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톡을보는 20대 잉女직장인입니다.
판은 대세가 음슴체라고 몇번 본거같은데 역시 음슴체는 어색하네요.
머 기분이 여러가지로 안좋으니 거두절미하고 바로 본론만 쓸께요.
기분이 안좋으니 맞춤법은 안드로메다로 갈수도 있습니다. 세종대왕님 미안.
혹시 남자분들. 자기 옷을 사실때 남한테 부탁하시나요.
물론 자기가 고르는 옷이 자신이 없거나 보는눈이 없어서 남에게 부탁하시는 분도 있을거라고 봅니다.
저또한 그닥 옷보는 눈이 없고 꾸미는것을 잘 못해서
옷이나 다른 물건을 인터넷으로 살때마다 친구에게 네이트온으로 보여주면서 이것 어떠냐식으로 조언을 구합니다.
그래도 우선은 기본적으로는 직접 고르는데 말이죠.
월요일 오후쯤엔가 오빠(친오빠)에게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마침 주말에 사무실에 행사가 있어서 저도 거드느라 조금 예민해저 있엇지요.
전화로 하는 말이 자기 아는사람이 위에 걸치는 옷을 사야되는데 저보고 골라달라고 합니다.
황당햇죠. 내가아는사람도 아니고 오빠가 아는사람인데 왜 내가 생판 얼굴도 못본 그사람의 옷을 골라줘야되는지.
그 사람이나 자기나 옷볼줄을 몰라서 저한테 부탁한다고 하기에 우선은 어떤걸 사야되냐고 물었습니다.
적당히 걸치는 옷, 조금 말랐음, 보통 입는 사이즈. 이것만 알려주고 저보고 좋은걸로 잘 골라달라고 하더군요. 참 포괄적이더군요 주제가.
사무실이라 길게 통화하기도 그래서 우선은 끊었습니다.
그러곤 다른일이 생겨서 바빠서 잊고있엇죠.
다시 오늘 오전 11시가량에 전화가 오더군요.
금요일까지는 옷을 받아야 되니 오늘안에 주문을 해야될것 같다고하더군요.
마침 정신없이 ppt 만들고 있어서 조금 짜증이 나더군요.
거기다가 컴퓨터가 매우 안좋아서 인터넷 페이지 하나 열기 쉽지않은 컴터인데
쇼핑몰을 어찌 들어가나 싶더군요. 엑티브X와 플래쉬로 떡칠된 그런 사이트틀 들어가다보면 다운도 자주되고 여는데도 한참이나 걸리죠.
우선은 그래도 오늘안에 해줘야되는거니 점심시간에 보고 알려주겟다 햇습니다.
밥을 대강 5분내로 마시고 얼른 사무실에 와서 쇼핑몰을 뒤지고 있엇죠.
그사람은 오빠가 추천해주는거라 생각할테니 또 그냥 어줍잖은거 골라주기도 그렇더군요.
열심히 이리저리 뒤지면서 다운도 좀 먹어주고 아무튼 그렇게 점심시간이 끝났을무렵에 간신히 괜찮은게 하나 보이더군요.
앞서 말했다시피 저도 옷보는 재주가 없습니다.
거기다가 정작 받는사람이 맘에 안들면 어쩌나 싶더군요.
우선은 골랐으니 오빠한테 물어보고 그 이름모를 사람한테도 보여줘야겟다 싶더군요.
우선은 전화를 해서 오빠를 네이트온으로 불렀습니다.
왠지 자다 일어난 목소리더군요. 아무튼 전 바쁘니까 네이트로 불렀습니다.
빨리 이걸 끝내고 다시 일을 해야겟다 싶어서요.
링크로 보여줫더니 그걸로 주문하랍니다. 토요일날 그사람 만나서 옷 줄거리고 그때 돈받아서 준답니다.
참고로 저랑 오빠는 따로삽니다. 제가 일때문에 다른지역으로 나와있지요.
갑자기 불안한 마음이 확들더군요. 물론 오빠가 잘 따르는 사람인거 같은데
저에게는 한번도 얼굴을 못본사람이고 인터넷으로조차 이야기도 안해본 옷깃을 스쳐도 남인 그런사람을 위해서 어렵사리 번 돈을 써야되나 싶더군요.
최근 연말에 이런저런 경조사가 많아 평소보다 돈을 지출한 상태에 곧 적금빠지는 날이라 민감했엇죠.
만약 오빠가 토요일날 돈을 못받아오면 적금이 펑크가 나니까요.
그래서 우선은 그사람 연락처를 알아야 겟다 싶어서 그사람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하니
자기도 이메일밖에 아는게 없다고 하더군요. 더 황당했습니다.
옷을 골라줄 만큼 친한사인데 아는 연락처가 이메일 밖에 없다는것이 말이죠..
그래서 내가 그사람을 어떻게 믿고 이걸 결재하나 난 그사람 못믿는다 식으로 이야기를 햇더니
화를 내더군요. 그사람은 그런 쓰레기 같은 사람 아니라고. 내가 잘 아는사람을 그렇게 모독하지 말라면서요. 넌 내가 니 친구들을 못믿는다 하면 괜찮겟냐고.
그래서 저도 말해주엇죠. 상황이 반대가 되어도 오빠가 내 친구들을 믿을 필요는 없다고요. 그랫더니 저보고 인간관계가 더럽다고 하더군요. 저의 쓰레기 같은 인간관계에 자기의 인간관계를 비교하지 말라면서요.
대화의 전문은 도중에 컴터가 다운되서 발췌할수 없지만 이후 일때문에 자리를 비우는 와중에 저에게 참 주옥같은 글을 남겨놧더군요.(드래그하시면 대화내용의 일부분을 볼수 있습니다.)
- 님의 말 :
어이 한마디만 좀하자
- 님의 말 :내가 만약 너에게 니친구에대해 니가 했던말 처럼 이야기하면 넌 아무렇지도 않다 그거지 ?
- 님의 말 :조카 빡쳐서 하는소리인데 니 인간관계가 얼마나 더러운지는 모르겠는데
- 님의 말 :니 쓰레기같은 인간관계에
- 님의 말 :내 인간관계를 덧붙이지말아라
- 님의 말 :니 인간관계가 더럽다고
- 님의 말 :니친구들이 돈띠어먹었는지 몰라도
- 님의 말 :내 주변에 그딴새끼 없으니까
- 님의 말 :조카 빡치네 .. 니친구들한테 돈털렸냐 ? 아니면 내주변사람들을 조카 병신으로 아는거냐 ? 아니면 날 우습게 아는거냐 ?
- 님의 말 :니가 했던말 반드시 기억해라 나중에 내가 그랬는가 미안하네
- 님의 말 :이딴소리 짓껄이면
- 님의 말 :두말없이 죽여버린다
위 대화내용은 일부분만 있는것이기 때문에 저한테 유리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잠시 출장다녀온 사이에 남겨둔말로서 그 이전대화는 컴퓨터가 다운된 상태라 올릴수가 없네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내가 왜 그 쌩판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옷을 고르고 그것을 대신 결재를 해야하며 또 그사람을 못믿는다는 이유로 이렇게 쓰레기 취급을 당해야 하는지요.
얼마나 그사람이 소중한지는 모르겟는데 적어도 저보다는 소중한거 같더군요. 가족보다 말이지요.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런가요?
아니면 저희 오빠만 이런건가요?
그리고 남자들은 역시 가족보다는 친구인건가요?
보통 남자들은 저렇게 친구한테 옷골라달라고 주문하나요?
여자분들보단 남자분들께서 많이 봐주셨으면 합니다.
남자분들의 가족과 친구와의 비교잣대를 알고싶어요.
또한 저나 저희 오빠에 대해서 너무 심한 욕설은 자제해주세요.
평소에는 저한테 맛난것도 많이 사다주는 좋은오빠입니다. 평소에는 말이죠.
거기다가 위에서도 잠깐 말햇지만 저한테 유리하게 편집되어보이기도 하니까요.
또한 링크로 퍼가지 말아주세요. 저도 인터넷을하지만 저희오빠도 합니다.
톡은 잘 안들어올거 같아서 여기다 쓰는 거에요.
저희오빠가 어디가서 이 글을 보고 화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간략히 말하자면 전 북특정 다수로 고자질하는거니 들키기 싫다 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