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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에 집착하는 시어머니

ㅡ,.ㅡ |2010.12.07 10:03
조회 4,891 |추천 6

안녕하세요

결혼 한 지 이번 달로 딱 1년 되는 새댁입니다.

제가 외국인과 결혼한 지라 외국에 살고 있는데요.

시어머니가 외국인 같지 않고 한국 시어머니들 보다 더 하세요..ㅡㅡ;

저 여기 와서 새로 휴대폰 샀는데 휴대폰 사자마자 부터 전화가 시작되서 지금까지도 저와 통화하는거에 병적으로 집착하십니다.

작년 12월 부터 지난 10월까지 평일에 거의 매일 전화 하셨구요.

전화 내용은 저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는 내용입니다.

항상 집 전화로 해서 제가 안 받으면 휴대폰으로 전화해서 "너 어디니?" !!!!!!!!!!!!!!!!!!!!!!!!!!!!!!!!

그리고 휴대폰도 안 받으면 제가 받을 때까지 몇번이고 계속해서 전화 거십니다.

처음에는 외국인 며느리라 더 걱정도 되고, 그만큼 날 이뻐해주시는 거라 감사히 여겼는데

갈수록 미져리가 되어가더군요.

 

10월 말 쯤 시어머니 전화 때문에 신랑이랑 대판 싸웠습니다.

시어머니가 저한테만 전화하고 신랑한테는 전화를 거의 안 한다고 하더군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하려면 자기 아들한테 할 일이지 왜 이렇게 나를 괴롭히고 감시하나 하는 생각에 화가 나고 서러웠습니다. 신랑도 자기 어머니가 심하다는 것을 알고 시어머니한테 전화 좀 그만 하라고 얘기한 듯 싶더군요.

그런데!!!! 11월에는 아주 웃긴일이 있었습니다. 시어머니가 일주일에 한번씩 전화 하기로 하신건지 마치 하루하루 세서 전화 하는 것 처럼 첫째주는 월요일, 둘째주는 화요일, 셋째주는 수요일, 넷째주는 목요일에 전화 하시더군요. 게다가 전화를 자주 못하니 스파이까지 심어두셨더라구요.

 

저희 집 근처에 시어머니 친구 딸이 사는데 제가 결혼해서 처음 이 곳에 왔을때 가까이 사니까 친하게 지내면 좋겠다고 시어머니가 소개해 주시더라구요.

근데 이상하게 그 여자를 만나고 오면 제가 그여자를 언제 어디서 만나서 무슨 얘기를 했는지 시어머니가 다 알고 있는거에요!!!(매일 통화를 하면서 "너 오늘 XX에서 XX만났다며?"이런 식으로...ㅡㅡ;)

그래서 제가 기분 나빠서 그 여자랑 연락을 끊고 지냈거든요. 그게 벌써 8개월 이상 됐는데 11월 16일 그여자가 나한테 잘 지내냐며 갑자기 문자가 오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요새 일도 하고 친구도 많이 생겨서 연말까지 바쁘다고 못 만난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11월 17일 아침 8시에 시어머니 전화와서 "요즘 일 바쁘니? 수업은 어디서 하니?(제가 한국어 과외를 시작했어요) 학생은 몇명이니? 수업하는 장소는 누가 어떤 기준으로 고르니?" 이러면서 제 일에 관해서 꼬치꼬치 캐물으시더군요. 아침 8시 부터!!!!!!!!!!!!!!!!!!!!!!!!!!!!!!

 

그리고 한번은 저한테 용돈 부치겠다며 계좌번호 알려달라시더니 하시는 말이 가관입니다.

"한꺼번에 많이 주면 니가 감사의 마음이 작아지니까 계좌로 조금씩 부쳐줄께."

저 경제적으로 여유있고 한번도 용돈달라고 말씀 드린적 없습니다.

그리고 신랑이 매달 시집에 용돈 부쳐드리고 있습니다. 친정에는 용돈 안 부쳐요.

결국 신랑이 보내드리는 돈으로 저한테 생색내고 싶어서 용돈 주시겠다고 하는거 눈에 뻔히 보입니다.

저 그 돈 필요없으니 어머니 쓰시라고 했습니다.

정말 어이없고 화가 납니다.

이젠 집전화 벨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콩닥콩닥 뛰고, 길 가다 시어머니 닮은 뒤꼭지만 봐도 울화가 치밀어올라요. 심각하게 이민까지 고려중입니다.

신랑하고 상의해봐도 본인 어머니니까 내가 참아줬으면 하기만 하지 대책이 없네요.

 

방금도 쓰잘데기 없는 걸로 또 시어머니가 전화 하셨습니다.

자기가 날 키운것도 아니면서 왜 이렇게 저와의 통화에 집착하고 제 일상을 모두 알고 싶어하는지 어이없고 짜증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추천수6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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