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육군(?)들 사이에서 미움 받는 22살 정상병입니다.
(상근병이라는 말을 빼먹었네요.)
상근병이라구 말하면 모르구, 방위나 공익으루 알구 계시더라구요!!
상근두 군인이니깐, 군인으루 봐주세용..ㅠ(ㅈㅅ)
- 꺄~! 오늘두 도시락 안싸서 편하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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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0.12.10)두 어김없이 am.08:00까지 모이던 장소로 모였습니다!
엄청난 영하권의 체감온도 때문에 터미널 안에서 휴식중..ㅎㅎ
- 상근병들이 여길 점령했구나!! (학생여러분! 죄송합니다.)
군복 입은 사람들에게 예의있는 학생들 여기 있었구나..??
터미널 내부로 투입하여 선ㆍ후임병들에게 인사!
정상병 " 안녕하십니까~ 얘들아 안녕~! ^^
최일병 " 오! 정OO 상병님 오셨습니까~?
- 뜬금없이 왜 손내미냐. (악수! ㅋㅋ?)
정상병 " 어, 그래 OO야 안녕 ㅋㅋ
윤일병 " 안녕하세요~ (__)
정상병 " 어~ OO아 안녕!
정상병 " 아 오늘 완전 춥다..(덜덜..) 가서 PX에서 핫팩 사야겠다..ㅋㅋ
임상병 " 오늘 영하권이랬어~
- 오늘 정말 추울 거 같아서..
내의(상,하), 방상내피(깔깔이), 방상외피(야전상의) 등!
완전 따뜻하게 무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추움.ㅠㅠ
여러분들은 감기 조심하세용~!
임상병 " 버스 왔다~ ㄱㄱ~
- 대대에서 지원을 해주는 미니버스(ㅎㅇ?).. 항상 늦게 와.^^
am.08:47 대대 도착.
- 뚜둥-! 또다시 저 엉덩이가 얼어버리는 의자에 앉아야만 하는것인가!?
정상병 " 으~ 춥다..
- 오늘은 뭐하려나??
정상병 " 좀이따 10시 쉬는 시간에 PX가서 핫팩 사자 ㅋㅋ
박일병 " 예, 알겠습니다.ㅋ
- 죄송하게도, 문자를 하는 동안 쉬는 시간이 되어버림. (ㅈㅅㅇ.)
정상병 " PX 가자~ OO야~ OO아~ OO야~
- 후임들 다 데리고 가는 정상병 ㅡㅡㅋ
정상병 " OO아 오늘 냉동 쏘냐? ㅋㅋ
유일병 " 아~ 왜그러십니까~ㅠ ㅋㅋ 요즘 돈 없습니다.
정상병 " 산다며~! ㅋㅋ 일단 가자 ㄱㄱ
- 너의 나라사랑카드로 꼭 냉동음식을 전자레인지에 돌리고 말테다!
정상병 " 하.. 진짜 난 여기만 오면 갈등이 많이 돼.
먹을 게 이렇게 없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일병 " 핫팩 사지 말입니다. (전 두개.)
정상병 " OO아, 냉동 고르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일병 " 아닙니다! ㅋㅋ
- 귀여운 녀석! 형은 니꺼 안뺏어먹어 임마! ㅋㅋ
박일병 " 커피 드시겠습니까?
정상병 " 응.ㅋㅋ (춥다. 냉커피 사절!)
- 박일병과 나는 삼O라면 2개와 캔커피 2개와 핫팩을 사고 다시 OO관으로..
뿌싟! 뿌싟!
임상병 " OO~ 왜 전화 안받어! 핫팩 내껏도 사오라고 전화했었더만..
정상병 " 어!? 전화왔었네? ㅋㅋ 미안! 진동 못느꼈어!
임상병 " 먹을거 줘. ㅋㅋ
정상병 " 생라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앞에서 간부가 마이크 들고 하는거 하나도 안들려서 죄송요.
라면 부숴서 스푸 뿌리느라 정신없었음!
(응..?? 한것도 없이 라면 부숴먹었는데, 벌써 점심시간이야?? ㅡㅡ;)
이러면.. 내가 톡 쓸게 없어지잖아..ㅠㅠ 흐헣흐헣..
OO과장 " 지금 시간이..........(?) 11시 45분이니깐,
13시까지 식사하고~ 예비군식당으로 모일것.
- 하.. 차라리 도시락을 싸오고 싶어지는 곳이다..
이보게 자네, 나를 일일 취사병으로 쓰는게 어떻겠는가? 레알!
정상병 " 어디보자~ 오늘 점심메뉴가......
박일병 " 우울한데 말입니다.
최일병 " 차라리 PX에서 냉동먹고 싶습니다.ㅠㅠ
- 최일병이 다른 군복입은 애한테 물어보길...
최일병 " PX 지금 문 열었어요!?
모르는 아이 " 아니, 지금 점심시간이잖아..
- 제길.. 알고도 물어봤다..
정상병 " 빨리 먹고 가서 쉬자~
(그나마, 먹을만하다.. 고기냄새가 나긴 하는데, 있긴 하겠지??)
정상병 " 많이 먹어~
최, 박, 윤, 유일병 " 식사 맛있게 하십시오~
- 6시에 기상해서 아침까지 굶은 우리다..
배고픈데, 뭔들 맛없으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양도 안차게 점심식사를 끝내고,
밖에서 티타임(?)을 즐긴 뒤, 너무 추워서 우린 실내로 갔다.
- 음.. 역시 실내라 따뜻하군.
임상병 " 한숨 자야겠다..
정상병 " 나한테 햇빛 다와. ㅡㅡㅋㅋ
박일병 " 자리가 별로 안좋지 말입니다.
- pm.13:00
통신소대장 " 얘들아~ 2시까지 '우리의 적'에 대해 그림으로 표현해볼거야.
- 12color 크레파스와 전지만 달랑 던져주고.. 뭐..하라구요?? ㅋㅋ
통신소대장 " 얘들아.. 물품이 별루 없으니깐, 부족한데로 써!(ㅋㅋ?)
정상병 " 음.. 우리조가.. 어디보자.. 9명이네..
(많다..ㅎㅎ 의견좀 내보지 그래??)
우리조가..
박병장, 이상병, 임상병, 정상병,
윤일병, 최일병, 박일병, 남일병, 유일병
유일병 " 어떤거 그립니까??
정상병 " 뭐 그리지..
유일병 " (검은색 크레파스를 자신있게 꺼내며.. 전지에 뭔가를 하려고.. 모션만 취하는중..)
임상병 " 야야~! 색선정이 잘못됬잖아..!!
유일병 " 아 그렇습니까? (그..그럼..)
정상병 " OO아 너가 그림을 그려라.
(병장은 여기서 왕고니깐 패스! 그 다음이.. 상병.. 상병.. 상병.. 인데..)
유일병 " 예, 알겠습니다~
정상병 " 내가 중간계급이니깐, 지도를 할게. 병장이랑은 감독이고.ㅋㅋㅋㅋㅋㅋ
- 우리가 쓰던 크레파스가..
핑크빛 상자였고, 거기엔 '헬로키티'가 그려져있었음.
이녀석.. 갑자기 뭔가에 꽂힌듯..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거임.. (ㅎㄷㄷ..)
순간! 난 망했다고 생각했음..ㅋㅋ
이 녀석 키티를 그리고 있음!
- 너.. 우리가 그려야 할 주제를 잊어버린게냐??
정상병, 임상병 " 줫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빵터짐.)
정상병 " 너.. 지금 뭐함.. 흐헣흐헣.. ㄲ ㅑ~~~~~~~! ㅋㅋㅋㅋㅋㅋㅋ
임상병 " 이쁘게 잘 그린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녀석.. 그림좀 그리는데..?? (미대는 아니잖아??)
어랍쇼! 리본까지.. 근데 우리 주제가 뭐니.........
우리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상병 " 이걸 어떻게든 살려야겠는데..ㅋㅋ
임상병 " (키티머리에 붉은띠 리본을 그리는중임.)
- 그래.. 빨갱이를 표현하는거야..
임상병이 리본을 색칠한다..
유일병 " 어~!? 그건 귀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상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일병 " 형, 여긴 왜 비워둿어요?? ㅋㅋ
임상병 " '여백의 미' 임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상병 " OO아~ 너가 그림좀 그리니깐..
그.. 키티가 '보온병' 들고 있는것좀 그려봐.ㅋㅋ
헬로키티(문구) " 이건.. 포탄입니다!!
제 병과는.. 보온병입니다.
- 지난거 우려먹어서 죄송합니다.ㅠㅠ
'우리의 적'은 북한이며,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뚱뚱보 3대세습 정말 싫다..
십덕후 같이 생겨가지고는...
- 유일병이 그림 정말 잘그렸는데..
제가 집에 와서, 그림판으로 하려니깐 이상하게 됨. (용서해주세요.. 흑흑..ㅠㅠ)
좀 빠진게 있는데.. 산과.. 나무와.. 이것저것 암튼 많았음..ㅋㅋ
남일병이 새를 3마리 그렸는데..
내가 그걸 미그기라고 자꾸 우겼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상병 " 이거 다 그리면, 발표해야되니깐, OO아 너가 알아서 데리고 나가라.ㅋㅋ
유일병 " ......(스윽..)
정상병 " 왜 나를 보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일병 " 발표 해주시지 말입니다.
정상병 " 니가 그림 점점 베려놓구 있다.ㅋㅋ
OO아, 이 그림에 대해 브리핑 한번 해봐!!
유일병 " 음.. 아..? 제 머릿속에 다 있습니다.
- 이녀석.. 못믿겠다..
임상병 " 난 잠깐 잘래.. ㅋㅋ
(그렇다.. 우리조 일병들 빼고 다 잔다.. 지못미.. 나와 일병들만 신났어.ㅋㅋㅋㅋㅋㅋ)
정상병 " 그냥 아무나 데리고 나가서 해.
유일병 " 짬순으로 같이 나가겠습니다~
정상병 " ㅇ.ㅇ
유일병 " (윤일병을 바라보며..) 몇월에 일병 다셨습니까?
윤일병 " 8월입니다~(맞나?)
유일병 " (남일병을 바라보며..) 몇월에 일병 다셨습니까?
남일병 " 10월요..
유일병 " (최일병을 바라보며..) 몇월에 일병 다셨습니까?
최일병 " 11월요..
유일병 " (박일병을 바라보며..) 몇월에 일병 다셨습니까?
정상병 " 물어보지마.. OO랑 동기야..ㅋㅋㅋㅋㅋㅋㅋㅋ 너가 막내다잉~
- 우리조 또 한번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일병 " (정말 울거 같음) ㅠㅠ...
통신소대장 " 저 조 발표 끝나고 다음 다음에 너희 그림 소개야~
정상병 " 예 알겠습니다~
정상병 " 너희 가위바위보 해라 ㅋㅋ
- 윤, 남, 최, 박 얘네 가위바위보 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윤일병 ㅎㅇ? 너 당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넌 그냥 전지만 들고 있으렴.. OO이가 알아서 다 할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상병 " (OO아 ㅎㅇㅌ!!) 잘해..ㅋㅋ
유일병 " 걱정 마십시오~ㅋ
통신소대장 " 다음~!
정상병 " ㄱㄱ ..
- 유일병이.. 쩌-기 위에 그림을 보고, 브리핑을 시작함.ㅋㅋ
정말 님들에게 동영상으로 보여드리구 싶음..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일병 " 저는 북한을.. '헬로키티'에 비유해 보았습니다.
이 헬로키티는 '화전양면전술'로.. 앞에선 웃고 있지만.. 뒤에선 물질적을 요구하며..
<...중 략...> (애가 긴장을 해서 설명을 이상하게 함..ㅡㅡㅋ)
통신소대장 " 잘했어..
우리조 : 우어어어어어어어~~~~~~~~~~ (함석과 박수소리임)
정상병 " 클라이막스를 빼먹었다고!!
- 젭알.. 보온병 드립을 쳐다오..
괜히 그리라구 한게 아니었단다..
유일병 " 이 보온병은 포탄입니다.
정상병 " 옳지! 잘한다..ㅋㅋ
- 글로 쓰려니깐 이상하네..ㅠㅠ 아까는 재밌게 말했는데..
한숨 자고 왔더니, 재미없어짐..(흑흑.. 슬픈현실..ㅠㅠ)
정상병 " 너의 분노를 표출하라고!! ㅋㅋ (전지를 찢어버려!!)
우리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일병 " 후..
- 이렇게 우리의 '헬로키티' 그림과 드립질은 대충 끝을 맺엇음!!
이후, 5중대장과 함께 게임을 하고.. 퇴소식을 했는데..
재미두 없구 지루하구, 나 손다친 얘기뿐이라 그냥 안쓰겠음.ㅋㅋ 포상휴가 받은 사람 부럽다..
(나는 모범병사루 표창 하나 올라가있으니깐, 너무 부러워하지 말자..^^)
- 이상. 2011년 9월 2일에 전역하는 정상병이였습니다!!
정말 뜬금없이 쓸 때 없는 얘기 한풀이를 글로 써봤습니다.
(요즘 누가 생리인지, 자꾸 저한테 화를 마구마구 뿜어냄!)
추천과 댓글은 독자에게 힘이 된답니다!!
대한민국 육ㆍ해ㆍ공 장병 여러분 화이팅!!
힘내라구 명록이 글좀..ㅠㅠ
요즘 너무 외로운데, 누가 자구 화까지 내서 울적함.
흐앙~ㅠ 흐앙~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