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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요함과 소심함을 두루 갖춘 남자

나상실 |2010.12.05 03:32
조회 222 |추천 0

 

 

밑에 3만원 빌리고 욕먹은 글 보고나니

나도 한시간 전쯤 빡친 기억이 있어서 글 씀

 

 

난 22살 여대생임

내가 활동하는 동아리에 새로 들어온 사람이 있었음

나보다 나이가 3살 쯤 많음

 

 

1

들어온지 며칠 안되서 나에게 고민상담할게 있다고 함

친구의 이야기 라는데

친구의 여자친구가 자기 친구한테 다른 남자랑 자도 되냐고 연락이 왔었다고함..

 

근데 어쩌라고? 그걸 왜 나한테 이야기 하는거임 ....?

그냥 여자분이 남자친구는 생각도 없고 어린거같고, 남자분만 상처받는거 아니냐고 설명함

아 그런데 자꾸 이야기 반복..... 나보고 어쩌라고.....

한번 한말 두번 세번 네번 다섯번 말하게함.. 이건 시작임

 

 

2

동아리 모임 있어서 다같이 몇번 술자리 하고 나니 연락 횟수가 많아짐

 

일어났냐

학교가냐

수업이냐

수업언제까지냐

어디냐

뭐하냐

밥먹었냐

나 집에간다

나 집이다

뭐한다

저쩐다

이런다 저런다

모든걸 나한테 말하는거임

하루에도 이런 의미없는 문자 20통씩 날아옴

 

첨엔 그냥 친한 선후배려니 하고 받아줌

이젠 전화로 발전

위에 쓴 내용의 절반이 전화로 걸려오기 시작함

 

솔직 무서웠음

 

 

3

주위 사람들은 내가 남자친구 있는거 모르는 사람 없음

근데 대놓고 대쉬하기 시작함^^ㅗ

예상과 맞아 떨어지니 내가 연락을 피했음

남자친구도 있는데 처신 잘못했다가 무슨 화가 닥칠지 모르는거라고 생각했음

내가 제대로 처신해야 저사람도 다른 사람 찾을 거라고 생각함

 

연락을 몇통 안받다가 한통 받고 이런식으로만 했더니

동아리방에 다들 모여있어도 나만 모르는체 하기 시작함

 

완전 개소심............

 

 

주위 눈치도 안좋아 지기 시작함

 

쉣 ㅈ 됬다 라는 생각이 들었음

 

 

그사람한테

다른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다고 문자함

 

사귀자고 안할테니 옆에만 있어달라고 문자옴

 

난  됐고 난 다른 사람 만날 생각 없다고 답장함

 

 

아 쉣 진짜 완전 잘못걸렸다는 생각이 들었음

 

 

 

 

4

그러다가 그선배가 집안에 일이 생김. 사고를 당하는 안좋은 일이었음

예의가 아닌거 같아서 오는 연락을 받아줌

얼른 나으실꺼라면서 위로를 해줌 ; 지금은 위로 괜히 했다는 생각을 함.............

 

그러더니 다음날, 만나자고 연락이 옴;;

안나가기도 뭐해서 알았다고 함

 

바로 요 앞에서 만나기로 해서 나갔는데 없길래

전화를 했음. 어딧냐고 물었음

나보고 어딧냐고 하는거임

나야 만나기로 한데에 있는데. 어딧냐고 물었음

 

근데 말을 안함. 자꾸 나보고 어딧냐고 물음

 

만나기로 한데에서 어딧냐고 물었는데 왜 말을 안함?.........

걍 끊음

 

 

조금 뒤 전화를 받으면서 뒤에서 오고있는것을 발견

나를 보고도 모른척 하고 지나가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가 나오라고 연락해놓고.....ㅋㅋㅋ 가뜩이나 안좋은 감정 쌓여있는데 기분나빴음

 

 

 

나 그거보고 걍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음

 

 

급히 전화 끊고 쫓아오심

 

그러더니 뭐냐면서 내 엉덩이를 걷어참

 

 

브라보

 

 

 

개빡침

 

 

지금 뭐하는 짓이냐며 엄청 화냄

 

 

여자 엉덩이를 걷어 찬다는게 이해할 수 없었음............

내가 이상한거임????????

 

여자는 길거리에서 엉덩이 차여도 괜찮은 거임??????????

 

아무렇지 않게 웃고있는 그 인간의 얼굴을 보니..... 속이 부글부글 신고해버리려다 참음....... 

 

 

5

난 그뒤로 문자는 스팸, 전화는 수신거부 함

내가 엉덩이 차인날 다신 연락하지 말라고 함

 

수신거부 해놓으니 전화가 오면 울리는듯

핸드폰 액정이 뜨다가 수신거부번호라고 뜨면서 끊김

 

문자 전화 다씹음

 

처음 며칠은 내가 연락안받는 줄 알았나 봄

그 뒤엔 핸드폰에 수신거부 번호가 착신된걸로 무지하게 많이 뜸

 

무서웠음............ 핸드폰 열었는데 부재중에 8~ 10통씩 뜨면 엄청 무서움..........

 

 

내가 전부 거부해놨다고 연락해봤자라고 한통 해줌

 

 

문자 보내고 나서 얼마뒤

자기가 잘못했다고 풀어 달라고 문자가 미친듯이 막 날아옴

스팸들어가보면 3 4통은 기본 막 날아옴.......

 

 

대체 내가 왜 이렇게 됬나 싶은 생각이 들었음....

 

내가 왜 일방적으로 이렇게 되야 하는건가......

 

 

 

 

아오 그 뒤에도 너무 많지만......ㅠㅠ

그래도 털어놓으니 편함.........

대체 무슨 베짱으로

자기가 듣고 싶은 말만 듣고

자기가 하고싶은데로만 하려도 드는지

나이는 똥꼬로 쳐먹었나... 후...

상대 입장은 전혀 생각안하는 듯

 

이렇게 글써봤자..

원인 제공은 여자이며

어쨌든 미리 끊지 못한 제 잘못이라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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