것도...
내가 회사를 다니느라 우리서원이를 어린이집에 어쩔수 없이 맡겨야되는 상황이다.
우리아들은 이달에 36개월째 접어들었는데,
웬만한 말은 다 할줄알지만 또박또박하지못하고 좀 서투른데,
고집이 센편이지만 자기한테 잘해주기만 하면 처음본 사람도 따라갈정도로 사교성도 있고
마음이 여린부분도 있다.
그동안 우리서원이가 먼저 누굴때리는건 거의 본적이없다.
주말이면 아이를 데리고 놀러를 많이 가는편이라 또래아이들과 어울리는기회를 많이 주고
어떻게 어울리는지 멀찌감치 서서 많이 봤는데
내아이를 두둔한다기보다는 정말 우리애가 먼저 누굴때린적이 거의 없었고,
심지어는 살짝만 맞아도 서럽게 울며 엄마한테 곧장 달려온다.
자기는 때리지도 않고.
그런애가 어린이집에 간지 4개월내내 몇번을 꼬집히고 맞고 왔는지 전에 꼬집혀온데는 한달이 넘었어도
흉터 남지않도록 도와주는 밴드를 보름을 붙이고 다녔음에도 아직 흉터가 남아있다.
그것도 얼굴에.
그런데 매번 우리서원일 꼬집고 때리는 아이가 누구냐고 물어보면 선생님들이 주원이라는 아이가 그런단다.
솔직히 되게 속상하고 한두번도 아니라서 짜증났지만 그래도 애가 그랬는데 어쩌겠냐며 오히려 웃으며
앞으로는 조금더 신경써서 봐주세요 하고 몇번이나 부탁드렸었더.
그런데!!!
지난주 월요일에 퇴근하고 데리러 갔더니 애가 시무룩 했다.
다닌지 4개월이되도록 퇴근하고 데리러갔을때 웃는걸 본적이 한 다섯번도 안되는것같다...
데리러 갔을 당시는 잘 못봤는데 데리고 나와서 집에가는길에 보니 우리아들꼬가 너무 빨간거다.
피가나거나 그런건 아니고 잡아당겼을때처럼 빨갰다.
왜그러지 싶었는데,긁었나 싶고 별로 대수롭지않았는데,
집에가서도 그날밤에 자려고 누워서까지도 전혀 나아지질않고 여전히 빨간걸 보고서 그때 조금 느낌이 이상했다.서원이가 아주 조금만 어디가 빨개도 내가 선생님한테 바로바로 물어보기때문에
평소에는 조금만 상처가 나거나 하면 어쩌다가 다쳤는지 누가 그랬는지 먼저 선생들이 얘기해주곤 했었는데
가만 누워서 생각해보니 오랫동안 빨간게 남아있을정도로 누가 꼬집은것 같은데,
먼저 아이들이 그랬을거라 생각하면서 먼저 얘기해주지않은것에 화가 나기시작했다.
빨리 아침이 되기를 바라면서 아침에 출근길에 아이를 데려다 주면서 물어볼참이었다.
어린이집에 거의 도착해서 원으로 들어가려는데 서원이담임선생님도 마침 출근하고 계셨다.
서원이를 서원이한테 맡기며 물었다.
어제 집에가서보니 코가 빨갛던데 오늘 아침까지도 전혀나아지질않고 아직도 이렇게 빨갛다고.
누가 그랬냐고 물으니,전혀 생각도 못한말을 한다.
서원이가 주원이 코를 물었단다.
그말을 듣자마자 난 미안한 맘에 많이 다쳤냐구 어떡하냐며 걱정을 하고 무거운맘으로 출근을 했는데,
생각할수록 이상했다.
내가 우리서원이 코가 왜빨갛냐는 걸 물었는데
담임선생이 앞뒤설명안하고 대뜸 그게아니고 서원이가 주원이 코를 물었다?
그럼 그래서 주원이가 화가나서 서원이코를 꼬집었다던가 왜서원이코가빨간지도 설명을 해야하는데,
서원이 코얘기가 나오자 바로 서원이가 주원이를 깨물었다는말이 나오는게 참 이상하다 싶어서
이래저래 하루종일 추리를 하느라 근무하는내내 심난했었다.
퇴근하고 가면 꼭 대답을 들으리라 생각하고 애를 데리러갔을때 마침 원장도 있길래 물었다 또...
주원이코좀 어떠냐며...
그엄마를 볼수있음 보고 사과하고싶은데...
그랬더니 그엄마는 그냥 별로 대수롭지않게 여겨서 다행이라했다.
그래서 근데 아침에 제가 서원이코를 물었는데 그부분에 대해서는 말씀을 안해주셔서 오늘 왜그랬나 생각하느라 맘이 무거웠다고 하니,
또 또렷한 대답을 안한다.
하도 답답해서 서원이가 주원이를 깨물어서 주원이가 화가서 그래서 혹시 서원이코를 꼬집은거냐 대놓고 물으니 죄송하다며 그렇단다.
결론은 주원이가 그랬다는거다.
한편으로 대답을 듣고나니 편안해졌다.
죄송하다는 인사를 몇번이나 하고 나왔는지 모른다.
한결 가벼운맘으로 원에서 나왔는데 좀있으니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는데,
서원이담임선생님이 개인적으로 본인의 휴대전화로 전화한적은 첨이었다.
받으니 담임이었다.
다급한 목소리로 아침에 대충 얘기한것같은데 왜 그얘기를 원장한테 또 물었냐고 약간 나를 나무라더니..
곤란하다는식으로 말을 한다.
왜그러냐니,사실은 어머님이 아침에 얘기했으니 이제 얘기안꺼낼줄알았는데 또 꺼내는거 보니
끝까지 짚고 넘어가시려는것 같으넫 내가 자꾸 자길 의심하는것 같아 맘이 편치않아서
사실대로 말씀드리겠다며 원장이 그런거란다.
순간 너무 당황을했고,
설사 원장이 그랬다한들 선생님입장에서 그걸 학부모한테 실토하는게 쉽지않을텐데
그얘기를 해준데 대해 의심이 들었다.
자기가 그랬는데,
원장은 서원이코가 왜그런줄모르고,
내가 자꾸 묻고 하니 자기가 그런게 들통날까봐 미리 선수쳐서 원장이 그런거라고 하는걸까 별별생각을 다하며 집에 오는 내내 어쨌든 친구가 그런게 아니라 어른중에 하나가 그런것만은 사실이란 결론에
너무 화가나고 서원이가 안쓰러워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그날 집에오자마자 아무것도 못할정도로 마음이 힘들어서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도 모르겠다.
당장 내일 출근할때는 어떻게해야하며,
당장에 그어린이집 때려쳐야지 도저히 보내지를 못하겠어서 어떻게할까생각하다 결국 다음날 회사에
서원이를 데리고 출근했다.
미리 과장님께 말씀을 드려서 허락을 받은상태였고.
그런데 아침일찍 전화가 왔다.
담임으로부터...
어머님 마음이 좀 어떠시냐며 괜찮냐고.걱정이 되서전화했다고...
그러면서 몇가지 얘길 더 해주었다.
사실 그동안 아침을 못먹여서 보낸적이 많았다.
그치만 그때마다 감자나 고구마나 단호받 빵,과일 우유 미숫가루등 꼬박 싸서보냈었는데,
미숫가루 를 싸간날 원장이 서원이가 안쓰럽다는 표정으로 자기가 원에있는거 뭐라도 챙겨먹일테니 걱정마시라고 미숫가루도 다 먹일게요 걱정말고 다녀오세요 했던인간이
그러고 내가 가자마자 씽크대 하수구에 미숫가루 한통을 다 쏟아부어버렸단다.
날 더운데 이런건 왜싸오냐며...상한다고 버렸단다.
그리고 평상시에 아이들이 원장을 그렇게 무서워한단다.
원장이 원래 바싹말라서 얼굴도 차가워보이는데
입학원서쓰러간날 말하는게 의외로 보기랑 다르게 너무 친절하고 상냥하고 또 너무나 겸손하여
나는 그점을 좋게평가하고 바로 보냈었는데,
아이들한테그렇게 혼도많이내고 차갑고 때리기도 한다며
아이들이 전부무서워한단다...
이번일 서원이일을 계기로 원장이 반드시 변해야한다고 생각했기때문에
자기가 그만둬야하는상황이 올수도있다는것도 감수하고 총대를 매고 얘기하는거라며...
너무너무 충격적인 이야기들의 연속이라 그날역시 서원이를 데리고 출근해서 맘은한결편안했지만 여전히머리가어지러웠다.
서원이가 원에 가지않았는데 원장이란년은 전화한통안했다.
퇴근할때가 되어 7시가 다되서 원장휴대폰으로 전화가왔다.
심장이벌렁거려전화를 못받았다...
문자가왔는데
어머님...
통화하기힘드시리라는건 알지만 전화한통부탁드린다며...
내가알았다는걸 알았나보다.
바로 담임한테전화하니 식사하게 시간을내주란다.
그래서 그러겠다고...퇴근후 우린 식사를 하며 무려 3시간이나 대화를 나누었는데,
원장한테 문자가 왔는데 나에게 말한걸 알렸냐고 물으니,
어머님이 제가 원장이 그랬다고 얘길했는데도 저를 의심할수도 있을것같아
내가 의심받지않으려면 원장이 어머님한테 직접사과를 하는방법밖에없다고 생각하여 원장한테
끝까지 말안하려했는데 서원이어머니가 자꾸 물어보고 쉽게 넘어갈것같지도 않고 내가 의심받는것 같아 사실대로 말씀드렸으니 원장님이 전화라도 한통드리라고 그렇게 말했단다.
그랬더니 그 원장이란 년이 한다는 소리가 담임한테 그랬단다.
뭐하러 그런소리해서 일크게 만드냐고 여느때처럼 그냥 아이들끼리 다투다가 그랬다고 하면 그냥 넘어가지 어느엄마가 이렇게까지 따지겠냐며 그냥 넘어갔을일을 괜히 얘기해서 일크게만들었다고
오히려 반성은 안하고 미친년이 그따위로 선생한테 따졌단다.
이거 생각이 있는 년인지...
순간적인 감정컨트롤이 안되서 애를 코를 4흘이나 자국이 남도록 비틀어 꼬집었으면
먼저 죄송하다는 말한마디 먼저하던가
아님 숨기다가 내가 알았다는걸 알았을때 진심으로 반성하고 내게 전화해서 미안하다 사과는 못할망정
오히려 그따위소리를 지껄였다니 완전 기도 안찼다.
우리애가 그앨 그런점에대해선 정말 미안하고 우리애잘못이란걸 인정하지만
우리애가 그동안 얼마나 걔한테 당했는데,
참다못해 깨물었다해도
그엄마한테 내가 직접 사과해야될 문제지
어디 지가 남의자식을 코를 쥐어비틀어서 사흘동안 안없어질정도까지 만드냐고
미친년이...
자질이 있는 원장이라면
그상황에 우리애한테 잘못을 알려주고 그애한테 사과하도록 해서 둘이 화해를 시키고
나에게 따로 말을 해서 사과라도 하도록 해야되는게 맞는거아닌가?
지잘못이 드러날까봐 우리애가 그애를 그렇게한건 그날 아예 얘기도 안꺼낸것이었다.
그래놓고 주원이가 우리애코를 꼬집은거라고 ???
식단은 유기농이라고 하더니 다른엄마들도 다들 그리알고 보내시는데
제가 온지 한달이 좀 넘었는데 제가 오기전까지 정말 형편없는 식단이었다고.
식단대로 나간적은 거의 없었으며 그냥 있는 반찬에 먹였고
내가 오고나서 자꾸 내가 옆에서 뭐라뭐라 하니 조금 나아졌을 뿐이라고.
사실 한달좀 넘었는데 서원이가 다닌지 한달 좀 넘었을때 서원이 담임이 그만두고 지금 선생님이 새로 온 선생님이었다.
동네에서 이어린이집 선생들이 자주 바뀐다는소문도 있고.
실제로 나도 그말을 어떤엄마에게 들은적이 있었다.
선생님들한테도 평소 아주 싸가지가 없는지
선생들하고도 자주 트러블이 있단다.
그러니 참다못한 선생들이 그만두고 그만두고 하는거였다.
아이들을 아주 귀찮아하고,
말한마디 따뜻하게 안해준다고...
나는 그것도 모르고 늘 종일 서원이 봐주느라 고생한다고 고맙다고 죄송하다고
더운날은 제일 좋은 수박 두통 선생님들하고 드시라고 사다주고
어떤날은 원장 애가 셋인데 그애들 좋아할지모르겠다며 퇴근길에 우리아들 기분좋게해주려고 맛있거사며 원장애들 먹을 아이스크림도 베스킨라빈스가서 사다주고.
우리엄마가 고춧가루까지도 유기농으로 담근 김치도 세번이나 선생님들하고 점심때 나눠드시라고 갖다드리고 스승의날에는 엄청 신경쓴 선물에...
고맙다는말듣자고 준것도아니고 정말 감사한 맘에 준거지만 그동안 우리애뿐만 아니라 애들을 구박하고 때리고 했을거 생각하니 완전 울화가 치밀었다.
더 기막힌건 세시간을 얘기하다보니 이얘기가 나왔는데,
선생님들은 구경도 못했고 전혀 그런줄도 몰랐다고...
정말 그렇게 그동안 상냥하고 착하더니...
정말 제대로 뒤통수얻어맞았다.
제대로 발등찍혔고...
나한테 우리서원이를 자기나 담임선생님이나 각별히 잘해준다는 말까지 하더니만 ...
우리아들이 그동안 얼마나 공포스럽고 무서웠을지 생각하니,
도저히 그냥 못넘어가겠다.
지난 목요일 가서 한바탕 하고 왔는데,
왜 내가 존대를 해가면서 그런상황에 이성적으로 했는데,
왜 그래도 나보다 윗사람이라 말은 가려하자고 생각했는지,
가서 얼굴이라도 뜯어놓고 오지않았는지 엄청나게 후회된다.
현재 양천구청에 신고해놓은 상태다.
절대 이어린이집 보내지말기를 바란다.
내가 이사실을 몰랐다면 계속 여길 보냈을거 아닌가...
어쩐지 다닌지 4개월이 되도록 애가 아직도 적응을못해서
갈때마다 한 대여섯번말고는 매일같이 울었다.
어린이집현관앞에서 안을 들여다보고는 원장만 있는걸 확인하고는 그렇게 안들어가려고 발버둥을 쳐댔었다.
언젠가 담임이 왜그런지는 말안하고 그냥 무작정 어머님 제가 퇴근하는시간에 맞춰서 와주시면 안되냐고.
제가 가고나면 애가 원장이랑 둘만있다고 그런말까지 한적이 있었다.
현재 그어린이집 교사들이 다들 입을 모은단다.
어쩐지 내가 이사실을 알기전까지 계속 우리아들한테 서원아 이거 왜그랬어?
하고 물으면 애가 막 당황을 하며 대번에 아니야 아니야 아무도 안그랬어 그런것이 아무래도 이상했는데
담임선생님 말씀이 원장이 그러고나서 애한테 집에가서 말할거냐고 안할거냐고 까지 위협을 했단다/.
그러니 36개월된애가 왜그랬냐는 물음에 대뜸 아무도 안그런거라고 당황을 하지..
양천구 신정3동 동일 하이빌아파트 204동 안에 있는 어린이집이다/.
절대 보내지말길..
소문도 내주세요.근처에 사는분계시면.
며칠째 충격과 고통에서 헤어나오지못하고 그생각만 하면 심장이 쿵쾅 뛴다.
우리아들은 며칠째 저랑 같이 출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