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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의 진심을 모르겠어요...도와주세요ㅠㅠ

스물셋동안녀 |2010.12.05 14:50
조회 949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마지막 학기를 남겨두고 휴학한 여대생입니다.

취업 준비하려고 공부중인데요, 9월부터 어느 한 어학원에서 토익 수업을 수강하고 있습니다.

9월부터 본격적으로 토익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어느 날 같은 수업을 듣는 한 남자분 때문에 몇달째 신경쓰여서

정말 고민고민하다가 처음으로 네이트 판에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ㅜㅜ

 

우선 본론부터 들어가면요, 제가 9월달부터 토익수업을 듣기 시작했다고 그랬잖아요

처음에는 그냥 혼자서 수업을 듣고 있었는데

같은 반인 한 남자가 어느 날 자꾸 제 주변을 앉고 그럽니다...

솔직히 그 때 개강 시즌이라 학생들도 많이 없고 그래서 수강생들이 얼마 없었거든요...

그래서 많아봤자 7~8명 정도가 수강하고 있었는데

그 남자분이 맨날 지각을 하거든요

왠만하면 지각하면 문이랑 가까운 자리에 앉잖아요

근데 그 많고 많은 자리 중에 자꾸 제 옆옆 자리를 앉고 그래요~

처음에는 몰랐는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그 남자 얼굴도 익힐 때쯤에 신경이 쓰이는거예요~

'왜 하필이면 그 많고 많은 자리 중에 자꾸 내 주변을 앉는 이유가 뭘까?' 하면서 별 생각이 다들더라구요

그러고 제가 수업 끝나면 학원 자습실에 가서 공부를 하는데요

그 남자분도 자습실에서 공부하시더라구요

제가 먼저 와있으면 그 남자가 유독 제 주변을 앉더군요...그거도 좀 이상하고 그랬는데

그냥 저는 신경 안 쓰려고 노력하면서 공부를 했어요

그러고 9월을 이렇게 지나갔구요

 

10월달 되서 이 토익수업이 2개월 과정이라 또 같은 수업을 신청했는데

그 남자분이 개강날 수업에 안 오시는거예요 9월에는 수업 꼬박 잘 오셨거든요

그래서 그만 뒀나 하고 그냥 말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개강 2일 뒤에 제가 자습실에서 공부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누가 제 어깨를 치더니 쳐다봤는데 그 남자였던겁니다.............

분명히 전 아는 사람도 없는데 말이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한테 인사하더니 노트필기를 빌려달라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같은 반이고 얼굴도 아니까 빌려드렸죠~

그러더니 몇분 뒤에 노트를 가지고 오시더니 음료수도 같이 주시는거예요~

그래서 처음에는 관심 이런 뜻으로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그냥 돌려주기엔 좀 그러니까 고마워서 주시나보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더니 저보고 공부 열심히 하라고 하시더군요.

그러고 몇일 지나고 지나서 그 분이 수업도 잘 안오시고 그러더군요

그러다가 종강할 쯤에 또 저한테 노트 필기를 빌리는거예요

저 그때 잠깐 보고 있어가꼬 못 빌려드렸었는데

그 옆에 학원 교재가 있었는데 그걸 빌려가시는거예요

그게 수업 때 아니면 답을 모르거덩요...따로 정답지가 없어서

그래서 그거 빌리고 노트를 빌려가셨는데 또 음료수랑 같이 주시는거예요

그때는 뭐 그냥 담담하게 받았구요

 

제가 11월달에 다른 강사님 수업을 듣게 되었는데요

학원에 일찍 도착하게 되어서 그 강의실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수업 시간 다 됐을 때쯤에 누가 들어오는게 보였는데 그 남자였던 겁니다.............

저 진짜 깜짝 놀랬습니다...........분명히 친분도 그닥 없어서 이거 듣는단 말 안했는데

또 같은 수업을 듣게 된겁니다....................소름이 끼쳤죠ㅜㅜ

눈 마주쳐가지고 제가 놀랬더니 그 남자도 반응이 좀 놀래더니

제가 그때 너무 놀래서 놀란 상태로 멍 때리고 있었거든요?ㅋㅋㅋㅋㅋ

그러더니 덤덤하게 인사를 하고 자리로 가시는겁니다...

그래서 뭐 같은 수업을 듣게 되었죠

수업 끝나고 어쩌다가 같이 나가게 되었는데

제가 '어떻게 이렇게 또 같은 수업을 듣게됐네요....신기하다' 이랬더니

그 남자분이 '그러게요....' 하고 말더군요

그러다가 그 날 자습실 있는 건물로 같이 건너가고 있는데 (이 수업은 건너편에 있는 다른 건물에서 하거든요...)

그 때 군대 갔다왔다는 소리를 예전에 수업 통해서 들어가지고

저랑 동갑인 줄 알고 그래도 아는 사람 한명이라도 있어야 할 거 같아서

참다참다 나이가 궁금해서 나이를 물어봤습니다.

그러더니 26살이라고 하시더군요....그래서 저한테 나이를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래서 몇살일 거 같냐고 여쭤봤더니 저보고 21살이냐고 그러시더군요ㅋㅋㅋㅋ

그래가꼬 제 나이 밝히고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자습하러 갔습니다.

그러고 일주일 정도 수업 끝나고 혼자 건물 건너가고 그래서 인사도 안하고

자습실에서만 얼굴 비추다가 빼빼로 데이 날 제가 일이 있어서 일찍 집에 가는데

학원 후문 쪽으로 나가다가 그 남자분이랑 마주쳤는데

그분이 가냐고 말씀하시더군요...그래서 얘기하다가

솔직히 나이 아는 사이인데도 불구하고 그분이 계속 존댓말을 쓰시더군요

전 나이 위인 사람이 저한테 존댓말 쓰면 너무 불편하더라구요

그래서 말 편하게 하시라고 그랬더니 계속 존댓말 쓰시다가 다음부터 말 편하게 하겠다고 하시고

그러고 헤어졌습니다.

 

그러고 그 다음주부터 그러고나서 말 놓기 시작했고 같이 자습하러 건물 건너가고 그랬어요

건너가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야기들 중 대부분이 토익에 관한 거였거든요

저보고 점수 잘 나올 거 같다며 잘할거 같다고 자꾸 그러시는거예요...저는 분명히 잘못하는데 말이죠ㅠㅠ

그 분이 제가 자꾸 아니라고 하니까 겸손하게 그러냐고 막 그러시고...ㅋㅋㅋ

그러더니 저한테 자기는 몇 개 틀리고 자세하게 공개하시는거예요

왠만하면 자기 점수 같은 거 공개 잘 안하지 않나요? 원래 그런 성격인지는 잘 모르겠구요...

아 그리고 그 날 그분은 담배 피고 들어가겠다고 하셔서 저 먼저 들어갔거든요

자습실에서 숨 돌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 분이 커피를 사오신겁니다

저보고 커피 마시라고 하시면서 처음으로 완전 가까운 자리에 앉으시더군요

 

또 어느날 같이 건물 밖으로 나오는데 얘기하다가 그냥 배고프다고 얘기했더니

'배고파? 밥 먹으러 갈래?' 하시는거예요

그래서 같이 처음으로 밥을 먹게 되었죠........

밥 먹으면서 자기에 대한 그런거랑 이것저것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죠~

밥 다 먹고나서 준비하려는데 그분이 먼저 가시더니 먼저 계산을 하시더군요ㅠㅠ

저도 돈을 내려고 했지만...........흐엉ㅜㅜ 

그래서 그분께 감사하다고 했더니 그분이 뭘 감사해하냐고 하시면서...

그래서 커피는 내가 사야겠다고 생각하고 나왔는데

마침 그분이 커피 마실거냐고 얘기하셔서 그럼 제가 사겠다고 가자고 그랬더니

괜찮다고 그래서 제가 끌고 가서 사드렸어요....ㅋㅋㅋ

그러고 자습할 때는 진짜 별말없이 각자 공부하구요

따로 뭐 쉬러 나가자고 말걸고 그런적은 없었어요~

그분은 담배를 하시기 때문에 그거로 쉬는 게 전부였던 거 같아요

 

또 일주일 뒤엔가....서로 가까운 자리를 앉게 되었는데

제가 그 날 2시간 밖에 자질 못해가지고 자습실에서 1시간 정도 자고 일어났었는데

일어난지 얼마 안되서 멍 때리고 있었는데

한 4시쯤에 저보고 밥 먹었냐고 여쭤보시더군요...

그래서 안 먹었다고 했더니 밥 먹으러 가자 그래서 또 같이 먹게 되었죠

몰 먹을까 고민하다가 찌개 먹으러 갔는데

자리를 잡고 앉으려고 하는데 그분이 쇼파있는 쪽을 앉으려다가

제가 치마를 입고 있어서 그런지 자리를 비켜주시더군요

그러고 음식 시키고 얘기하다가 음식 다되서 먹으려고 하는데

그분이 저보고 그릇 달라고 하시더니 음식을 퍼주시는거예요~

아채 좋아하냐 그러고 여러가지 퍼주시더군요

여기서 이 분의 행동이 매너인지, 저한테 관심이 있는건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밥 먹고나서 이제 나가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또 그분이 계산하러 먼저 나가시더라구요ㅠㅠ

그분이 계속 밥값 내셔서 정말 미안해하고 있었는데말이죠...

그이후론 같이 밥 먹은적은 없구요

항상 수업 끝나면 같이 다른 건물로 건너가고 그게 전부였습니다.

제가 보기엔 그 분 성격이 같이 있을때 빼고는 말 잘 안걸고 그러는거 보면 좀 소심하신 거 같구요

진짜 자습할 때는 따로 뭐 말 걸고 그러시지 않아요

그리고 더 궁금한건 얼굴 안지 이제 3달이 넘어갔는데 번호 교환을 하지 않았어요

상대 쪽에서 먼저 물어보진 않더군요.............

제 생각엔 관심이 있는거 같고 그런 거 같은데............이상하게 아직까지 번호 교환이 없어요

제가 그래서 친구들한테 얘기했더니 절대 제가 먼저 번호 물어보지 말라고 해서

지금까지 가만히 있는데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얘기를 하면서 저한테 자신에 대해서 너무 오픈하는 거 같구요 암튼 그래요....ㅋㅋㅋ

그리고 최근에 제가 큰 사고가 난 적이 있었는데 어쩌다가 얘기가 나왔는데

그냥 뭐 힘들었겠다 이러고만 말고 위로 같은건 안 했던 거 같아요...

정말 이 남자의 진심이 뭔지 정말 모르겠어요..........너무 애매하네요ㅠㅠ

그렇다고 대놓고 얘기할 수도 없고..........어떻게 해야할까요 여러분ㅠㅠ

저 그렇게 못생긴것도 아니고 제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주변사람들한테 귀엽다는 소리 많이 듣거든요...

게다가 그렇게 마른것도 아니고 뚱뚱하지도 않은 보통 체형이구요ㅜㅜ

그 분이 저한테 관심이 있는걸까요? 아니면 그냥 동생이니까 편해서 그런걸까요?

많은 답변 부탁드려요~~ 너무 답답해서 미치겠어요ㅜㅜ

이렇게 길고 긴 글 읽으시느라 지루하셨을텐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해요!!!!!!

답글에 욕은 절대로 삼가 부탁드려요.........전 지금 심각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연애경험도 없고 그래서 남자의 진심을 잘 모르겠어요....도와주세요!!!!!!!!

많은 답글들이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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