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올라 온 글만 읽다가 처음으로 글을 남기네요,
저에게는 7년동안의 세월 간 잊혀지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물론 1년의 연애도 했었지요,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커플들 처럼
저희도 이별을 경험했구요.. 이별 뒤 자연스레 연락이 끊기고, 각자 다른 짝을 만나
시간이 흘렀습니다. 저는 같은 학교에 다니는 아이와 사귀게 되었고, 이 아이와 같은 층을
쓰고있기에 의도와 상관없이 제 여자친구와 있을 때 자주 마주치게 되었고,
가끔은 애정행각을 할때도 마주치곤했죠.. 그때의 일이 많은 상처였나봅니다..(술먹으면 항상 그 얘기..)
끊긴 연락이 다시 닿은것은 4년 전이죠.. 너무 보고싶어서 전화했을 땐.. 이미 바뀐 전화번호 였습니다.
포기하고 있을당시 신기하게도 다음 날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죠..
오빠! 잘지내? 내가 누군지는 알겠어?(당연히 알죠, 내가 그렇게 그리워 하던 목소리인데..)
그렇게 연락이 다시 시작되었죠.. 같이 술먹으면서 그동안 있었던일 뭐하고 사는지 등등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자연스레 예전 연애당시 이야기도 흘러나왔죠.. 거기에서 솔직하게 그때 당시의 오해와 쌓인것들을 다 풀었어요.. 이제는 연인이 아닌 좋은 오빠, 동생 사이로 돌아오게 되었죠.
그리고 만났을땐 둘다 서로 각자의 연인이 있었구요..
마침 시작한지 얼마안되는 연인이라는 것도 공통점이 있었어요ㅋ
한 해가 지나고 저도 결혼이야기가 오고가고, 동생도 결혼 이야기가 오고가더군요.
저는 동거를 시작하였고, 동생은 날짜를 잡으러 양쪽 집안 인사를 했다는 등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마음이 왠지 씁쓸하자니 여자친구한테 죄짓는 기분들고해서 축하를 해주긴했는데.. 뭔가 허전함? 그런거 들더군요, 내가 한때 사랑한 여자인데 이제 다른 남자와 함께 살 것을 생각하니..(내가 나쁜놈이죠 이런생각하고..)
이렇게 서로의 연애과정을 알기도 하고, 서로 당시 연인관계에 대해서 상담과 위로 등등을 하면서
이렇게 7년이 흘렀죠.. 그런데 올해 둘다 솔로가 되었어요.. 신기하죠..
저는 여자 친구가 일때문에 미국으로 갔는데.. 거기서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서 새 출발을 하더라구요..
타지에서 얼마나 외로웠으면 그랬을까 하는 생각으로 그냥 위안삼았어요..
동생은 결혼을 생각하고 남자도 처음에는 그렇게 연애를 하더니.. 이제는 결혼 할 생각이 없다고,
그냥 연애상대로 남길 바랬데요.. 그리도 항상 이 아이 울리는 날이 일상다반사이고, 월급의 70%를 그 남자한테 엄청 투자했더군요.. 그 남자는 당연한 듯 매일 그렇게 이 애를 상대했데요..
아무튼 저 나쁜놈때문에 동생 위로해주고, 조언해주고 그랬죠..
어제 둘이 술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데, 헤어진 남자한테 전화 엄청 오더군요..
보고싶다고..(만나서 진짜 쳐 버리고 싶더라구요..) 아무튼 쓰레기 이야기는 이제 그만하고,
술먹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왔어요, 우리 벌써 알고지낸지 쫌 있으면 8년이다~ 와 빨라ㅋ
꼬맹이였는데, 휴ㅋ 이제 곧 서른이야ㅠㅠ 이런저런 이야기 나오다가..
나 : 다른 커플들은 헤어지고 이렇게 친하게 지낼 수 있을까?
동생 : 우린 좋게 헤어진 것도 아닌데.. 그래도 좋은 기억이 더 많이 남아서 일거야ㅋ
나 : 그치.. 둘다 안좋게 끝났지.. 신기하네ㅋ
동생 : 걔랑 아직도 연락해?
나 : 누구?
동생 : XXX있자나..(위에서 언급되었던 같은층의 그녀..- _-)
나 : 결혼해서 애 낳고 잘 살고있던데ㅋ
동생 : 연락해 ?
나 : 헤어지고나서 연락안해ㅋ
동생 : 아..
나 : 걔 얘긴 왜꺼내ㅋ
동생 : 내가 그 꼬자리 보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ㅋ
나 : 일부러 그런거 아니다ㅋ
동생 : 맘 정리도 안됐는데 내 눈앞에서 그러니까 얼마나 질투났는데..
이런 저런이야기 계속되고, 첫 사랑이야기가 나왔죠..
동생 : 오빠가 그래도 내 첫사랑 이자나, 첫 사랑은 정말 안이루어지는가봐..
나 : 오, 내가 첫사랑!! 고맙다ㅋㅋ
동생 : 고맙지?ㅋㅋㅋ
나 : 우리 엄마 아빠는 첫사랑인데? 큰 이모도 그렇고..
동생 : 정말? 멋지다ㅜㅜ 그래도 그건 극소수자나..
나 : 왜 안된다고 생각해? 될수도 있지..
나 : 너는 왜 아직도 날 만나?
동생 : 그야 아직 좋은 감정이 남아있으니까? 나쁜 감정은 없자나!
나 : 아.. 그런거야?ㅋ
그렇게 집에 모셔다 드리고 전화를 했죠..
그 나쁜놈과 통화를 먼저했는지 울고있더군요..
다시만나자고 연애만 하자고 했다네요.. 나쁜놈..
통화를 하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어요.. 오빠는 나 왜 만나?
나도 아직 좋은감정이 남아있으니까..
간보는거야? 대답이 왜 그래? 나 보험이야?
아니 그런게 아니라 나는 더이상 진행되지도 더이상 나빠지지도 않았으면 좋겠어
난 지금 이 상태라도 만족해.. 욕심안부릴거야..
뭐야 대답이.. 우리 다시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은거겠지?
예전 처럼 그렇게 지내기에는 우리 서로 너무를 잘 알자나..
그치.. 다시 시작하기엔 시간이 너무 흘러버렸지..
이런 저런 아쉬움속의 대화만 이어져 갔지요..
원래 저는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마음이 99.999999% 넘치고 있었기에
마음속으로 용기를 외치고 있었죠..
"우리 다시 사랑하자" 이 말의 "우리"를 말하는 순간.. 뚜뚜뚜(망할놈의 베터리)
핸드폰이 우리를 갈라 놓았죠..
그렇게 타이밍 놓치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 잠에들었어요..
글 솜씨가 없어서 빙빙 쓰잘데기 없는 말만 늘어놓앗네요..
서로 둘다 마음은 있지만, 표현 할 수 없는 이 아픔..
흘러간 시간과 그 동안의 상처.. 아쉬움들..
이 여자 정말 평생 지켜주고 싶은데.. 벽이 너무 많네요..
우린 어떻게 해야할까요??
속시원하게 답변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