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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험해졌어도 사람의 마음은 아직 따뜻한가봅니다

안녕하세요~ 요번에 수능시험을 마치고 졸업을 앞두고 있는 여고생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그냥 그 분을 찾고싶어서가 아니라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D 아니 사실 아직도 심장이 벌렁벌렁 뛰기는 하지만..

 

무튼 설명 해드리겠습니다~(엄청길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읽기싫으시면 맨밑에만!)

 

제가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시간은 12월10일 금요일 오후11시58분입니다 토요일 되기 2분전이구요

 

자세한 시각은 기억이 안나지만..

 

11시30분쯤에 저희 할아버지께서 만취한 상태에서 집에 돌아오셨습니다.

 

할아버지께선 약주라고 하기엔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술을 좋아하십니다.

 

애주가도 아닌..뭐..그런..

 

오늘 아침 10시쯤에 제가 미용실에 가려고 나왔습니다 그때까진 할아버지는 집에계셨구요

 

집에 돌아왔을땐 12시.. 두시간이 지난 후였습니다.

 

할아버지께선 보통 그시간에 병원에 입원하고계시는 할머니를 만나러 가시는데요

 

저는 오늘도 그런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오후6시가 돼도 안오시는거에요

 

그래서 전화를 했습니다 만취상태이시더라구요 말도 제대로 못하실만큼...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 우리 집엔 이런 일이 다반사입니다..

 

할아버지께서 만취하셔서 새벽 1시에 들어오시는 경우도 있으시구요ㅜㅜ

 

그래서 저는 이번에도 그러려니했습니다.

 

저녁 10시가 지나자 엄마는 할아버지 걱정을 하셨고 전화도 걸어서 대화도 했지만

 

할아버지께선 그저.........

 

"어어~ 알았다 알았다~ 며느라! 근데 여기가 어딘지 모르것다 ! 와! "

(끝에 와! 이건 오라는게 아니구 그냥 추임새에요 울 할아버지 특유의 추임새..)

 

"아버님 일단 택시잡으세요 택시타셔서 기사분이랑 통화를 할때니깐요 네?"

 

"어어~ 알았다 알았다~ 내가 알아서 갈게! 와! 근데 여기가 어딘지~ 알았다~ 내가 갈게~!"

 

이렇게만 대답하셨습니다. 제가 통화했을때두요

 

11시20분쯤에 제가 다시 할아버지께 전화를 걸었습니다.

 

"할아버지~ 어디세요~ "

 

"아~ 우리 손자! 사랑해~ 요번에 공부는 잘했냐~ 시험을 잘봤어~?"

 

"........할아버지.. 택시 못잡으시겠으면 옆에 지나가시는 분 없어요?"

 

"옆에? 많~지~ 많아~"

 

"그럼 지나 가는 분한테 가서 이 전화좀 바꿔주세요"

 

"지나가는 사람이 없어~! 내가 알아서가겠다 와! 내가 알아서갈게!"

 

이렇게 대화를 나눴고 10분이 지난 뒤에 도어락 누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만취상태여서 잘 누르시지도 못하셨고 엄마께서 열어드렸어요

 

하........드디어 오셨구나 싶은순간

 

할아버지 옆에 왠 잘생긴 청년분이 서 계셨습니다

 

제가 금붕어기억력이라서 그분이 자세히는 기억이안나지만

 

일단 훈남이셨습니다

 

그분의 말에 의하면 종점에서 할아버지를 만났고

 

착하신 그분은 할아버지를 집까지 모셔다 드린 것이었습니다

 

이 얼마나!!!!!!!!!!!!!!!!!!!!!!! 이 얼마나 훈훈합니까!

 

솔직히 요즘 사회가 많이 무서워져서 보통 술취한사람들 보고 지나쳐가기 마련인데

 

이 분은 종점에서 5~6정거장이나 떨어진 저희 집까지 할아버지를 모셔다 주시고..

 

정말 감사드립니다 ! 정말 착하세요!

 

만~약 만~~약에 그 분이 이 글을 보시게 된다면 정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네요

 

 

제가 키를 구분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제 키를 고려하고 현관과 집안사이의 턱을 고려해보면..

 

음..........대충 170 후반에서 180초반대의 키를 갖고 계시고!

 

모자를 쓰셨어요 ! 제빵왕 김탁구에 나오는 바람개비가 쓴 모자.. 야구모자도 아닌 .. 비슷한..

 

그리고 .....................신발이 검정색이었어요 워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ㅜㅜ

 

동네 이름은 !

 

마을 동쪽에 있는 마산(천마산이라고도 함)에서 비롯되었다. 다른 유래로는 조선 중기 임경업(林慶業) 장군이 이곳에서 백마를 얻어 ㄱㅇ동 지역을 지나다가 말에게 물을 먹인 곳이 백마물이란 곳인데, 가뭄이 심해도 물이 계속 나온다고 하여 ㅁㅊ동이라고 했다고 한다.

 

사전에있는거 퍼왔구요........ㅋ

 

 

무튼! 이분! 요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마무리는 요렇게?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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