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6세인 제가 어느새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생이 된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의 친구도 있고, 중학생이 되면서 새롭게 만난
친구도 있습니다.
옛날 같으면 ‘뒤늦게 무슨 학교를 가나?’ 할 텐데, 세상이 변하여
이렇게 좋은 날이 올 줄 몰랐습니다. 학교에 간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설렙니다.
저는 학교에 가면 14세가 되고,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면 66세
의 어른이 됩니다.
가방을 메고 집을 나서면, 맑고 고운 동심의 세계로 돌아갑니다.
가방만 메면 마음이 즐거워지니까요…….
발걸음도 가볍습니다. 모든 근심 걱정을 잊고 학교 생각과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만 한답니다.
마음 같아서는 공부를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막상 해 보면 금방
잊어버려서 생각과는 달리 많이 힘듭니다. 왜 그럴까요?
나이 탓일까요? 늙어서 그런 걸까요?
하지만 이제는 ‘내 인생은 내가 산다.’는 마음가짐으로 삽니다.
내가 건강하고 즐겁게 살면, 자식들의 마음도 편할 테니 말입니다.
젊어서는 고생을 많이 했지만, 늙어서는 행복해지겠다고 결심했
습니다.
* 일성여중고 만학도 학생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