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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크람 요가 호놀룰루 다운타운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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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지난 1 주일간 잘 지내셨죠?


 


저는 1년 만에 신나게 따듯한 곳에서 놀다왔더니 조국이 너무 춥게 느껴집니다.


시차 때문에 아침에 일찍 깨서 월요일 아침 출근길에 계실 여러분들께 하와이 스튜디오를 소개하려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우선 하와이에는 스튜디오가 5개 있는데, 그 중 3개는 모두 오아후 섬에 있습니다.


제가 트레이닝에 있을 때에는 하와이 카이 가는 길에 샤워실이 없는 아기자기한 스튜디오가 있었는데요,


3년 사이 스튜디오 규모도 커지고 다운타운과 하이웨이 사이에 규모가 꽤 큰 스튜디오를 오픈했더군요.


 


저는 도착하는 날 아침 9시 30분에 하는 제 친구 케버의 수업을 들으러 갔었습니다.


이 친구는 제가 하와이를 3년 전에 떠나던 날 제가 하와이 카이에 있는 그 자그마한 스튜디오에서 했던 첫 수업을 들었던 친구인데,


3년 사이 머리가 더 긴 '밥 말리'가 되어 있더군요 ㅎㅎ


 


자, 우선 호놀룰루의 모습부터 맛 뵈기로 하나 소개합니다.


 


아침해가 뜨고 있는 호놀룰루 시내 전경입니다.


 



 


다음은 하와이 전체에서 가장 '덜' 예쁘다는,


그래서 우리로 치면 서울에서 영동포, 강남역, 신대방 등등으로 다소 어글리한 모습으로 현지인들이 취급한다는


와이키키 해변의 모습입니다.


 


어글리, 리스트 뷰티불 비치의 모습이 뭐 이정도...크흐흐흐


 



 


3년만에 갔더니 첫 날은 버스 번호들이 가물가물하고, 하와이언들의 친절이 어쩐지 낯이 선 아침이었습니다.


시내를 조금 헤매고 다니다가, 문득, '아, 이 사람들은 길을 물어보면 언제든 멈춰서서 친절히 가르쳐줬었지!'하는 기억이 나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제가 가려고하는 주소를 대자마자 버스 번호, 정류소 등등을 한참 알려주었지만 걸어서는 갈 수 없다기에 눈물을 머금고 택시를 타고 스튜디오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워낙 트레이닝에서는 열심히(!) 공부만 했던지라 다운타운 지리에는 좀 어둡거든요, 큿....


 


아무튼, 13번 피어에 위치한 호놀룰루 다운타운 스튜디오의 모습입니다!


 



 



 


스튜디오 입구로 올라가는 작은 계단입니다.


비크람의 스승인 비쉬누 고쉬의 사진이 걸려있습니다.


우리가 보기엔 약간 촌스럽고 이상한 이 사진들이 미국 비크람 요가 스튜디오에서는 동양적 분위기 연출의 필수 아이템이라지요 ㅎㅎ


얼마전에 비크람이 원장님더러도 사가라고 했다고 하시기에, 저는 반대했습니다 ㅎㅎㅎ


 


아무튼, 어메리칸들의 눈으로 보기에 이국적인, 그러나 제 눈에는 상당히 동양적이고 재밌는 스튜디오 입구입니다!


 



 


하와이의 스튜디오 오너는 Gacki라는 집안인데요, 어머니 아버지, 두 아들들이 하와이와 그리고 미국의 어느 지역(지금은 잊어버렸는데)을 총괄해서 운영합니다. 이 스튜디오는 그 막내 아들 알렉스 개키의 운영하에 있는데 그의 잘생기고 멋진 수업 덕에 저희 트레이닝에서는 알렉스= ' 더 하와이언 스윗 베이비'였다지요 ㅎㅎㅎ


 


스튜디오에 걸려있는 트레이닝 당시 스윗 베이비 막내 Gacki의 사진 한 장 첨부합니다.


어느덧 아버지가 된 흐믓한 모습이지요?


 



 


멋지고 잘생긴데다 언제나 유머 감각이 돋보이는 수업을 해서 뭇 여성들의 사랑을 받았던 알렉스의 스튜디오 답게 그의 웹사이트 주소를 보고 한참 재밌어했는데요, 진정 그의 센스가 돋보이는 스튜디오 웹사이트 주소가 아닐까합니다.


lock your knee 닷 컴 이라니 말입니다! 하하하


 



 


이제는 스튜디오 내부를 살펴 볼까요?


저는 여느 미국 스튜디오와 마찬가지로 리테일 아이템이 풍부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하와이 카이의 스튜디오와는 다르게 이 다운타운 스튜디오에는 아이템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상대적으로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깔끔하고 귀엽게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저 화려한 하와이언 팬츠들을 사가지고 와서 선생님들과 나눠입을까 생각했지만,


이태원에 가면 같은 아이템을 만원에 살 수 있는 곳을 알기에 참았습니다.


 



 


이 곳 스튜디오에서도 싱가폴 스튜디오처럼 바닥에 땀이 새지 않도록 마킹이 되어있는 sweaty towel을 사용하더군요.


이 스웨티 타월은 수건과 매트가 일체형이라고 보면 되는데, 무게가 상당합니다.


아마도 매트와 수건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들고 다니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 편이 더 편리하기 때문일 것 같기는 하더군요.


다양한 색상이 탐이나서 하나 살까 하다가 너무 무거워서 포기했습니다 ㅎㅎ


 



 


스튜디오 내부에서는 촬영이 되지 않기에 유리창 가까이 스튜디오 내부를 찍어보았습니다.


 



 


정사각형이 아니라 좌우로 아주 긴 직사각형의 스튜디오인데요,


날씨가 온화한 지역의 스튜디오 답게 히터가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니 스튜디오 내부에 충분한 수업 공간이 확보되고 있었습니다.


 


그럼 히터는 어디에 있냐고요?


히터는 천정에 팬이 좀 달려있더군요.


위 쪽 사진에 팬 보이시죠?ㅎㅎ


 


더 재밌는 것은 가습기가 없는데, 겨울인데도 습도가 완벽히 잘 맞더라는 것이죠.


나중에 케버가 수업이 끝나고 저더러 가장 덥지 않은 곳에 섰다고 걱정을 하더군요.


그런데도 습도는 아주 잘 맞고 개운하게 수업하고 나왔습니다.


 



 


위쪽 사진은 포디움과 거울 뒷편으로 비치는 로비의 모습입니다.


 


다음은 아래의 복도를 따라 내려가서 탈의실과 샤워실의 모습을 볼까요?


 



 


제가 참 좋아하는 색으로 라커가 되어있기에 여러 장 찍어 보았습니다.


보통은 열쇠를 사용하지 않지만, 귀중품이 있는 경우 차 키나 신분증 등을 맡기고 열쇠를 빌려줍니다.


 



 


따란~


샤워실이 있는 스튜디오!!


3년전 모든 트레이니들과 하와이언들이 열망했던 바로 그!!!


샤워실이 있는 비크람 요가 스튜디오!!


하하하


꿈은 이루어지기 마련이라지요


 



 


넉넉한 탈의실의 공간에 감동하여 한 장 찍어 보았습니다.


샤워실과 탈의실이 없는 하와이 스튜디오에서 3년 전 저는 적잖은 문화적 충격을 겪었기에 어쩐지 감회에 젖어서.......


 



 


 


스튜디오 인원 체크용 표지.


우리처럼 사인인을 하면 시간마다 색색이 되어있는 저 귀여운 표딱지를 하나씩 주는데,


수업 시작 전에 선생님이 '티켓?!' 하고 외치며 학생들 사이로 저 티켓을 걷으러 다닙니다. ㅎㅎㅎ


재미있는 광경이지요?


 


저는 비지터라고 약간 다른 플라스틱 티켓을 주었는데 내야하는지 몰라서, 나중에 집에 가면서 따로 제출했다지요ㅎㅎ


 



 


제게 와이키키로 돌아가는 버스 노선을 알아봐 주고 있는 트레이닝 동기 케버의 모습입니다.


추위가 싫어서 미네소타로는 절대 돌아가지 않을 거라고 하더니, 아직도 하와이에 있는 저 친구 모습에 100% 동감했습니다.


3년전 돌아오기 전에 하와이 카이의 작은 스튜디오에서 제게 '너도 추위가 있는 곳으로는 돌아가지 말아라'고 농담을 건네던 케버의 모습이 생생한데 말입니다.


어쩐지 이 친구가 약속을 지키고 있다는 생각이 든 건 왜 일까요? 호호


 



 


수업 끝나고 한 장!


 



 


음, 어디서나 만나게 되는 트레이닝 친구들을 만나는 감동을 어찌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나 이 친구나 서로 신나서 우리가 트레이닝 버디라고 학생들에게 떠들어댔지만 학생들의 반응은 '그래, 좋겠구나' 였다지요 ㅎㅎㅎ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그런 반응말입니다.


 


이런 재회의 기쁨이란 우리끼리만 아는 기쁨임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프리스타일 비크람 수업을 선보여준 우리 케버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합니다.


 


월요일 아침 하와이 다운타운을 헤매서 찾아간 스튜디오.


수업이 끝나고 나니 그제서야 휴가를 보낼 에너지를 얻었습니다.


 


다시 만난 하와이는 이제는 비자가 없이도 갈 수 있기에 사방에 어린 신혼 부부들 때문에 다소 번잡해진 하와이였습니다.


굳이 루이 비통과 구찌 백을 사려고 여기까지 오지 않아도 되었을텐데, 그들의 사랑이 와이키키의 축복으로 영원하기를 빌어주었습니다.


 


제가 트레이닝을 했던 일리카이 호텔에 들려서 사진도 찍고 그러고 와이키이 호텔로 돌아오면서, 내가 3년 전에 본 하와이이지만,


그 하와이가 아님을 느끼고 조금은 서운해지기도 했었습니다.


 


며칠 동안만 보고 가는 하와이.


관광지에만 머무는 하와이.


그리고, 친구들이 없는 하와이.


 


그런 하와이가 어쩐지 낯이 설어져서 저는 마음이 좀 뾰롱통했던 것 같기도 한데,


하와이는 제게 여전히 친절하고 다정하고 따뜻하더군요.


 


지난 3년간 참 많이도 돌고 돌아서 다시 돌아왔구나 생각하며 기분이 묘해지기도 했고 말이죠.


제가 알라모아나의 일리카이 호텔에 머물며 있을 때는 결코 제가 앞으로 3년을 어떻게 보내게 될지 전혀 모르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참 사는 건 재밌습니다.


 


저녁에는 하와이 로컬 맥주를 마시며 그 맛좋은 하와이 맥주를 여기 있는 동안 한 번도 입에도 대지 않고


- 트레이닝 중에는 술을 먹을 수 없으니까 안 먹었고, 그 뒤에는 여행하고 연습하는데 술을 마시는 게 안좋을 것 같아서 않먹었더랬지요- 그냥 돌아갔던 제가 과연 제 정신이었나 생각하며 웃었습니다.


 


겨우 며칠 있는지라, 또 저는 한국에 스튜디오와 학생들을 남겨놓고 온지라, 이 다정한 애인에게 너무 정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돌아왔는데, 그래도 어쩐지 맘이 짠한 것까지는 어쩔 수 없군요!


 


그런 제 마음을 달래고, 이제 아침이 시작되어 추운 월요일을 맞고계신 여러분들을 위해 하와이 북부 해안(노스 쇼어)의 다듬어지지 않은, 여러분이 아는 와이키키가 아닌 그 멋진 곳의 사진 몇 장 올려 봅니다!


 


인조이~!


 



 



 



 



 



 



 


 


그럼 오늘 저녁 수업에서 뵈어요~!


알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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