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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을 만났던 여자친구..

우울한.. |2008.07.23 16:25
조회 821 |추천 0

 

 저희는 2004년에 만나기 시작했죠..

 

 8월경에 제가 어깨 탈골로 수술을 하게 되었는데..

 

 정식으로 사귄건 아니지만.. 제 여자친구는 절 지극 정성으로 돌봐 주었습니다.

 

 제 불편한 오른팔을 대신하여 모든 일을 도와주고, 연습이 늦게 끝날때면 택시라도 타고와서

 

 절 간호해 주곤했죠..

 

 그리고 그해 11월 사랑을 싹틔웠습니다.

 

 저희는 너무 행복했습니다.. 제가 더 행복했죠..

 

 정말 천군 만마를 얻은 기분이었으니까요.. 내 옆을 항상 든든히 지켜주는 여자친구..

 

 힘들때 눈물을 보일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죠..

 

 그리고 그 다음해 3월이 되어 저는 군대에 입대를 하였습니다..

 

 어깨 수술로 못들어 갈것이라 생각했던 저와 여자친구는 조금 상심을 했지만..

 

 여자친구는 1년여의 시간을 고맙게도 절 기다려 주었습니다.

 

 왜 1년이냐면.. 어깨 탈골이 제발하여 수술을 다시 했기에.. 의병전역을 하였죠..

 

 전역후 바로 수술.. 또한번 제 여자친구는 제 오른팔이 되어주었습니다..

 

 이때부터 조금씩 문제가 생겼나봅니다..

 

 아니.. 제가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날 제 병원에 저희 부모님이 오셨고, 부모님은 여자친구를 보려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미 식사도 한두차례한 뒤였거든요..

 

 근데 평소엔 그러지 않던 여자친구가 늦은거죠.. 제가 물어봤죠..

 

 어디냐.. 어디갔다왔냐.. 등등.. 처음엔 아니라던 여자친구의 핸드폰에서.. 문자를 확인하곤 너무

 

 화가 났습니다.. 자신의 친구가 아르바이트 하는 DVD방에서 영화를 보고 왔다는..

 

 황당한 말에 여자친구의 핸드폰도 부셔먹고.. 싸웠드랬죠.. 여자친구는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이래저래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습니다..

 

 제 여자친구는 헤어지잔 말, 거짓말을 자주 하는 편이었고.. 저는 성격이 불같은 편이었습니다..

 

 이기적이었구요.. 여자친구보다 일에 더 미쳐있을때도 있었어요..

 

 여자친구가 많이 외로웠을꺼란 생각도 합니다..

 

 많이 미안하죠..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지나고 저는..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계획하게 되었고..

 

 여자친구에게 말을 했습니다..

 

 근데 가지말라고.. 가면 날 안보겠다는 겁니다.. 저는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제 꿈은 뮤지컬프로듀서.. 그래서 꼭 필요한 영어를 배우겠다고 하는데 왜 못배우게

 

 하는지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우린 여기까지인가보다..'라는 말을 남기고..

 

 필리핀으로 떠나버렸습니다..

 

 여자친구는 필리핀으로 몇번 연락이 왔었고.. 너무나 좋았지만..

 

 이놈에 자존심이 뭔지.. 마음에도 없는 1주일만 기다려달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제 여자친구는.. '생각해야 되는거라면 필요없다고..' 맞는 말이긴 하지만..

 

 너무 화가났습니다.. 다시 만나고 싶다고 했다는 사람이.. 1주일을 못기다릴까..

 

 이래저래 저는 6개월동안의 어학연수를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했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여자친구에게 다시금 연락이 왔습니다..

 

 한 1달가량을.. 친구아닌 친구.. 편하지 않은 친구..로 지냈습니다..

 

 가끔 안부 물어보는 정도의 친구..

 

 그러다 저희는 둘이 술자리를 가지게 되었고.. 서로 서운했던 이야기를 조금씩 하게 되었죠..

 

 여자친구의 속마음을 알고나니.. 참 미안하더라구요..

 

 그때 생각이 들었습니다..  ' 한번만 기회가 더 있다면..' 제가 매달리게 된거죠..

 

 아직 전 그녈 잊지 못한 상태였으니까요..

 

 그리곤 몇일후 저희는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일에 너무 지쳐있어.. 힘들어할때..

 

 여자친구가 절위해 제한을 한거죠.. 바다보며.. 산보며.. 좀 쉬다 오자고..

 

 그래서 흥쾌히 떠난 여행..

 

 그렇게 고대하던.. 기회가 저에게 찾아 온거죠.. ' 다시 만나자..' 라는 외마디로..

 

 저희는 서로를 꼭 끼안아 줬죠..

 

 제가 없는 6개월동안 그녀는 2명의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속으론.. 좀 미웠지만..

 

 제가 없었던.. 외로움을 누군가가 대신해줄수 있었다고 생각을햇지만..

 

 그것역시 아니였나봐요..

 

 술먹으면서 말하더라구요.. ' 니가 아니여서 안됬다.. '

 

 내심 미안하고 속상하고.. 알수없는 감정이 뒤섞이면서 너무 힘들었죠..

 

 한번만 참고 자존심 버렸으면.. 이런일은 없었을껀데..

 

 다시는 두번다신 자존심을 새우지 않으리라는 다짐을 하고 여행은 끝이 났습니다..

 

 일상으로 돌아온 저희는 전처럼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쇼핑도 하고..

 

 근데 그게 저한테만 기뻣나 봅니다..

 

 다시 만난지 1주일즈음.. 여자친구의 문자..

 

 '우리 그냥 친구로 지내자..' 청천벽력 같은 문자에.. 저는 다시금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뭐냐.. 그래그럼..' 말도 안되는 문자를 보낸뒤.. 전화를 걸었죠..

 

 장난치지 말라고.. 나 이제 힘들다고.. 무섭다고.. 너랑 떨어지기 싫다고.. 애원했습니다..

 

 비굴해 보일정도로.. 근데 그런생각이 들었죠.. 사랑앞에서 비굴이 뭐고.. 자존심이 뭐냐..

 

 의심도 했죠.. 전 남자친구를 다시 만나나.. 다른남자가 생겼나..

 

 물어보진 안았지만.. 여자친구가 그러더군요..

 

 ' 너라서 안된다고.. 니가 없었던 1년이.. 그게 당연하게 느껴진다고..'

 

 ' 그 빈공간.. 없이 지냈던 새월이 너무 길었다고..'

 

 ' 조금만 일찍 돌아 오지.. 왜 이렇게 늦었냐고..'

 

 우리는.. 1년동안 만나지 못했던 공백을 넘기 힘들었나 봅니다..

 

 처음 이별을 고했을때.. 그리고 이번의 이별에도..

 

 저는 여자친구가 힘들때.. 옆에 있어주지 못하는.. 못난 남자친구였네요..

 

 그래서 너무 힘들고.. 그래서 너무 속상합니다..

 

 아직도 머리속으론 기억나고 간절한 제 여자친구..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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