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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에서 머리감겨준 미용실ㅡㅡ

뭐냐진짜 |2010.12.02 14:50
조회 1,182 |추천 4

 

 

다 생략하고 어제 오후 4시쯤 염색을 하러갔습니다.

 

피부가 약한편이라 고심에 또 고심한 끝에 간거였고요.

 

아파트 근처에 미용실이 세군데가 있어서

 

저렴한 곳을 찾기위해 세군데 다 돌았습니다.

 

세 곳에서 다 35000원을 받는다길래 결국은

 

마지막에 들린 곳에서 하게 됐습니다.

 

저는 어깨까지오는 단발머리구요.

 

사실은 나가려고 했는데 아주머니가 옷 꺼내서

 

건네주더라고요. 손님은 한명도 없었구요.

 

 그냥 나가기 미안하기도 하고 어차피

 

가격도 세군데 다 똑같으니 여기서 하자 싶어 앉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염색 색깔에 대해서 물었을때

 

계속 얼버무리더라구요.

 

제가 하고싶었던 색상은 요즘 미스에이 수지가

 

하고 나오는 머리색이었어요.

 

그게 탈색없이 불가능하다고 하면 그보다 한톤 다운된

 

브라운으로 할 생각이었습니다.

 

아주머니께도 그렇게 말씀드렸었구요.

 

미용실에 있는 염색 색상표 보고 제가 원하는  

 

색에 가까운걸로 짚어드렸습니다. 이 색으로 해달라고요.

 

그런데도 계속 특정 색상을 요구하지말라느니,

 

그냥 밝은색으로 할거면 밝은 갈색으로 해주세요

 

이렇게 말하라느니.....

 

아니 그럴거면 색상표는 대체 왜 있는건지;

 

암튼 말해놨으니 그래도 알아서 밝게

 

잘 빼주겠지 싶어 잠자코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는동안에도 정말 짜증났던게...

 

손님이 저말고 더 있었으면 이해를 했겠지만,

 

손님도 저밖에 없는데 계속 중간에

 

염색해주다말고 자리뜨고,

 

다른사람이랑 전화통화하고

 

머리에 왕삔 엉성하게 꽂아놓고

 

그냥가서 머리 다 흘러내리고

 

그래서 목에 염색약 다묻고...

 

삔이 달려있는 머리카락은 엄청 땡기고...

 

염색약이 묻혀져있는 상태니 제가

 

맨손으로 어떻게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래서 제가 머리 흘러내린다고

 

말했는데도 힐긋 보고 알았다고

 

대답만하고 또 본인 전화통화 하기 바쁘시고.

 

아마도 머리감겨주는 곳 배관?이 터졌는지

 

계속 아는사람이랑 전화하면서 그 얘길하더라고요.

 

그 전화 끝내고는 또 수리회사 여러군데에

 

돌아가며 전화통화하고...

 

그때부터 낌새가 좀 이상했었습니다.

 

그렇게 대충 머리 염색약 발라준 후엔

 

역시나 계속 내내 전화통화를 하시며

 

샴푸실에 가서 물이샌곳을 수건로 닦으시더군요.

 

그래도 저는 에이..설마...

 

저거 못쓸정도면 손님을 받았겠어?

 

하고 얌전히 앉아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한참 흐르고...

 

얼핏 듣기론 염색약은 독해서 40분이상 하면

 

안된다고 그러던데 도무지 50분이 지나도록

 

제 머리를 봐줄 생각을 안하는겁니다.

 

제가 조심스럽게 저 머리 언제 감아요?

 

물으니 또 전화통 붙잡고 쓱 와서

 

대충 비닐 벗겨내고 제 두피를 막 긁더니

 

아직 색깔 안나왔다고, 기다리라고 하곤

 

자리를 떠버립니다.

 

그렇게 거의 머리에 염색약을 1시간 10분? 20분?

 

그정도 바르고 있었구요. (계속 폰으로 시간 확인했음)

 

중간중간 색깔 확인할때도 건성건성,

 

예민한 두피를 그 독한 염색약 발라놓은채로

 

뻑뻑 긁어가며 확인하고....

 

눈썹 염색해달라니 싫다고 안해준다고..

 

"아우~ 싫어 안해줄거야

 

넌 눈썹숱도 별로 없으니 그냥 하지마~

 

연한색으로 했다가 모나리자처럼 보일수있거든?"

 

이러면서 계속 안해주길래

 

괜찮으니 살짝만 해달라고 해도

 

절대 안해주더군요.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염색약을 씻어낼 때...

 

그 아주머니가 하던말.

 

 

"지금 샴푸실이 물이 새서 여기서 머리 못감거든?

 

내가 그냥 파마약 같이 색이 없는거면 감겨주겠는데

 

염색약은 색이 있자나~ 그러니까 그냥 저기

 

부엌에 싱크대가서 감아도 되지?"

 

 

손님을 대체 왜 받은건지.

 

저 지경이 됐으면 애초에 절 받지 말았어야하는거 아닙니까?

 

그래도 저는 그때까지만해도

 

아..싱크대라도 잘 감겨주겠지...괜찮겠지..

 

싶어서 그냥 따라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왠걸.

 

반찬찌꺼지가 말라붙어있는 비위생적인 싱크대 환경에

 

경악했습니다. 그런데 뭘 어쩌겠습니까?

 

머리를 감고 가야할텐데 샴푸실에선 못감겨주겠다하니.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앞에 섰더니 고개숙이랍니다.

 

아시겠지만 싱크대가 좀 높습니다.

 

더군다나 저는 키가 작은편입니다.

 

그런데 거기서 고개를 숙이고 감으려니

 

정말 고역이더군요.

 

얼굴로 그 독한 염색약 씻는 물이 다 흐르고,

 

눈에도 들어가고...........

 

정말 화났습니다.

 

그 상황에서도 염색약은 샴푸가 많이 들어간다느니

 

어쩌느니하면서 변명만 늘어놓으시던 아주머니.

 

미안한 기색도 없더군요.

 

머리도 제대로 씻겨주지 않았고요.

 

하다가 자기도 안되겠는지

 

저보고 그 물나오는 싱크대 샤워기 들고있으라고

 

쥐어주더군요.

 

후..................

 

그렇게 독한 염색얌 온 얼굴에

 

칠갑을 하고 나오니 정말 기분도 찜찜하고

 

화도 많이 났습니다.

 

얼굴이 많이 굳었지요.

 

그랬더니 그 아주머니 얼굴도 같이 굳어지더라고요.

 

그래도 저는 마지막까지 아주머니가

 

눈에 많이 들어갔어? 하고 픽 던지는 말에

 

그냥 괜찮다고 그러고 말았습니다.

 

그래.. 염색색만 잘나오면 뭐...

 

집에가서 세수하자....씻자 하는 마음으로

 

참고 참았습니다.

 

그런데.........

 

수건을 벗겨내니....

 

머리색이 완전히 제가 말했던 색과 달랐습니다.

 

저는 밝은색을 원했는데....

 

햇빛이나 아주 밝은빛을 받지않는 이상은

 

실내에선 티도 잘 안나는 색이구요.

 

브라운보다는 오렌지계열에 가까운 색입니다.

 

머리색 확인하는 순간 제 얼굴은

 

확 정색..... 마음에 안든단 티를 팍팍 냈습니다.

 

그러니까 아주머니 또 변명만 구구절절 늘어놓으시대요.

 

니가 말한 색깔은 죽은 색깔이고

 

내가 해준 색깔은 살아있잖느냐...

 

이게 훨씬 예쁘다... 지금 여기 조명이 이래서 그렇지

 

햇빛 받아보면 그것도 엄청 밝은 색깔이다...

 

등등........계속 변명만 늘어놓으시길래

 

제가 "아..그래도 이건 제가 말했던 색이랑 완전히 다른데요..."

 

그랬더니 한숨 푹푹 쉬어가며 오히려 자기가 더 기분 나쁜티를

 

팍팍 내기 시작하시는겁니다.

 

소심한 성격이라 뭐 더이상 말은 못하고

 

그냥 돈을 지불하려고 옷 입었습니다.

 

35000원 원금 다 받을 태세시더니

 

제가 하도 처음이랑 다르고 얼굴 확 정색하고 있으니

 

그래도 5000원은 깎아주시더군요.

 

정말 억지로....

 

 

집에 오니 가족들은 제가 염색한줄도 모르더라구요ㅋ

 

염색 했다고 말하니 그제야 한거맞냐고 티도 안난다고

 

그러고... 제 머릿속 들춰보시더니 안에는 아예 하나도

 

염색이 안됐다고....................................ㅋ

 

아 진짜 화나죽겠습니다. 환불은 안해줄게 분명하고

 

다시 해달라고 하기엔 제 머릿결이 너무 많이 상할것같고

 

일정기간 텀을 두고 다시 해달라고 해도 분명 안해줄거고...

 

저 어떡해야하나요? 진짜 짜증나고 소심해서 뭐라고

 

딱 부러지게 한마디 못하고 나온 제 자신한테도 넘 화납니다.

 

톡커님들 도와주세요ㅠㅠ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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