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1년6개월 만나고 헤어졌습니다.
남자친구가 저한테 마음이 식었다고 하길래 헤어졌고, 어제 오늘 문자로 붙잡았습니다.
만나기도 싫고 전화하기도 싫다길래 문자로 제 속마음 이야기 했습니다.
보기 편하시게 저와 남친이 한 문자내용 대화형식으로 써볼게요.
나 - 나는 아직 오빠가 너무너무 좋고, 사랑한다는 말을 하루종일 해도 모자랄 만큼 너무너무 좋아
남자친구 - 나는 마음이 식었어. 그리고 나 토요일날 부산가서 집계약 하고 왔어 곧 있음 부산가
(남자친구가 지금 학교때문에 내년에 부산으로 내려가거든요)
나 - 부산때문에 그런거면 마음이 식어도 좋으니까 돌아와줘.
남자친구 - 마음이 식었어도 돌아와달라고?? 왜 너 자존심까지 다 버려가면서 그래 나까짓게 겨우 뭐라고
나 - 오빠 까짓게 라니? 오빠는 나한테 못해준거 많아서 미안하다고 했지만 나는 오빠가 노력해주는
마음씨가 너무 이뻐서 감동받았고, 오빠처럼 나한테 노력해줄 사람 없을거 같아
남자친구 - 나보다 잘해 줄 사람 많아 새로운 사람 만나
나 - 나 사실 고백받았어. 근데 그 사람 고백 받아들이면 오빠한테 죄짓는 기분이 들고, 너무너무 미안해서 그냥 고백 안들은걸로 하자 했어
남자친구 - 왜 그랬어 그 사람이 나보다 더 잘해줄지도 모르는데
나 - 그사람은 오빠가 아니잖아. 그 사람이 아무리 잘해줘도 오빠가 아니면 안돼.
남자친구 - 에효.. 오늘은 너무 늦었다 잘자
하고 어제는 이렇게 문자 끝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제가 문자보냈습니다.
나 - 아직도 나 만나기 싫어?
남자친구 - 응..
나 - 내가 오늘 갈게. 10분만 만나자 마지막 소원이야
남자친구 - 오늘 시간 안되 그리고 진짜 얼굴 보기 싫어
나 - 오빠는 안힘들어? 나 안보고싶어? 나 생각안나?
남자친구 - 마음이 식었어
(안힘들면 안힘들다고 하면 되지 왜 마음이 식었다고 그럴까요... 이해가 안가요)
나 - 묻는말에 대답해줘.. 나 안보고싶어? 안 힘들어? 마음 식었다는 소리 하지 말구
남자친구 - 가끔 생각나 근데 그것뿐이야.
이러네요.
그냥 잘지내.. 라고 하고 끝냈어요. 남자친구도 "부족한 나 사랑해줘서 고맙고 더 좋은 남자 만나 행복해"
이렇게 답장 왔구요.
저는요, 근데 너무너무 보고싶고 다시 잘해보고 싶거든요?
구질구질 하고 구차하고 정떨이지게 매달린거 아는데요 저 정말 간절해요.
갑자기 뜬금없이 마음이 식었다는 소리에... 아무것도 못하고 헤어진거에요.
솔직히 부산가는거 전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고 3년 기다려야 하지만 잘 견뎌낼려구 했구요.
제가 보기엔 남자친구 그냥 마음식은것도 있지만, 부산가니까 그것때문에 저한테 괜히 정떼려고
하는거 같아요....
님들이 보기엔 어때 보이세요......?
이번주 토욜날 집앞에 가서 다시 붙잡아보고 싶은데... 안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