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 먹은 남자입니다. 오빠구요,
여동생은 21살입니다.
남매지만 성격이나 생긴거나 완전 다릅니다. 원래 예술하는 사람들이 좀 특이하다지만,
전 좀 예민하고 잔소릴 하는 편에 비해 동생은 좀 고집이 쎄고 욱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근데 솔직히 동생이지만, 꽤 이쁘장 하고 나름 인기도 있는 듯 해서 이래저래 나가서 노는 경우도 많습니다.
머 물론 사고치거나 몸 조심 할줄 모르는건 아니다만,
음악을 전공하는지라 연습실 간다고 하고 집밖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머 집에 있어도 막 아침 10시 11시까지 지방에 처박혀서 자고 있지만...
머 예술하는 사람끼리 그런 자리도 있을수 있고 또 친구들 만나고 놀수도 있다치지만
저도 미술을 전공하는 놈인데 전혀 모르겠습니다. 음악은 캠프도 많이 간다고 하던데...
요점은 동생이 몇번 집에 심각하게 늦게 들어오면서 생겼습니다.
사람들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10시 11시정도면 얘가 친구좀 오래만나는구나, 연습이 늦게 끝나는구나 저희집도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12시 넘어버리면 비상이 생기는 겁니다.
애가 또 '엄마 나 어디어디가서 늦게와' 이런경우라면 안심이라도 하죠,
나가서 논다고 하고 연락이 없어져 버리는 겁니다. 전화 몇통화 해서 겨우 받더라도 집근처라고 금방간다고 해놓고 한참 연락이 없고.
더욱이 애가 늦게들어온다고 해도 얌전히 들어오면 모를까,
술을 막 들이붓다가 필름이 팍 끊기는 타입입니다. 술도 잘마시는거 같지도 않구...
자주는 아니지만 생판 첨보는 남자등에 업혀 온적도 있습니다.
(알고보니 이남자가 또 소게팅하느냐 첨봤던 남자랍니다.)
머 자기말로는 어쩌다 한번(반년에 한번 잡더라구요...) 있는 일이라며,
놀다보면 그럴수도 있지 않냐.
라고 하는데 전 그런적 없거든요. 차라리 취하면 온적은 있지만,
밖에서 필름 끊겨본적이 없습니다. 나름 주량이 있는 편이기도 하고 동생에게 몹쓸꼴은 안보였다고 생각합니다.(아버지께서 약간 주사가 있다보니 제가 안하게 되더라구요.)
요점은 동생은, 당연히 놀다보면 그럴수도 있는거 아니냐.
라는 식으로 당당히 말한다는 겁니다.
또 넌 맨날 연습하러 간다면서 술먹고 오거나 막 늦게들어오고 이러는건 머냐
네가 자꾸 이러니깐 어머니나 나나 네 말을 다 믿지는 못하겠다 이랬더니,
자기는 나름 억울하다면서 어머니께서 9~10시만 되면 저절로 전화오더라, 술마신다고 하면 막 머라하더라 그러니깐 내가 이러는거 아니냐.
또 '내가 술먹고 무슨일 났으면 진작 났겠다. 아무일 없으려니깐 여태 괜찮은거다'
이런식으로 멍청한 말까지 해버리더라구요.
근데 사실 동생은 학교다닐때부터 좀 부모님에게 말썽을 피우는 편입니다.
아버지께서 오냐오냐 해주는 편이기도 하는데,
담배를 잠시 입에 문적도 있고(물론 전 안핍니다.) 갑자기 나가서 연락이 끊길때도 있고,
머 사고싶은거 있음 마구 졸라대고... 하여간 성격대로 하는거죠.
위치추적 해놓자는 말은 제가 부모님께 먼저 꺼냈습니다.
저도 늦은 밤 1시에 동생찾으러 가는 일도 있고, 또 애가 연습간다고(연습실이 매봉입니다. 저희집은 금천이구요. 끝과 끝이죠) 매번 멀리 나가는데다 전화도 자주없으니
갑자기 늦어져 버리면 또 걱정되잖습니까. 그렇다고 동생이 전화를 잘 받는것도 아니구...
첨엔 아주 싫다고 막 되려 머라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네가 하면 나도 하겠다.
그럼 공평하지 않겠냐. 했더니 그래도 싫다네요.
물론 21살이면 한참 소게팅이다 클럽이다 머다 눈돌아갈때이긴 하지만...
당연히 위치추적 걸면 부모님이 좀더 압박을 하실게 분명하지만,
이건 목줄 거는 의미보단 진짜 동생이 걱정되서인데...
그래서 동생이랑 다투다 여기에 올리기로 했습니다.
일단 위치추적 서비스 하는건 여기 리플들 보고 결정하자 라구요.
분명 아버지 어머니가 자기 개인적인 친분행동 못하게 방해하는 거라면서 싫다는 동생과,
진짜 얘가 술먹고 어디서 뻗어버려 봉변당할까봐 위치추적 하자는 오빠,
제가 잘못생각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