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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따위 에헤라디야

왓더 헬헬 |2010.11.26 20:25
조회 51 |추천 0

2010년 수능이 끝났었다

 

난 신나게 끝난다는 해방감만을 생각하면서 기대감에 부풀어있었다 비평준화 지역에서 자란 나는 고등학

 

교조차 연합고사를 치면서 진학해야 했기에 내인생은 그냥 말그대로 시험인생이다

 

물론 내가 공부를 엄청나게 열심히 한것은 아니다 그치만 난 뭔가 성실하게 열심히 해야만 한다는 틀에 박

 

혀서 살고있었다 전형적인 범생이의 표준이랄까?게다가 첫째인 나는 기대에 부응해야했다

 

우리엄마아빠는 결코 나에게 강요한적은 없었다 그러나 무언가 이때까지 내가 자라면서 만들어져온

 

틀에서 벗어나기가 너무나 힘이 들었다.

 

하지만 수능이 끝난후 난 웃을수없었다. 그야말로 비평준화지역에서 우수한 학교를 다닌다는 자체가 너무

 

학교 자체에 미안할 정도로 시험을 못봤기 때문이다 . 난 체념했다 그냥 점수맞춰 가기로했다

 

그러나 2월이 되고 3월이다 되어 내가 점수맞춰 간 대학 사람들과 난 맞지 않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쓸데없는 자존심이 맞을것이다 그러나 어딜가나 출신고등학교를 물을때마다 난 정말 대답하기가 너

 

무힘들었고 대답할때의 사람들의 ' 헐 뭐지 여기 왜있어 쟤는..'이란 표정따윈 보기싫었다

 

그리고 잠시 생각에 빠졌다

 

난 고3때 과연 공부를 열심히 한것인가 하고말이다 . 고3때 내내의 나의 모습이 그려져 갔다 공부에 지쳤

 

고 내가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조차 모른채 그냥그렇게 나에게 맞지않는 일들을 계속해나아갔다 .

 

그러고는 실패한후의 나는 내자신을 탓하면서 좌절감에 빠져갔다.

 

내가 잘하는건 없다 난 할수있는게 없다 .

 

그러고는 며칠이 흘렀고 점점 우울증에 빠져갔다 . 성적대가 높은 나의 주위 친구들이 대부분 좋은대학에

 

진학한것도  내 울증에 보탬이 되기도 했다 . 그치만 친구들이 밉진않았다. 소중한 친구들이니까

 

뭐 아무튼 그렇게 시간이 흐른뒤 난 갑자기 기회라는 것에 대해서 절실해졌다 .

 

아빠한테 제발 부탁이라고 호소하듯이 재수를 부탁했다 . 내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그렇게 나는 대학교를 일주일 만에 그만두었고 조그마한 재수학원에 들어갔다

 

정말 렌즈따위 구석에 쳐박아 두고 애들한번 만나지 않고 머리 질끈 똥머리하고 공부했다

 

어떻게 해야하는진 잘 몰랐어도 내이름걸고 학원에서 자습하는 내내 절대 조는것도 없을꺼라고 맹세하고

 

공부했다 진짜 솔직하게 학원에서 단 한번도 엎드려서 잔적이 없었다

 

드디어 2011학년도 11월 18일

 

수능장에 들어갔다

 

작년에 내가 봤던 같은 시험장 비슷한 줄 책상에 앉아 작년을 회상했다

 

왠지 작년으로 돌아갈꺼같은 무서움이 들었지만 이번엔 정말 잘볼꺼 같은 느낌을 가지고 보았다

 

잘볼꺼 같았다 찍은 문제가 있었으나 넘겼다 다음시험까지 지장을 주어서는 안되니까

 

그러나 시험이 끝나고 기분이 왠지 망한 기분이 들었고 집에와서 곧바로 채점을 해보니

 

작년과 다를바 없거나 비슷했다 ,

 

내 마음가짐과 노력 수많은 책들 선생님들의 강의들은 모두 헛것이 되었다 .

 

좌절을 다시 했다

 

내 인생에서 2번째 실패였다 .

 

작년에는 정말 너무너무 힘들어했던 티를 부모님 에게나 모두에게 많이 냈었다 .

 

그러나 이번에는 한번 겪었던 일임과 동시에 내가 스스로 하겠다고 자초한일이어서

 

감히 힘든티를 낼수가 없다

 

지금의 난?

 

잉여의 생활을 하면서 동시에 수시를 준비하고있다

 

 

 

수험생님들아 우리 힘내자구요!!!

 

물론 내가 허접일수도있어요 삼수생도 있고 육수생도 있을테니깐

 

그런데 20년 인생동안 공부틀에 박혀살던 내가 이제야 깨달은건 수능이 전부가 아니라는거

 

힘들긴 하지만 분명 이 실패를 통해서 나중에 더 힘든일이 찾아왔을땐 고통이 덜하겠죠

 

전 대학 일단 진학한 후에 이젠 그냥 막연한 공부가 아니라 내가 하고싶은 일을 찾아보려구요

 

한국이란 사회는 대학교 안나오면 안되니깐 대학을 안나올수는 없구말이죠

 

^^

 

너무 힘들고 지쳐서 첨 올려보는건데 뭐 댓글 빵이어도 갠찮아요

 

왓더헬 이겟지만 !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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