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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남자 VS 전라도 여자 - 12

케이 |2010.11.21 19:21
조회 3,086 |추천 49

 

 

오랫만이십니다!

글을 기다리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판이 이따우로 바껴서

글 쓰고 싶은 마음이 다 사라져버렸어요. ㅠ.ㅠ

내가 쓴 글 확인도 할 수 없고, 다 지워진 것 같은데 츄릅...

그래도 기다려주셨을 언니, 오빠, 아우님들을 위하여 12탄 시작합니다~!

 

 

일요일 13탄 올라옵니다!

 13 http://pann.nate.com/talk/310041240

 

 

1탄-> http://pann.nate.com/b202855139

2탄-> http://pann.nate.com/b202874764

3탄-> http://pann.nate.com/b202908936

4탄-> http://pann.nate.com/b202926654

5탄-> http://pann.nate.com/b202962441

6탄-> http://pann.nate.com/b202983417

7탄-> http://pann.nate.com/b202994029 (병원이야기 1)

8탄-> http://pann.nate.com/b203006690 (병원이야기 2)

9탄-> http://pann.nate.com/b203020337 (병원이야기 3)

10탄-> http://pann.nate.com/b203034996

11탄-> http://pann.nate.com/talk/203065565

 

 

 

 

오늘은 내가 제모하러 병원에 다녔을 때 이야기를 해보겠음 ㅋㅋㅋ

 

 

 

난 다리에 털이 무지 많음

이게 머리숱으로 가면 얼마나 좋았겠으련만,

눈썹은 숯검댕이요 머리털은 얼마 없으니 ^^... 바람만 불면

처량한 내 신세.

 

 

여튼, 제모를 결심한 나는 병원에 등록하고 치료를 받으러 감

 

 

나: 와 진짜 막상 제모 받으러 간다니까 떨리노

 

 

오라방: 선생님도 니 보고 많이 놀랄끼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죽일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라방: 내 한가지 부탁이 있다

 

 

나: 뭔데?

 

 

오라방: 니 다른 털은 다 엄새도 좋은데, 배렛나루는 엄새지 마라

그게 내 유일한 안식처다 알긋제

 

 

나: 알았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지를 걷어 올리고 누워있었더니 선생님이 심상치 않은 눈빛으로 쳐다 봄

 

 

 

선생님: 환자분

 

 

나: 네?

 

 

선생님: 다음부턴 털 밀고 오지 마세요

상태가 심각한 거 같으니까... 내가 확인을 해야겠어요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넼ㅋㅋㅋㅋㅋㅋㅋ 그러죠 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가운 젤 같은 약을 바르고 선생님이 신명나게 레이져로 쏨

제모 해 본 사람은 알 것임 그 죽을 것 같은 고통을

오징어 타는 냄새가 솔솔 나며 난 참을 수 없는 고통에 요동치기 시작함

 

 

 

나: 선생님 아파요 죽을 것 같아요 읍!!!

 

 

선생님: (땀 뻘뻘) 여자분테 이런 말 해도 될런지 모르겠는데

 

 

나: 뭔디요? 뭐 제모가 안될거란 그런 소린 하지 마세요 ㅠㅠㅠㅠ

 

 

선생님: 그런게 아니고...

 

 

나: 그럼 뭔디요? 궁금해 죽것어요 ㅠㅠ

 

 

선생님: 환자분이 우리 병원오신 남,여 분들 통틀어 랭킹 1위예요...^^

 

 

나: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슬프지만 그래도 1위라니 기분은 좋네요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 전 죽을 것 같거든요 ^^........

 

 

 

모두가 숨죽인 가운데 나는 종아리 앞 부분을 제모 받고,

뒷 부분을 받기 위해 돌려 누음.

그리고 선생님께서 조심스럽게 레이저를 쏘시는데...

 

 

선생님: 으악!!!!!!!!!

 

 

나: 악!!!!!!!!!

 

 

나... 너무 아픈 나머지 고통을 참을 수가 없어서 다리를 들어 올렸는데

글세 선생님 중요한 부분을 발로 걷어 차버림

 

 

나: 어라.. 죄송혀요 선생님

어찌야쓰까 ㅠㅠ 제가 너무 아파가지고

 

 

선생님: (말 없음).. 하아....

 

 

 

 

결국 의사 선생님께서 치료 중단을 외치시고 잠시 자리를 비우심

오라방이 들어옴

선생님의 아픔따윈 생각나지 않았음

지금 내가 느끼는 이 고통은 대체 언제 사라지느뇨.

 

 

 

 

오라방: 아가 죽을라쿠노

 

 

나: 죽겠다 나 진짜

 

 

오라방: 선생님 막 짜증내면서 나가든데

 

 

나: ㅋㅋㅋㅋ 몰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라방: 니 터래기가 너무 많아서 그런갑다

그러니까 내한테 잘 해라

누가 이만큼 니 생각하고 니 터래기도 이쁘다고 하겠노

 

 

 

 

 

앞서 이야기 했다시피 난 털 많은 여자임

처음엔 우리 오빠한테도 숨겼지만, 난 거짓말을 못하기에

사귄지 3일 때 되던 날 우리 오라방에게 고백하기로 결심함

 

 

 

 

후루루룯루루ㅜ후루루루룩루룩!@!!! (과거로 돌아가는 소리)

 

 

 

나: 오빠 나 오빠한테 고백할 게 있어

 

 

오라방: 뭔데요? 사실 그짝도 나를 좋아하고 있었다는

이런 소리를 하려고 하는 건 아닐테고...

 

 

나: 나... 털이 굉장히 많아서 치마도 않입고 반바지도 않입어

 

 

오라방: 에이 여자가 털이 많아봤자 얼마나 많것어요

괜찮아요

 

 

나: 진짜야

정말 오빠 다리털보다 적어도 2배는 많을거야

 

 

오라방: 에이 슬마~~~

 

 

나: (바지를 걷어 올리며) 자...

 

 

오라방: .... 절대 지존이라 할 수 있겠네요...

 

 

나: ^^.......

 

 

오라방: 괘... 괜찮아요

복슬복슬 하니 푸들같은데요 뭘 나름 매력 있어요

 

 

 

 

한번... 만져봐도 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푸들이란다 ^^

실은 우리 오빠 내 털 보고 난 이후에 조금 실망했다고 함

그치만 난 매력적인 B형 여자니까 울 오빠 마음은 단번에 사로 잡음

 

 

 

그 이후로 오빤 걸핏하면 쪽집게를 들고 와서

내 앞에 가부좌를 틀고 열심히 뽑아 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날은 내 털 열심히 뽑다 실신 한 적도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제모를 계속 시작함.

내가 너무 아프다고 찡얼찡얼 대니까 오빠가 옆에 앉아서 손까지 잡아 줌

 

 

 

 

나: 으악! 악!! 윽!!! 너무 아프다 ㅠㅠ

 

 

오라방: 조용히 쫌 해라 선생님 힘드시게 왜그라는데

 

 

나: 오빠 함 해볼래 진짜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기분이다

 

 

선생님: ...

 

 

 

선생님이 종아리 중심 부위를 문지르는 순간!!!!!!!!!

나 발꼬락으로 선생님의 팔을 꼬집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 이 환자분이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라방: ㅡㅡ 니 당장 그 발꼬락에 힘 풀어라

어디 함부로 남자 팔에 살을 문대고 그라는데 직이까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마음대로 안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라방: 놔라! 놔라고!!!!!!!!

 

 

나: (진지..) 오빠...

나 발꼬락이 이대로 굳어버렸나봐........ 힘이 안풀려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환자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꾸 이러시면 제가 치료가 힘든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선생님

 

 

선생님: 네?

 

 

나: 우리 조금만 웃고 할까요?

 

 

선생님: 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힘든 제모 치료가 끝나고 앞으로 남은 4회 시술을 생각하며 한숨만 나왔음

집으로 돌아가려는 전철을 타려고 기다리는데 오빠가 계속 날 째려보는게 아니겠음?

 

 

 

나: 왜 그렇게 뭐 씹은 표정을 하고 있는데!

내가 뭐 잘못한거 있나!

 

 

오라방: 엄따 ㅡㅡ

 

 

나: 근데 왜!!!!!!!

 

 

오라방: 아니다 ㅡㅡ

 

 

나: 왜 아까 의사 선생님 팔 꼬집어서?

 

 

오라방: 뭐 꼭 한가지를 뽑으라면 그것때문이라 할 수 있겠다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쳤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일부러 꼬집은거여?

나도 모르게 발꼬락에 힘이 들어가니 어쩌다가 꼬집은거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질투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라방: 질투 아인데 ㅡㅡ

그냥 좀... 아이다

 

 

나: 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해줘 말해줘!

 

 

오라방: 아이다 ㅡㅡ

 

 

나: ㅡㅡ 그럼 똥씹은 표정을 하고 있지 말든가

 

 

오라방: (어색한 웃음) 됐제

 

 

나: 말 해봐 넓은 아량으로 다 들어 줄께!

 

 

오라방: (숨도 안쉬는 속사포 랩) 내가 절대 소심한거 아이고 니 어떻게 내한테 이랄 수 있는데

어떻게 남의 남자 팔을 꼬집을 수가 있는거냐고

나는 니 하나밖에 없는데 니가 이럴 줄 몰랐다 진짜 내사마...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바한다 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라방: 여기서 사랑한다고 외쳐봐 못하제

그럼 니는 내를 안사랑 하는거다

 

 

나: 그람 오빠가 해봐 그럼 내도 할텡게 ㅡㅡ

 

 

오라방: 내는 몬한다

 

 

나: 왜 나를 안사랑 하는구만

 

 

오라방: 그런게 아이다

 

 

나: 그럼 왜 못하는데

 

 

오라방: 너를 사랑하지만 아직...

그런 자신감은 없다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건 원래 남자가 하는거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라방: 됐다 뻥치지 마라

너는 나를 들 사랑하는기다 알았다 니 마음

 

 

나: ㅡㅡ 진짜 원하나?

 

 

오라방: 어

 

 

나: 진짜 한다 ㅡㅡ

 

 

 

내가 눈에 독기를 품으며 말했더니

울 오라방 내가 진짜 할까싶어 나를 뜯어 말리기 시작함

 

 

 

오라방: 뻥이다 미안

내가 미안 제발 세번만 생각해라 여긴 사람이 많은 곳이다 알겠제

 

 

나: 하라매 난 몰라

 

 

 

 

 

 

나는!!!!!!!!!

 

 

 

 

오라방: 잘몬했다 다신 안그랄께 ㅠ.ㅜ

 

 

나: 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았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오라방 내일 모레 서른인데 아직 귀여운 면이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 편은 우리도 헤어질 수 있을까? 에 대하여 열변을 토하도록 하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 자주 쓸게염!!!!!!!!

추천수49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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