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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8일 [1117번 버스] 잠실->한국외대가는 길에 탔던 훈남을 찾아요

단발몽이 |2010.12.03 20:27
조회 710 |추천 1

 

 

안녕하세요~ 전 대학생입니다!

11월28일 일요일에 오랜 벗을 만나러 삼성동에 갔다가

잠실에서 기숙사를 가기위해 1117버스를 탔습니다

아마 저녁 8시 반쯤.. 탓을텐데요..

뭐 주변을 잘 신경을 안쓰는지라..그냥 타고 앉아있었습니다

 

제가 앉았던 곳은 버스 후문 바로 뒤에 좀 넓직한 자리 창가였꾸요

제 옆자리에는 저의 가방과 쇼핑백으로 자리를 차지한채

핸드폰을 놀고 있었습니다. ㅋㅋ 핸드폰의 발달로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즐기던..저..ㅠㅠ

주변에 눈길한번 안주고 있었죠

 

근데 어떤 훈훈한 남자분이 탓다가 제 옆자리에 앉으려고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그냥 서서

다들 아시죠? ㅠㅠ 가방놔둿는데 앉는다는 표시로 앞에서 서서 치워주길 기다리는..ㅋㅋㅋ

자리 다른데도 많았는데.. 여튼 그렇게 가방을 치우고 그 분이 앉으시는 때쯤 해서 어떤

정거장에 정차했는데 사람이 무진장많더군요.ㅋㅋㅋㅋㅋㅋ

 

전 또 혼자 생각했죠..ㅋㅋㅋㅋ

사람많이타니 그전에 제옆에 않을라고? ㅋㅋㅋㅋㅋ막 이런 요망한 생각을.

 

얼굴을 정면에서 볼 겨를이 없어서

그랬지만 훈남은 훈남이에요

 

쓸쓸하고 춥고 외로워하던 찰나

버스에서지만

첫 만남이지만

뭔가 두근두근 소소한 행복이 느껴지더군요 ㅋㅋㅋㅋ

눈을 마주친것도

손을 잡은것도 아니고

단순히 옆자리에 앉았을 뿐인데.....ㅋㅋㅋㅋㅋ

 

전 그때 두툼한 목도리를 목에 둘둘 말고있었기때문에

잠에 들게 되었는데 제 목도리가 거의 목베게로 사용되는..그런기분

공감하시리라 믿습니다 ㅋㅋㅋㅋ

그러고 버스의 리듬에 맞춰서 고개가 움직이기 시작했겟죠..

뭐 전 자느라 기억이없지만요

 

근데 그 님쪽으로 머리가 기울어져 있었나봅니다.. 그때 살짝 깻는데 목이 좀 아픈상태? 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 맘씨좋은 훈남분..ㅠㅠ

제어깨가 그 분 어깨 뒷쪽으로 위치하고있었는데

그 분 어깨로 제 어께를 의자쪽으로 더 밀어주시더라구요..

기대서 편하게 자라는것처럼

정말 정말 감동 무한감동이었습니다

 

그래도 완전히 기댄상태는 아니었고

목도리에 제목은 80%정도 ㅋㅋ 그분 어깨엔 20%정도..ㅋㅋ 아마

제 머리 무게는 많이 느끼지 못하셨을듯..ㅋㅋㅋ

여하튼 그렇게 자고 가는데

학교 밑 사거리가 다가왔어요

전 반사적으로 깻는데,,,,, 그상황 제머리가 옆으로 기대지고 그분머리가 제머리위로 기대진..

모르는 사람인데 ..뭔가 일어나기가 민망한거에요..

 

어쩌지...어쩌지..이러고있었는데

그 바닥에 잇는 턱을 딱 지나서 버스가 한번 위로 올라갓다 내려오니

순간 제몸이 그분어깨와 머리에서 쏙 빠져나오더군요..ㅋㅋㅋㅋ

 

전 다행이다 싶어 슬슬 가방을 정리하고 내릴준비를했쬬

근데 그때 밤 10시경이였고 학교를 정문을 지나도 내리지 않길래

아 기숙사인가? 나처럼? ㅋㅋㅋ이렇게생각하고

벨을 누르고 전 쿨? 하게 내렷는데..

 

안내리시더군요  OTL,...........

 

 

진심 전화번호라든가 뭐 대화를 하고싶었는데 ㅋㅋㅋㅋㅋㅋ

그담정거장이 도서관인데

도서관에서 내렷을까요? 저희 학교 학생일까요 월요일날 시험잇어서 밤새러 10시에 도서관을 가는

사람이었을까요?

아니면 내릴정거장을 지나친 사람이었을까요...

ㅋㅋㅋㅋㅋㅋ 전 그러고 이번주내내 그훈남을 캠퍼스안에서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그럼그렇죠 그많은 사람들중에 어떻게 찾는답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더군다가 모자도 쓰고있었고

얼굴도 자세히 본것도 아닌데..말이죠

 

기억나는건

하늘색 롤리팝 핸드폰에 진회색 손가락 털장갑인데 손등쪽에 눈모양이 있는

그리고 MLB남색모자에 아마 빨간색 알파벳..A?인지는 확실하지않음..

 

이것밖에 모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그래도 다들 개성없는 아이폰시대에

파란 롤리팝을 들고다니시는 그분이 좋앗음 ㅋㅋㅋ

찾기 쉽잖아요..ㅋㅋㅋㅋㅋ

근데 모래속에서 쌀알찾기보다 더 어려운..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계시나요 훈남님 만나고싶어요ㅋㅋㅋㅋㅋ

 

그리고 버스에서 고마웟어요!

그친절 감동이였답니다^^

 

아 전 한국외대(용인)을 다닙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저희학교 학생여러분

주변에 저 분 없나요?ㅋㅋㅋㅋㅋㅋㅋ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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