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내년 초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신부입니다. 삼 년간의 열애를 끝으로 결혼을 약속한 저의 남편은 현재 저와 함께 행복한 결혼계획을 세우지 못합니다.
그는 현재 강동경찰서 수사과 유치장에서 우리 미래에 대한 달콤한 꿈보다 현재 처한 악몽같은 상황에서 근근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2010년 11월 4일, 남편은 자신이 관리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에있는 ‘○○ 유흥주점’을 찾아준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그 중 피해자라 주장하는 김○○씨와의 사소한 말다툼에 주먹까지 오고가는 폭력사건에 휘말리게 되었고, 20여일이 지난 현재 남편은 쌍방의 폭력에 의한 민사사건이 아닌 형사사건으로 인질강도범이 되어 유치장에 수감 중입니다.
남편과 김○○과 함께 있었던 지인들의 자술서를 통해 확보한 사건의 전말은 이러합니다.
김○○, 오○○, 남편, 장○○ 넷이 당구장에서 당구를 치고 그 후 간단한 반주를 한 후에 ○○주점으로 향했습니다.
주점에서의 술자리에서 남편과 김○○ 사이에 사소한 말다툼이 있었는데, 취기가 오른 오○○의 개입으로 분위기가 험악해져갔습니다. 오○○이 크게 오른 취기를 참지 못하고 이성을 잃어 욕설과 함께 남편을 때리려고 하였으나 주변의 만류에 진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지속되는 주사로 빈병과 술잔들이 깨져갔고 이를 제압하기 위해 남편이 오○○의 두 팔을 양손으로 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그때 김○○이 손에 닿는 모든 병들을 깨어 흉기와도 같은 도구를 만들며 더욱 심각한 분위기를 조성했고 주먹으로 남편의 머리와 온몸을 때렸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자신의 업장에 찾아온 손님이고 평소에 왕래를 하며 지내던 동생이었기에 참고 넘어갔습니다. 또한 그는 사채업을 통해서 남편에게 투자를 하는 투자자의 위치에 있었기에 나이가 본인보다 어림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도의적으로 서로의 감정을 풀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다고 합니다.
그 후 서로의 감정이 추슬러지자 지인들은 가장 많이 취한 오○○씨를 택시를 태워 보내고 지인들 또한 하나 둘 귀가를 했으며 그 사이에 남편과 김○○이 남은 앙금을 더 풀고자 했던 것인지 좀 더 한잔 하겠다고 했답니다. 욕설과 폭력이 난무했던 상황이었지만 당시에는 서로의 감정이 다 풀린 듯 보여 지인들도 안심을 하고 자리를 떠나갔습니다.
그 이후 남은 사람은 업장에서 같이 일하는 전무님과 웨이터 A씨입니다.
김○○은 당시 외상값이 삼백여만원이 있는 상황이었는데 둘만 남은 상황에서 한잔을 더 하던 중 또다시 취기를 이기지 못해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남자들간의 싸움이 원래 그렇게 칼로 물베기인지 다시금 둘이 화해를 하였고 김○○은 웨이터를 시켜 외상값과 더불어 자신이 양주병으로 남편의 팔에 큰 상해를 입힌 명목의 치료비 조로 총 육백여만원을 뽑게 하여 430만원을 지불하였습니다.(김○○씨는 최근 3개월간 웨이터들의 말에 의하면 직원의 출근과 함께 거의 매일 업장을 찾았고 외상값 또한 엄청난 금액이 있었다합니다.) 또한 집에 가면서도 포옹과 함께 친근한 어조로 먼저 가겠다는 말을 하며 사건은 일단락된 듯 보여졌습니다.
그로부터 20여일 후 남편은 인질 강도라는 죄목으로 경찰서에 강제체포를 당하게 됩니다.저는 법에 대해 잘 모릅니다. 하지만 경찰이나 검찰이 범죄용의자를 연행할 때 그 이유와 변호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권리, 진술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 등이 있음을 미리 알려 주어야 한다는 미란다원칙 정도는 상식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경찰은 남편을 강제 연행하면서도 이렇다할 이유를 설명해주지 않았으며, 체포 후 자정이 지난 다음날에야 가족에게 이 사실을 통보하였습니다.
사실 서로의 몸다툼으로 피해가 발생하였기에 폭력 사건으로 고소가 된 부분은 합의하에 처리가 될 수 있는 부분이나 인질강도라니요?
강동경찰서의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경찰은 남편을 아예 범죄자 취급을 하며 갖은 욕설로 하지도 않은 범죄를 마치 한것인냥 종용을 하고 있으며 함께 있던 웨이터들까지도 공범으로 몰아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시대에 뇌물 수수라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일입니까? 하지만 현 경찰의 태도를 보면 이는 다른 검은 돈의 개입이 아닌 이상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우선, 가장 먼저 자리를 뜬 오○○과 장○○는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이 사건의 피해자가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오○○은 남편의 폭행으로 실신을 하였다고 경찰 측에서 주장합니다.
둘째, 남편이 김○○을 세 시간 가량 감금하며 깨진 맥주병과 주먹으로 폭행을 했다고 합니다. 또한 함께 있던 웨이터 A를 시켜 망을 보게 하고 전무님을 시켜 김○○의 양복 안주머니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강취를 했다는 것입니다. 허나 이미 김○○은 남편의 투자자로서 남편에게 사업자금으로 삼천여만원을 빌려준 이력이 있습니다. 아직 그런 채무관계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남편이 삼천여만원은 빌리고 오백여만원은 강취를 했다는 것이 사실상 이치에 맞는 말입니까? 그리고 만약 갈취가 사실이라면 통장잔액 또한 2천여만원이 더 남아있는데에도 불구하고 꼭 500만원만 인출을 해야했을까요?
셋째, 목격자이며 증인인 전무님과 그 외 업장 내에 있던 웨이터들을 모두 공범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사건해결의 실마리를 가지고 있는 그들을 공범으로 몰아간다면, 여러 사람의 진실된 증언은 공범의 거짓이 되고, 피해자 한사람의 말은 이 사건을 풀 증언입니까?
모든 사건의 정황은 앞뒤가 맞지 않을뿐더러 있지도 않은 허구의 일을 마치 사실인양 조장하는 경찰의 공권력은 과연 누구를 위한 국민의 지팡이입니까?
남편의 취조 과정에서 내내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부으며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은 물론, 장애인을 만들어버리겠다니요? 이게 우리가 믿고 따라야할 경찰관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는게 아직도 믿겨지지가 않습니다. 또한 남편의 가족은 물론 저에게까지 반말을 일삼으며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하였습니다. 그리고 남편을 포함한 증인이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진술하려고 할 때마다 말을 끊으며 자신이 원하는 답변만 하라고 억지를 부렸습니다.
제 명의로 만든 신혼집이 도피생활의 중심지가 되었다는 말은 저 또한 그 사건의 연루자라는 말입니까? 뭡니까? 남편이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증인출석을 간곡히 요구해도 거절당하기 일쑤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수소문 끝에 당시 있던 증인(옆방 손님으로 와계셨던 분들.. 평소에도 김○○씨와 친분이 있어 사건현장에 오랜 시간을 함께 하셨던 분)과 함께 동행하자 경찰은 증인에게 나의 사주를 받아 남편에게 유리한 거짓증언을 해주는게 아니냐고 하더군요. 이건 마치 무고한 시민을 범법자로 만드는 행위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제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 그 사건이 터진 이후로 하루에 한시간도 편하게 잠을 자지 못합니다. 저의 그런 노고로 그날 같이 있었던 지인들의 자술서를 다 받아놓은 상태이며, 또한 경찰의 발언에 따르면 남편의 폭력으로 실신을 시켰다던 오○○씨까지 자신은 이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매일매일 달라지는 수사결과와 강압적인 수사행태에 우리는 말 그대로 피의자인 법적인 범죄자가 될 수밖에 없고 김○○은 하나하나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는데 모두가 아는데 왜 경찰은 모른다고 얘기하는 겁니까?
유일한 증인인 전무님과 웨이터A또한 공범이 되어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일한 가족인 아빠가 언제쯤 돌아올까 기다리며 며칠 내내 두려움에 떨 열두 살 예린이 아빠 전무님과, 현 사회의 이런저런 면을 공부하며 학비에 보탬이되고자 아르바이트를 하던 웨이터 A, 현직 경찰이신 아버지를 보며 평생 경찰의 꿈을 가지고 5년간이나 경찰시험을 준비하며 약자의 편에서 정의를 외치겠다던 웨이터A의 인생은 누가 보상해 주는 것입니까?
남편의 무죄는 언제고 밝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편파적인 수사로는 무죄가 유죄가 되고 유죄가 무죄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죄의 형벌에 대한 선처를 부탁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사랑하는 그가 잘못한 점으로 인해 우리가 잠시 멀리 떨어질 수 있다고 하더라도 달게 받으라 말할 수 있습니다. 허나 진실을 가린 검은 마수에서 벗어난 깨끗한 수사로 그의 죄와 진실을 가려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