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근처에 가까운 퍼보(쌀국수)가게를 하나 찾았다.
할머니 한분이 아침일찍 준비를 하시는 작은 구멍가게...
그작은 가게에서 2만동을 내고, 얼큰한 돼지고기유부쌀국수 한그릇을 먹으면 점심때까지 배가 든든했다...
매일 나의 아침을 담당했던 그곳을 떠나 오늘은
바람의 다리 롱비엔철교로 갈생각이다...
하늘에서 본 이상한 철교, 수많은 철교가 있었지만, 그 다리가 유독끌린것은, 어쩌면, 여행다운 여행을 해보라는
스스로의 주문이었을것이다. 여행책자 라고는 2006년에 발간된 베트남 여행책자 달랑한권, 2006년도 책이 어디서 나왔는지도 모를겠을뿐더러...
여행책자에는 나와 있지도 안은 이 철교를 왜 가보고 싶은것인지 스스로도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일단 목슴을 걸고, 또 큰길을 건너본다. 이 큰길은 어찌나 건너기가 어려운건지....마치 이방인에게는 하나의 통관절차 처럼 길을 건너가려는 나에게
늘 어려움을 주곤했다.
아...골목을 빙빙돌아....눈에 보이는 철교를 따라 무작정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전날 홍강주변의 골목길을 걷다가 봐 둔길을 따라...
결국 다리위로 가는길을 찾아 올라갔습니다.
그곳에는 바람이 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마음이 불고 있었습니다.
하노이로 떠나기전에...
내머리속에 맴도는 말이 있었습니다. 네가 어디에 있다는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무었을 느끼고 오는것이 중요하다, 원하는걸 담았는가 하는것은 그 다음의 문제이다.
그리고 앤젤아담스가 했던말, 사진을 보는사람이 기쁘고, 슬프고, 울고, 웃고 할수 있다면, 그사진이 최고의 사진이라는 말이었습니다.
나는 그져 치유 하고 싶었습니다. 학창시설때부터 꼽아온 이어폰을 벗어버러고 싶었습니다. 꼽아버린 이어폰, 막아버린 마음의 문을 열어보고 싶었습니다.
정말 듣고 싶은 노래가 있지도 않은데, 습관적으로 귀에 무언가를 꼽고 있는것도 지겨워졌습니다.
찍으면서, 나의 슬픈 마음의 한구석들을 보며, 나자신을 알고, 치유를 하고 싶었습니다. 몸이 아픈건 참을수 있지만 마음이 아픈건 이제 더이상 참을수가 없으니까요..
그래서 어둡게, 무겁게 찍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마음에서 무거운것을 하나둘씩 덜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곳에는 바람이 불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그 바람이 그들을 여유롭게 보이는거라고 믿게 되었습니다.
나만의 하노이를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도시를 생각하면서, 무었을 떠올릴수 있었으면 좋겠다 했습니다.
나는 보았습니다.
더많은 노천카페에서 허물없이 대화하며, 오토바이위에서 더 아름다운 그들의 미소를 보았습니다.
쎄옴의 호객이 나를 귀찮게 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이곳이 하노이니까 했습니다.
나는 다시금 한국에 돌아가면, 숨이 멎을것같은 수많은 무관심과 알수 없는 경쟁과 이기심에 다시금 전쟁을 치루어야 하지만,
그들이 보낸 여유, 혹은 무관심을 나는 가끔 떠올리지 안을까 생각해봅니다.
때로는 걷고,
때로는 자전거를 타고,
혹은 오토바이를 타고, 롱비엔 철교를 지나갑니다.
저는 다시금 떠나기 전에 이철교에 한번더 와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실 뭐 이런데가 다있어, 하는 맘으로 걷다보니,
맘에 담지 못한 모습들이 너무 많았던것 같거든요...
다리위를 걸으며, 호주머니에 담았던 필름을 만지작만지작 거립니다.
어떻게 담겼을까...하는 궁금함...자신이 없어도,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했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무언가를 믿는다는것...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믿어야 하는것들이 더많은데...
그리고 오히려 의심하지 않고 믿어버려야, 더많이 더 높이 날아 오를수 있는건데...
자꾸만 자신을 의심하나봅니다....
바보같이...
한동안 흐리더니...
다시금 햇살이 구름을 피해서 나올려나 봅니다.
노란색빛이 홍강을 빛추면...
그곳을 지나는 사람들은....
빛바랜 그림들이 되곤 하는 롱비엔 철교..
길을 모르는것은 아니지만, 해가 지기전에 숙소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아무래도 늦은 밤은 위험하니깐요....
내일은 그녀 근처의 시장이나 둘러보려고 합니다.
그들의 재래시장이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걸 잘알기에 저는 더더욱 기대됩니다.
그들의 재래시장에는 롱비엔철교와는 다른 어떤 여유로움이 있을지..
바람의 도시 하노이의 재래시장은 어떤모습일지...
기대하는 오늘저녁이 피곤하지만, 설레입니다.^^
2010 Stay with me HANOI
DIRECTOR BY dancing-b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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