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는 생략..
..해도 좋아하실 분이 많으시겠지만,
일단 예의상!! 기본적인것만 적어요.
22살. 여자사람.
안녕하세요..
일의 전말은 이러해요.
어제 가족들과 찜질방을 갔어요.
그런데 뭐 이렇게 졸린지..;
그냥 홀에서 자기에는 바닥이 좀 차갑단 느낌이 들고,
TV소리도 거슬리고 해서 수면방으로 향했어요.
이 찜질방은 남, 녀 따로 수면방이 없더라구요.
동네 찜질방이니까요.
뭐 별일 없겠지 하면서 꾸물꾸물 올라가서
가운데에 떡 하니 누웠어요.
가물가물 눈이 감겨와서 잠을 자는데,
급 섬뜩한 느낌이 들었어요.
어떤 남자가 올라오드라고요.
..그런데 보통 여자 혼자 자고 있으면,
오해 사기 싫어서라도 다시 내려간다거나 하지 않나요..?![]()
어쨋든 그 남자는 아랑곳 않고 올라오는데,
섬뜩한 느낌에 냉큼 일어나서 아빠~ 를 외치며
종종종 내려갔어요.
내려가다가 찜찜해서 슬쩍 보니..
굳이 제가 누워있던 자리로 가서 눕더라구요.![]()
보통 구석..을 지향하지 않나요?
게다가 남이 누워있던걸 보면 보통 그자린 피해서 눕던데;;
뭐 여기까진 독특한 취향이라 생각해요.
하지만 뭔가.. 감이라고 해야 하나?
본능이 뭔가 이상하다고 말해서,
싸한 느낌을 가라앉힐 겸 의자에 앉아서,
수면방쪽 계단을 보고 있는데
제가 나오고 나서 3~5분 지났을까?
내려오더군요;![]()
굳이 수면방 간 이유가 졸려서.. 아닌가..?
왜 이렇게 빨리 나오지..?;
나와서 정수물을 2컵 벌컥 벌컥 마시더니 산소방으로 가요.
찝찝한 마음에 유리로 된 산소방을 건너 보다가,
아차; 울 엄마 저 안에 있지!! 쒜랴도ㅑ도ㅑㅂㅂ!!![]()
섬뜩한 느낌에 시원찮은 느낌까지 더해져,
냉큼 산소방으로 들어갔어요.
다행히 끝과 끝에 있더군요.
근데 엄마 혼자 여기서 주무시게 하기엔 찝찝한거에요.
엄마한테 여기 춥다고, 딴데 가서 자자고해서
수면방으로 향했어요.소심하다고 해도 안전 제일이니까요.![]()
수면방에는 여전히 사람 없었어요.
엄마랑 나랑 누워있는데,
어린 친구(..왜케 떠드니 아해햏들아..)들이 세명 와서 끝쪽에 주르륵 누웟어요.
근데 아까 그 느낌때문에 그런지 잠이 안오드라구요.
그냥 꼬물꼬물 나와서 찜질방을 가다가,
의자에서 불쌍한포즈로 잠든 동생님을 보고
가서 자라며 수면방으로 보내고 찜질을 했어요.
그런데..
"만졌잖아!!"
라는 소리가 소금방 문을 뚫고 터져나오더라구요.
금방이라도 울것같지만 우렁찬..;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냉큼 튀어나오자..
한 여자아이가 한 남자를 쫓아가며 만졌잖아를 말하고 있고,
남자는
"아 만졌어요. 미안해요"
하고 남탕으로 도도도 튀더군요.![]()
혹시나 하면서 뛰어가서 확인해보니..
그 남자 맞더군요.
30대 초반? 정도에 머리 길이는 5cm가량, 올빽으로 올렸고 회사원 스타일.
덩치는 약간 통통한편.
찝찝한 마음에 주시하고 있었기에 인상을 기억하고 있었고,
그 남자가 맞았어요.
여자애가 소리치며 가자 중간에 한 아줌마가,
"무슨일이야"를 외치고 가서 그 아이 말을 듣더니
"왜만져!! 왜만져 이 새X야!!!"
아이 엄마였어요. 딸하고 둘이 온듯 했어요.
아이가 무섭다며 빨리 집에 가자고 엄마를 붙잡고,
두 사람은 여탕으로 갔어요.
그런데 더 섬뜩한건요.
사람들이 자다 일어나서 일수도 있지만,
거기있는 남자들 중 한명도 그 아저씨를 잡으려 하지 않았다는거에요.![]()
당장 뭔 개가 짖나라는 표정으로 쳐다보기만 하고,
근처에 가지도 않더군요.
나중에 뒤늦게 성추행 있었단 일 사장님이 듣고,
걔 어떻게 됬냐 알아보라고 한것과,
여성 단체 관련 일을 하시는 아주머니가 계셔서 저 새X신고하라고 한거,
(그치만 성추행 조사 관련 기록 남을까봐 아이가 두려워서 피했더군요)
그리고 그 남자가 그 여자아이 만졌다며 알려준 남학생 하나.
그리고.. 혹시 증언이 필요하다면 내 경험이 도움이 될까 싶어서
쪼르르 튀어가본 제가 전부네요.
남학생은 말하고나서 행 방 불 명.
어쨋든 그 남자가 남탕으로 튀는걸 보고,
아차!! 엄마 거깄는데!! 아놔!!! 내동생!!! 하면서
마하의 속도로 뛰어가..려고 노력을 하며 수면방으로 뛰어갔다가
아버지한테 혼났어요
..
아빠 미워 ㅠㅠ, 아빠가 다 봤으면 내 섬뜩함을 알았을 것을..
어쨋든 이제 막 수능 끝내고 한참 즐거울 시기에,
이런 ㄱ ㅐ를 만난 학생이 너무 안타깝네요;
(그리고.. 거 입구에 앉아있던 커플님. 특히 여자님.
..남친분 꿈쩍도 안하시드라고요..
굿 쵸이스이신듯..
뭐.. 결혼을 생각하신다면 좋은 선택이잖아요.
괜히 나서다가 봉변당하면 큰일날테니까요.
그쵸?? 그래도 자기 여친한테 무슨일 생기면 그땐 버럭 하시겠죠?)
놀라서 잠못자고..
그냥 샤워나 하자 하고 갔더니 술먹은.. 잘해봐야 고딩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와있고..
..원래 그 시간에 못들어 올텐데..;
뭐.. 날씨도 추우니 방황하는거보단 들여 보내는게 낫지만.. ㅠㅠ
울 막둥이 같은 아이가 헤롱헤롱되면서 엎어지는거 보니 참..;
발은 괜찮으려나..![]()
혹 본다면 술.. 마시지 말라고 해도 마실거죠..?
좀 자제해서 먹어요.. 이크..
참 다사다난한 하루였던거 같아요.
흑.. 밤 샜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