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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혼 정말 해야할까요?

mm |2010.11.19 17:22
조회 1,041 |추천 0

안녕하세요?

톡 처음써보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거두절미하고 본론으로 들어갈께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많이 사랑하고 좋아합니다. 물론 결혼까지 생각했었구요..

그닥 오래 만나지 않아서 만나면서 조금씩 조금씩 더 알아가고 있었습니다.

 

제가 다니는 직장은 일반 회사와 틀립니다. 단체이기 때문에 세미나.. 기타 행사 같은게 굉장히 많습니다.

10월초 연달아 행사를 치루느라 몸이 굉장히 안조았습니다.

도대체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아 병원에 갔는데 급성독성간염으로 10흘정도 입원을했었습니다.

퇴원을했고 생리가 좀 늦어지길래 병원에서 약을 많이 먹어서 늦어지는줄로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임신이였습니다..

놀라고 당황스럽고 무서웠지만 너무 기뻐하는 남지친구의 모습에 남자친구와 저.. 이제 나이가 찰만큼 찼기에 결혼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 모아둔 돈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살고있는집이 월세라고 하더라구요..(사촌동생과 투룸에 살고있음..)

저는 20살부터 직장생활을 해왔지만 어려운 집안형편때문에 적금을 3~4번 깼었습니다.

그리고 2년전부터 독하게 마음먹고 집안에 아무리 큰일이 생겨도 적금은 깨지말자란 생각에 2년을 모았습니다.

그래서 겨우겨우 천3백정도 되네요

남자친구가 돈을 못버는건 아닙니다. 고정수입은 아니지만 평균 월 250에서 350사이입니다.

일단 방부터 구한다음 부모님께 알리기로 했습니다.(남자친구부모님은 아시고 저희부모님은 모르십니다 ㅠ 아부지가 워낙 고지식한데다 무서워서...ㅠㅠㅠㅠ)

방을 구하다 보니 실입주 1000만원에 융자 1억 얼마... 이런데가 굉장히 많이 나오더라구요

사진도 있고.. 그래서 그런쪽으로 2개의 부동산 중개사와 돌아다녔습니다.

마음에 드는 집도 있고 계약을 하기전 좀더 생각을 해보기로 하고 오빠와 얘기를 하게되었습니다.

아무리 실입주금이 천마넌이라고 해도 등록비,,등등 세금이 500만원정도 든다고 하길래

당장 우리가 그런 현금이 어디있냐고 했더니..

남자친구 그러더이다..

니 돈 있자나...

헐..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돈은 혼수(?) 할거라고 미리 얘기를 해두었건만

제 돈으로 실입주금을 내라고 하네요

그럼 살림살이는 어떻할거냐고 물어봤더니 그건 자기가 알아서 구해(?) 온다네요... 이건 뭐...

오빠 생각에는 당장 집부터 계약하고 나면 자기 방 보증금 500만원 빼서 준다고 하는데.. 나머지 돈도 다 준다고 하는데 솔직히 너무 어이없었습니다.

나이 서른 넘어서.. 한달에 400가까이 벌면서.. 도대체 돈 백만원도 없다는게.. 너무 믿기지 않았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제 주변에서는 다들 그러시네요..

애기 지우고 결혼 하지 말라구요..

전 아직 남자친구 사랑합니다.. 요근래 실망스러운 모습을 많이 봤지만요...

1억이 넘는 융자를 받아서 그 돈을 갚으려면.. 정말 10년 넘게 악착같이 벌어야 할텐데..

그럼 정말 주변분들 말처럼 나중에는 사랑도 정도 없어지고 정말 악만 남는다고 하시더라구요..(그런생활을 하고계신분이 있어요..ㅠ)

 

정말 너무 혼란스러운건

주변에서 반대하시는분들..

정말 잘하겠다고.. 뱃속의 아가를 너무도 끔찍히 아끼는 남자친구..

아직 남자친구를 사랑하는 나...

어떤게 옳은 선택인지 너무나 고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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