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가 쓰고 싶은 이야기는 사랑과 관련 된 이야기가 아닐 수도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이 곳에 쓰는 건,
어떤 게시판에 써야할지 분류하기가 힘들었던 탓도 있고
인간적으로 인간으로서 그 친구를 아직도 많이 사랑하고 있어서
이것 또한 사랑이라면 사랑일 것 같아 올려 봅니다.
중학교 2학년 때 제 삶의 활력소가 되어 준 친구가 있었어요.
아주 많이 좋아했죠. 항상 저한테 힘이 되어줬거든요.
그 친구는 저를 위해 많이 희생했어요.
전 그 친구에게 해준 거라곤 아무것도 없었고
그냥 그 친구가 절 많이 아껴주는 걸 당연시 여기며 지냈어요.
저는 그 친구한테 몹쓸 짓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당시 약간의 병이 있었던 전, 심리적으로 그 친구에게 엄청난 짐이었을거에요.
정말 너무 많은 일이 있었는데, 그걸 다 쓰기엔 제가 너무 부끄럽네요..
아무튼 그러다가 겨울방학이 될 때 쯤 그 친구와는 너무나도 많이 멀어졌어요.
당연한 일이었을지도 모르겠어요.
중3 땐 바로 옆 반이었는데, 만나도 서로 모른 척 했어요.
제가 먼저 인사해야 했었는데, 자존심 때문인지 저를 멀리한 그 친구가 밉더라구요.
그렇게 그 친구와는 완전히 멀어지는 듯 했어요.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그 친구를 조금씩 잊어갔죠.
근데 계속 그 친구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계속 계속 생각이 났어요.
그래서 고등학교 2학년 때 세이클럽이란 곳에서 그 친구를 찾아서
미안하다고, 내가 상처 준 거, 많이 잘못 한 거 안다고 사과 쪽지를 보냈었는데
답장이 없더라구요.
그 뒤에도 전 계속 그 친구를 그리워하다가
고 3때 도서관에서 만났어요.
전 바로 매점으로 달려가 간단한 간식거리와 함께 편지를 써서 그 친구에게 줬죠.
갖다 버리더군요...
그게 저한테 큰 상처였는데, 전 계속 그 친구를 그리워했어요.
20살이 되어서도 그 친구에게 미안하다, 나 이제 안 그런다.하고 쪽지를 했는데
답장이 없었고, 작년에도 한번 보냈었는데 답장이 없었어요.
그리고 전 지금 계속 친구들 파도타기로 그 친구가 어떻게 지내는지 몰래 훔쳐봐요.
우습죠,
혹시 그 친구가 와서 볼까봐 미니홈피도 다 전체공개로 해 놓고 사진도 계속 올려요..
다시 또 연락을 해 보기엔 저도 이제 지쳐가요..
그 친구와 전 다신 가까워질 수 없을까요 ?
전 인연을 믿는데, 인연이 거기까지였나 보다.하다가도 계속 미련이 생겨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