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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오워? 거짓예언에 휘둘리지맙시다.

이우준 |2010.11.26 07:33
조회 1,830 |추천 10

안녕하세요.

 

서울에 사는 20대 대학생입니다.

 

먼저 장렬하게 희생하신 장병 두 분과 억울하게 돌아가신 민간인 두 분의 명복을 빕니다.

 

 

 

요새 뉴스와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며 느낀 것이 있어서 몇 자 적어봅니다.

 

 우리나라를 향한 북한의 무력도발로 인해, 최근 사회가 상당히 혼란스럽습니다. 저도 연평도사건 이후 상당히 불안하고 초조합니다. 연평도가 공격받은 이후, 인터넷에 수많은 글들과 영상들이 올라오고 있고 관심있게 보고 있습니다. 

 

여러 글들과 영상을 보는 와중에 저를 어이없게 만드는 영상을 하나 봤습니다.

 

 

 

바로 데이비드 오워의 한국전쟁 예언에 관한 영상이었습니다.

 

 

 그는 한국 교회에서 자행되는 수많은 죄악들을 경고했습니다. 음란, 헌금강요 등의 죄악을 말하면서 이 죄악을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 하더군요. 물론 깊은 신앙심으로 타의 존경을 받으시는 훌륭한 목사님들도 계시지만, 우리나라 교회가 타락할 수 있는 곳까지 타락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기에, 지적해줘서 참 고맙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하지만 제 2차 한국전쟁에 대한 그의 예언을 듣고는 화가 많이 났습니다.

(참고로 데이비드 오워은 이단으로 취급받고 있습니다.)

 

 안그래도 어수선한 이 상황에 그의 예언이라고 한 말들이 내 가족, 친구들에게 줄 불안감과 공포감을 생각하면 화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 말한 예언의 한 부분입니다.

 

 

 

".....the Lord took me to the dream. Hellfire fired from.... hellfire! hellfire! "

 

 

 

그가 예언한 것을 자세히 들어보면 대략적인 시기를 말하지 않았습니다. 때를 말해주지 않는 예언이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그리고 우리나라는 종전이 아닌 휴전국가입니다. 6.25 전쟁이후 북한의 무력도발은 존재했고, 앞으로도 무력도발은 존재할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습니다.

 

 Hellfire 란 단어는 기독교나 유대교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로, 미사일이나 폭탄에 의한 불이 아닌 한마디로 종교에서 말하는 지옥불입니다.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큰 단어를 썼습니다. 만약 북한이 우리에게 포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무력도발을 했다면 그것 또한 Hellfire로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의 예언을 보면 모호성이 짙고 해석을 다양하게 할수 있는 여지가 큽니다.

 

 

 

또 다른 예언과정에서 보여준 허위입니다.

 

 

 

 

한반도에 대형모함이 오는것은 이미 예상가능했습니다. 한미공동훈련을 앞뒀기 때문이었죠.

 

 

그리고 다른 예언 부분입니다.

 

 

"... 미사일이 전기를 배부하는 중요한 장소를 맞출 것입니다. 그 목표물은 전기를 전국적으로 배부하는 중요한 장소였습니다... "

  

먼저

전쟁이 일어난다면, 전력소는 꽤 우선적으로 목표설정 되는 곳 아닙니까?

 

 

 

그리고 홍보를 목적으로 한 떠도는 글에서 예언의 증거로서 첨부해온 인터넷기사를 보시면.

 

 

 

아니....연평도에 우리나라 전력의 50%를 책임지는 발전소가 있습니까? 어이없는 끼워맞추기로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군요.

 

 

 

 

  칠레의 지진, 아이티재앙, 중국의 지진, 미국 허리케인 등 여러 재앙을 예언했다고 하시는분들 계시던데, 그가 집회에서 예언하는 모습을 유투브에서 직접 봤습니다. 설명을 들어보면 언제나 "그쪽 바다" 혹은 "그 땅" 등 모호한 단어 일색이었습니다. 자연재해가 일어난 이후 끼워맞추기 쉽도록 말했더군요.

 

 제가 알기론 칠레는 남아메리카판의 바깥쪽에 위치해 지진이 많고, 아이티 또한 화산대에 속해있으며, 미국의 허리케인과 중국의 지진은 자주 일어나는 자연재해입니다. 게다가 중국의 지진이 일어난 곳엔 내진설계로 된 건물이 거의 없으니 준비된 재해와 마찬가지였다고 들었습니다.

 

 

 언제나 예언은 존재해왔고, 그것은 틀릴 때도 있었고 맞춘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예언은 예언이 아닌 예상 가능한 예측이 불과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거짓 예언은 대부분 사이비 종교집단에서 나왔습니다.

( 데이비드 오워가 속한 종파가 사이비 종교란 뜻은 아닙니다. 오해마시길 )

 

 

  

 제가 다큐영화에서 본 심리학 용어중에 "Self-fulfilling Prophecy" 가 있었습니다. 자성예언이라고도 한다던데, 자기 스스로의 생각으로 예언을 현실로 만들어버리는 것입니다. 실제로는 거짓이지만, 자기가 그렇다고 믿음으로 그것을 진실로 만들어버리는 것이죠. 

  

 북한의 도발로 혼란스러운 이때에 어이없는 예언으로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또 사람들은 불안한 마음에 그 예언을 사실로 받아드려서 더욱 큰 혼란에 빠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이 사이비 종교에 빠질 수 있는 위험도 큰 것 같네요.

  

 우리 사회엔 이미 수많은 사이비 종교들이 있고, 많은 피해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의 상황을 올바로 판단했다면, 사이비 종교들이 무고한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활동할만한 좋은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전 무교이고, 저를 향한 종교적 접근을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무신 강경론자는 아닙니다. 언제나 저의 고민을 상담해주시는 스님도 계시고, 어릴 때부터 응원해주신 목사님도 계십니다. 제 절친한 친구들 중에 기독교도 많구요.

 

그래서 종교의 타락을 욕한 적은 있어도, 종교의 존재를 부정한 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사이비 종교는 다릅니다.

 

 

사이비 종교는 앞에서는 입발린 말들로 사람들을 현혹하고 뒤에서는 사람들을 등쳐먹어왔습니다.

 

만약에 신이 있다면, 세상에 도대체 어느 신이 그를 믿는 신자들에게 돈을 요구하고, 그의 아들을 죽이는 것을 요구하고 딸의 처녀성을 원하겠습니까. 어느 종교도 수준 이상의 희생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사이비 종교가 자신과 동떨어진 세계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는데, 은근히 사회 곳곳에 깔려있고 수많은 피해사례가 있습니다.

 

제가 정말 간절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혼란을 틈타 당신에게 다가오는 헛된 예언과 사이비 종교에 대해서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했으면 좋겠네요. 그들 입장에서 사람들의 전쟁발발 가능성을 운운하는 이 시기야 말로 신자를 더 모을 수 있는 적절한 시기일듯 합니다.

 

비록 제가 여러분께 경고를 하고 조언을 할 위치는 아닙니다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제가 글재주도 없는 사람이기에, 수많은 분들이 읽는건 기대도 않습니다. 하지만 단 몇분만이라도 읽으셔서 쓸데없는 예언에 대한 경계를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ㅠㅠ

 

 

 

 

만약에 정말 힘드시구, 혼란스러우실 때는 차라리 주변의 가족을 찾고, 친구를 찾으세요.

추천수10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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