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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뭐하나 싶습니다...

............. |2010.11.29 13:37
조회 1,261 |추천 1

전 ...

한집안의 장녀입니다.

 

어릴적부터 대기업에 다니시던 아버지 덕분에 등따시고 배부르게 살고있지만,

태어나면서 부터 고등학교때까지 아빠의 폭력과 폭언을 듣고 눈물흘리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자란 30살의 장녀입니다.

 

 

초등학교때 부터 말썽피던 동생 뒷바라지에 눈물 마를날 없는 엄마를 보고 자란 엄마에게만 맘약한 장녀입니다.

그동생에게 25살까지 맞기도 해본 누나이기도 합니다.

 

어린마음에 마음 둘곳이 없어 친구들에게 의지했다 사소한 다툼으로 왕따를 당해

고등학교 졸업 앨범도 받으러가지 않은... 

어디가서 화두에 오르내기는게 싫어 힘들어도 힘들다 친구들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저입니다.

 

 

 

저희 엄마...

20살에 아빠 믿고 양가 반대 무릅쓰고 시집와 폭력과 폭언에 자식들만 보고 힘들게 사신 분입니다.

 

아들하나 놔놨더니 초등학교때부터 말썽피워 쑥덕거리는 소리에 동네 목욕탕도 마음데로 못가신 분입니다.

 

잦은 다툼에 없이사는 외가집 들먹일때마다 서러워 우시던 분이고,

14살 가량 차이나는 막내삼촌이 속도모르고 그나마 아빠가 대기업 다닌다고 도와달라 힘들다는 말에

전업주부가 가진거라곤 카드도 아빠명의, 통장도 아빠 통장 싸울때마다 뺏어가는 거지같은 것들 들고..

학창시절 업어키운 막내동생 안쓰러워 하시던 분입니다.

 

그분에게 전 늘 분신같은 딸이었습니다.

 

 

 

 

어느날 자식에게 피해주는거 가장 싫어하면서도 부탁할 곳이라곤 저밖에 없어 저에게 부탁하셨고,

저도 마침 너무 좋아하던 일이었지만 직업이 법률쪽이다보니 고시합격말곤 30세의 여성이 실장으로 있기엔 신뢰부분이 많이 부족하다고 하여 늘 관심 많았던 패션관련 쇼핑몰을 오픈하려 준비중이었습니다.

사무실이 필요하진 안았지만

 

"저녀석(삼촌)이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너무 자기것도 없고 바탕이 없어 그런거지..."

라고 늘 말씀하셨던 엄마의 안타까움을 알고 막내삼촌(6살차이의 미혼)과 사무실을 함께 쓰게 되었습니다.

 

삼촌또한 사무실만 있음 돈을 엄청 벌것이라고 호언장담에 큰소리 뻥뻥이라 착하고 친구많은 삼촌을 믿었습니다.

 

한 4개월은 잠잘때 빼곤 거의 삼촌과 동거동락 했습니다.

밥이라도 챙겨주고 너무 일만하지 말라며 커피라도 타다주고 할때까진 사이가 좋았는데

그리 벌지도 못하면서 월세, 전기세, 통신비, 낼 생각은 하지도 않고 자주는 아니어도 친구들 만나 술먹고

본인 코가 석자인데도 힘든 친구들일을 도우러 다니기 일수었습니다.

좋은 사람 맞습니다...근데 실속없이 마냥 좋은 사람이더군요.....

이해하려 했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월세가 밀리고, 저의 명의로 된 통신료, 전화비, 전기세가 밀릴때마다 스트레스를 받더군요..

어떤이야기가 나와 저의 생각을 이야기하면 삼촌 무시한다고....

엄마가 어떤 심정으로 저에게까지 부탁을 했는데

제가 스트레스 받아하니 사무실에 자주 들려보지 않은 엄마에게 다필요없다 섭섭하다며 전화했을땐 피가 거꾸로 쏟았습니다.

 

 

그때부터 사무실도 안나가게 되고 집에서 일을 하려니 사진찍고 물건보내고 하는 일이 버거웠습니다.

큰 포부가 있었지만 그것마져도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고,

가끔 사무실을 찾아가면 제 자리에 다른 사람을 앉혀놓질 않나,

마음대로 사무실 구조를 바꿔놓질 않나...

세무서에서 서류왔었다는 말도 전해주질 않아 삼촌을 너무나도 미워하게 되었습니다.

이 현실들의 원인이라며 가슴 한편으론 삼촌을 원망하고 있었던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얼마전 삼촌이 오토바이 사고를 당했습니다.

얼굴을 다쳐 응급실에 중환자실에....

전 사무실을 옮기기 위해 준비 중이었고, 

일어날수 있다고 하였기에 전 미워서 병문안도 가지 않았습니다.

 

 

일어난다던 삼촌이 시간이 지나도 일어나지 않아 내가 마음으로 용서를 해야 하는 것일까 고민하던 그 다음날

뇌사 판정이 났습니다.

마치 제가 미워해서 돌아오지 못하고 죽은것일까 하는 마음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던 남자친구는 제 본의아니게 집안 상황과 이런상황을 들키게 되어버렸고 다 이해해줄것처럼 하여

그간 남에게 보이지 못햇던 아픈 부분 많이 기대고싶어 했던 마음이 컷었습니다.

하지만 격어보지 않은 상황이라 이해를 못하더군요..

엄마는 저보다 더 힘드시니 그앞에선 참아야 하고,

상황이 이렇다보니 아무래도 감정을 컨트롤 못하고 날카롭게 굴거나 울거나 하는 상황이 잦아졌습니다.

그러다 삼촌 뇌사판정 받은날에 큰다툼을 하게되었고 저에게 미친년, 싸이코, 기타등등의 욕들을 퍼부었습니다..

아무래도 기댈곳이 필요해 심리치료상담을 받은 사실을 가지고 그런거였습니다.

 

정신없이 장례를 치뤘습니다.

제 심리상태도 말이 아니었지만 엄마가 더 힘드실것 같다는 생각에 꼬박 3일을 2시간자고 미친듯 일을 도왔습니다.

엄마는 그래도 제가 제일 편하다며 동생도 아버지도 다 잠간씩만 얼굴을 비추곤 집으로 보내시곤 절 붙잡아 앉혀 놓으셨습니다.

힘들었지만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고 발인까지 마치고 삼촌을 보내야 했지만,

알수없는 먹먹함과, 큰돌이라도 올라와있는듯하게 가끔 가슴이 아픕니다.

 

사무실 정리를 하다보니 월세는 3달치, 전기세 인테넷 몽땅 밀려있더군요..

사무실 집기마져 큰삼촌이 나타나서 본인에게도 빌린것이 있다고 몽땅 팔아치우셨습니다.

싸울기력도 없습니다. 엄마는 계속 우시고....

누구탓을 하겠어요... 제탓이죠...

 

한번은 몇달전 동생과 심하게 다툰적이 있습니다.

비가오는데 속이 터질것 같아 차를 몰고 나가려고하니

걱정되어 엄마가 따라왔지만,

동생이 원래 그러니 저보고 이해하라하시네요..

미쳐버릴것 같았습니다.

 

난 누가 이해해주고 누구에게 위로받아야 하는지...

 

그런데 어제..

몇일전부터 몸이 안좋다는 엄마가 결국 움직이질 못하셔서 응급실로 갔습니다.

그상황에서도 저를 찾아 제가 모시고 갔습니다.

쓰러지실 만도 합니다.

아빤 자식들 머리크고부턴 폭언과 폭력은 없어졌지만 아직까지 본인 성질 누구 못주는 분이십니다.

엄마도 너무 힘든 삶을 사셨다보니 나이가 들면서 아빠의 셩격이 많이 힘들고 부대끼시는 모양입니다.

저만 찾습니다...

아빠는 출근을 하셔야 했고 저희집은 증축중입니다...

 

 

전 엄마가 응급실 가시기 전날 온같 욕을 먹으며 남자친구과 이별을 했습니다.

전 15일전에 제가 마음으로 용서하지 못했던 36나이의 삼촌을 하늘로 보냈습니다.

어제까지도 병원 침대에서 몸이 배기며 두시간 겨우 자고 아침에 엄마 밥챙겨드리고 회진도는 의사만나고,

배좀 달래려고 편의점 우동한젓가락 뜨고있는데...

아버지 전화옵니다...

집에 와서 인부들 문열어주고 고치는거 지켜보라고...

저도 모르게 화가나서 동생 부르라고 했더니 또 엄마한테 난리네요...

아침몇젓가락 먹지도 못하고 채해서 집으로 왔더니..

한심하단 눈으로 절 보시네요...

방에 들어와 펑펑 울다 이렇게 살아 뭐하나 싶은 생각이 자꾸 머리속을 맴돌이 이렇게 글을 써봄니다..

 

 

너만힘드냐..왜 맨날 힘들다고 하냐...라던 결혼을 전제로 만났던 남자친구도,

장례식장에서 조카년이고 누나고 형제고 다 필요없다고 유가족앞에서 깽판칠정도로 친구한테 헛소리 해놓은 이미 이세상에 없는 삼촌도,

동생이고 아빠고 다 이해하라며 너가 그러면 엄마는 어떻게 하냐며 자꾸 저만 찾는 엄마도,

본인 아내가 아파 응급실에 갈상황에도 딸찾게 만들고,

너무 힘들어 공사하는거 못보러 오겠다고 동생부르라 했는데 인상쓰며 화내는 아빠도...

 

 

내가 없어져야지만 내가 이렇게 힘들었다는걸 알아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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