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명절
중국에는 대표적인 3대 황금연휴가 있었다.
중국 최대명절로 불리는 음력 1월 1일 춘절과 5월 1일 노동절 그리고 10월 1일 국경절로 이 때는 중국의 모든 공공기관을 비롯한 기업체가 일주일동안 연휴에 들어간다. 심지어 보름정도 휴가를 가는 사람들도 있다.
이랬던 중국은 올해 2008년부터 노동절과 국경절 황금연휴를 대폭 줄이고, 대신 청명 단오 추석 3대 명절을 새롭게 휴일로 지정하였다.
그 이유는... 중국도 이제 경제적으로 성장하여 먹고 살만해졌고, 모택동시절 공자부터 시작된 모든 전통문화에 대한 거부바람이 이제는 전통문화 되살리기로 그 분위기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하나가 그들이 말하는 한국의 도둑질(?) 때문이기도 하다.
2005년 한국의 강릉단오제가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선정되면서 중국의 여러 분야에서 이를 두고 한바탕 난리가 일어났다.
『한국이 중국의 단오절을 훔쳐갔다. 한국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 단오절은 우리 중국의 것이다.
이 모든 것이 다 전통문화에 소홀했던 탓이다. 우리의 단오절을 되찾아오자!!」
그리하여 중국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해이자, 세계 속의 중국으로 거듭나는 발판의 해로 삼은 바로 2008년 올해, 중국 정부는 그동안 소홀했던 전통 명절을 국가의 고유 명절이자 휴일로 지정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정말 중국의 단오절을 "도둑질" 한 것일까?
만약 아니라면 우리나라의 단오와 중국의 단오는 무엇이 어떻게 다를까?
먼저 단오의 정의를 살펴보면,음력 5월 5일로 수릿날이라고도 부르며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 지키는 명절이다...라고 네이버 백과사전에 친절하게 나와있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단오의 유래에 대해 알아보자.
예로부터 우리 동아시아인들은 홀수를 좋아했다고 한다. 5월 5일 단오날은 홀수가 2개나 들어가니 더욱 길한 날이라 할 수 있겠다.
유래 1 - 고대 마한의 습속을 적은 <위지> <한전>에 의하면, 파종이 끝난 5월에 군중이 모여 신에게 제사지내고 밤낮을 쉬지않고 음주가무를 즐겼다고 적어놓은 것으로 미루어, 농경의 풍작을 기원하는 제삿날인 "5월제"의 유풍으로 보고 있다. 고려가요 <동동>에는 단오를 가리켜 수릿날이라 했는데, 이것은 "신의 날" "최고의 날"을 뜻한다.
유래 2 - 중국 초나라 애국시인 굴원은 초나라가 진나라에 멸망하자 자신의 지조를 보이기위해 5월 5일에 멱라수에 몸을 날려 죽음을 맞는다.
이를 불쌍히 여긴 사람들은 그의 시체를 건져내고 매년 쌀을 담은 죽통을 던져 그에게 제사를 지냈다.
이러한 풍습이 우리나라에 전래되어 단오절이 되었다는 설이다.
까마득히 오래전 일이다 보니 사실 유래를 밝힌다는 것이 참으로 어렵다. 죽은 사람이 깨어나 말해 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굴원씨는 또 왜 하필 5월 5일에 멱라수에 몸을 던지셨는지...
이리하여 현재로서는 확실한 유래를 밝힐 수가 없는 상태이다.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비록 유래는 확실치 않지만, 남아있는 풍습을 통해 어느 것에 더 가까운지 짐작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중국의 단오절을 살펴보면, 아무래도 물에 빠져 죽은 굴원을 기리는 명절이다 보니...굴원을 구한다는 의미의 뱃놀이가 있다.
용머리 모양의 배를 저어 누가 빨리 가느냐 하는 게임이다.
용선경도...구경하는 사람들도 참 많구나~
놀이에 또 먹을 것이 빠질 수 없다...
예전의 쌀을 담은 죽통을 강에 던지던 풍습이 변하여, 현재 중국인들은 단오날이 되면 대나무 잎에 찹쌀을 싸서 찐 쫑즈를 먹는다.
쫑즈의 모습...쫄깃쫄깃한 것이 맛있다.
요즘에는 뭐 쫑즈 빨리 만들기 등 여러가지 이벤트들이 생겨났는데, 어찌되었든 쫑즈와 용선경도는 중국 단오날의 대표적인 모습이다.
완벽한 유래2를 따른다고 볼 수 있겠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나는 우리나라의 단오날 하면 제일 먼저 춘향이가 몰래 나와 그네를 타다 이몽룡을 만나는 장면이 상상된다.
또 김홍도의 씨름도와 신윤복의 단오도가 떠오른다.
김홍도의 씨름도...단오날 온 동네 장정들이 모두 모여 시끌벅쩍하게 씨름 한마당이 벌어졌다.
신윤복의 단오도...동네 여자들이 나와 목욕도 하고 머리도 감고 그네도 타고 있는 모습~물론 훔쳐보는 남자들도
있고~
우리 조상들은 막 모내기를 마친 단오날에 풍년을 기원하는 단오굿을 지냈다...올 한해 농사도 풍년들게 해주세요~
또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인 이 날 창포를 삶은 물에 머리를 감고 얼굴을 씻었다.
또 단오날 오시에 목욕을 하면 무병한다 하여 "단오물맞이" 를 하고 모래찜을 하였다. 단오부채를 만들어 선물하는 정을 나누기도 했다.
음식으로는 만두를 빚어 먹거나 수리취떡을 해 먹었다.
한편 즐겨하던 놀이에는 그네뛰기 씨름 탈춤 사자춤 가면극 등이 있었다.
그렇다..우리의 단오는 누군가를 기리고 추모하는 날이 아니었다.
중국의 풍습처럼 누군가를 추모하기 위해 일부러 강으로 나가 배를 저었던 것이 아니다.
(먹고 살기 힘들거나 근처에 강이 없는 주민들은 아예 뱃놀이를 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모두가 함께 즐기는 풍습이 아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의 단오날은 풍년을 위한 굿을 지내고, 농번기로 힘들었던 서로를 위로하며 맛있는 음식과 신나는 놀이를 함께 나눴다.
또한 한여름을 건강히 나기위해 몸을 깨끗이 씻고 부채를 나눠가졌다.
또 바깥구경하기 힘든 아녀자들까지 모두 밖으로 나와 그네를 뛰고, 동네 한복판에서 장정들은 씨름을 즐겼다.
광대들의 탈춤 가면극등은 단오날 분위기를 한층 돋구었을 것이고 가난한 백성들도 다함께 광장에 모여 그렇게 신나게 축제를 즐겼을 것이다.
비록 한국의 단오날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그 정확한 유래를 알 수는 없지만,
우리 조상들이 남긴 풍습과 민속놀이를 통해 그것이 누구를 위로하는 자리가 아닌 함께 모여 축제를 즐겼던 것으로 볼 수 있으며, 그 성격으로 보아 유래1에 더 흡사하다고 할 수 있겠다.
어찌되었든 한국과 중국에는 그 성격이 다른 단오날을 가지고 있다.
만약 정말 한국의 단오가 중국의 굴원에서 유래를 했고, 또 단지 그 이유로 중국인들이 우리가 단오를 도둑질했다고 말한다면,중국의 불교는 인도에서 훔쳐온 것이되고, 그렇다면 현재 중국에 있는 모든 불교관련 세계문화유산들도 그 의미를 가질 수 없게 될 것이다.
각 국의 문화와 풍습을 인정하고 존중해 줄 때, 비로소 올바른 이해와 상호교류가 이루어진다.
앞으로 한중 양국이 보다 성숙된 자세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해나갔으면 한다.
또 한국인들은 자주 말한다. 한국에 볼 것이 없다고...외국인 친구가 와도 데려갈 곳이 없다고...
그나마 있던 숭례문까지 화재로 소실되고...이럴때일수록 우리 고유문화 전통문화를 되살려 보존 유지 발전시켜나가야 하겠다.
최근 올림픽시즌이기도 하고 중국이 점차 발전함에 따라 여행이나 출장 등으로 중국가시는 분들 많이 계시죠?? 그래서 도움되만한 정보하나 남깁니다. 중국가실때 보통 필요한 만큼 환전을 많이하거나 국제 신용카드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텐데요. 현금이 많으면 소매치기나 치안에 위협을 느끼고 불안하죠. 신용카드는 중국에 가맹점별로 사용유무 차이가 많아서 많이 불편하더군요. 그런데 신용카드중에 중국 유니온페이의 기능을 하는 국내 신용카드가 있더라구요. BC중국통카드라고 이름부터가 중국에서 사용을 주목적으로 만들어진 카드라는게 느껴지죠. 가맹점이 기존카드들이 비해 7배나 많고 국제수수료면제등 혜택들이 꽤 많습니다. 중국여행이나 그외 일때문에 가시는 분들에게 좋은소식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