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카라에서 카파도키아를 향해 가는 D750/E90번 국도, Aksaray를 다와가는 지점에서 아주 큰 Sign을 만날 수 있는데 여기가 소금호수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많은 여행자들이 이 광경을 놓치고 지나가기도 한다는데 이렇게 큰 표지판이 있는데 왜 놓치나 싶다.
TUZ GOLU SAGLINK URUNLERI 라고 써져있는데, TUZ GOLU 가 소금호수이고 나머지는 무슨 뜻인지 모르겠으나 휴게소 정도이거나 아니면 '여기가 소금호수니까 꼭 보고 가세요'라고 의역할 수 있을 것 같다. 꼭 보고 가면 좋은 곳이니까^^
신발을 적시고 싶은 사람은 신발은 신고 가도 좋으나 이 위로 올라온 소금땅 지대 말고 하늘이 투영되는 지점은 모두 물이다. 멀리서 보면 빙판인지 물인지 분간도 안가는 물살 하나 없는 잔잔한 호수. 왠만하면 슬리퍼를 꼭 준비하는게 좋다. 난 경상도 사람이니까 쓰레빠 또는 딸딸이로도 표현 할 수 있겠다.
자연 데칼코마니 중에 이렇게 제대로 데칼코마니를 찍어내는 자연이 있을까?? 아마도 데칼코마니라는 화법을 개발한 화가도 이 소금호수에서 영감을 얻지 않았을까~? 언뜻봐서는 정말 약간 오돌토돌한 아이스링크 같기도 하고ㅋ 난생 처음 보는 광경에 입을 헤벌레 벌린 채 좋아라 신발과 양말을 벗고 살짝 발을 담궈보았다.
차갑고 따갑다. 바닥에는 굵은 모래알만이 내 발바닥을 지압할 뿐이다. 물은 물이고 소금은 소금이다.
손으로 바닥에 있는 소금을 한 움큼 쥐어보았다. 아이쿠 굵은 소금이네~~ㅎ
데칼코마니 한장 더.. 정말 기이한 풍경이 아닐 수 없다. 슬리퍼만 있었어도 조금 더 멀리 걸어들어가서 잡탱이 안나오게 깨끗한 아이스링크마냥 찍었을텐데.. 맨발로 가려니 발바닥이 너무 아파서 더 이상 걸어들어갈 수가 없었다. 아무래도 아픈데가 많나보다. 발바닥에 오장육부가 있다 했거늘...ㅠ 온 발바닥이 콕콕 아프다.
중앙 아나톨리아 부근은 날씨가 급 추워지기 때문에 패션의 변화가 급격해졌다. 털모자에 두툼한 점퍼까지ㅎ
여긴 선글라스가 없으면 눈이 매우 부실 예정이므로 방문한다면 선글라스는 꼭 껴주시길.
대자연 소금호수를 보고 나니 기괴한 암석지대가 연출되는 카파도키아도 멀지 않았구나 생각이 들었다. 차가 그다지 많지 않은 턱에 국도에서도 120km 밟고 막 간다. 더 밟다가 경찰에 2번이나 걸리는 수모를 겪긴 했지만... 차 몰고 다니기엔 참 좋다. 터키.
콘야에서 안탈리아 구간만 아니면....... 그 얘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소금호수 포스팅은 여기서 끝.
* 소금호수에 대한 자료가 부족하여 한글 위키피디아에는 없고 영문 위키피디아를 좀 뒤져서 올려본다.
소금 호수는 콘야의 북동쪽 105km, 앙카라의 남동쪽으로 150km의 중앙 아나톨리아 지역에 위치해있고 터키에서 세번째로 큰 호수이다. 일년 대부분 동안 아주 얉고, 1,600 제곱킬로미터의 영역을 가진 염수호이다. 이것은 해발 905m의 높이에 80km의 길이와 50km의 폭이 정상적이다. 이 지역은 앙카라, 콘야, 그리고 아크사라이 지방에 걸쳐져있다. 이 호수는 두개의 주요 개울과 지하수 그리고 표충수가 흘러들지만 하구가 없어 터키 중앙고원에 지각 침하가 진행중이다. 소금기 있는 습지는 하상과 개울들이 호수로 들어와 형성되어왔다.
Tuz Golu 호수의 대부분의 물이 마르거나 30cm 정도 두꺼운 소금층이 드러내는 여름기간 동안 극히 염분을 많이 포함한다.
겨울 기간 동안에는 비나 눈 그리고 표면의 유거수 등에 의해 새로운 물로 재 분해된다. 이 메커니즘은 이 호수에 소금 생산을 위한 하나의 원리로 이용된다.
글 원본 - 버벅이의 블로그 http://bubukgi.egloo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