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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큰치킨 장례식?아 답답하다~!

따도녀 |2010.12.15 11:27
조회 91 |추천 0

오천원짜리 치킨이 나왔다길래 오잉?했다

그런데 며칠 지나고 나니 없어진단다.

에잉 맛이라도 한번 보면 좋은데...싶었다.

처음에 이 치킨이 나왔다고 했을 때

동네 치킨 장사 다 말아먹는다며 반대의 소리가 나타나더니

이제 없어진다니까

소비자들의 불만 폭주로 서명운동이 일어난다고 한다.

물론 여러 차원에서 보면,

서명운동 일어날 수 있다. 서명운동은 우리의 힘이니까...

그런데 이건 단지 오천원짜리 치킨을 먹을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보다 큰 차원에서 따져봐야 할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암튼 내 생각엔 이건 당최 아니다 싶다.

 

언제부턴가 동네의 작은 음반가게, 서점, 교복 가게 죄다 없어졌다.

책 사려면 교*, 영* 로 가야하고

대부분 인터넷으로 질른다고 해도

마찬가지 가던데는 뻔하다.

이유인즉슨, 포인트 제도나 배송제도 등등

훨씬 믿음이 간다는 것인데

지금으로서는 동네의 작은 가게들이 죄다 없어진 이 마당에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문제의 원인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자꾸만 문어발처럼 발을 뻗어 모든 것들을

대기업의 수하에 두고 있고

그로 인해 정말 작은 중소기업부터 영세업자들이

죄다 망하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문제라는 것이다.

치킨 업계 사람들이 서민이냐고들 한다.

부의 개념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절대적일 수가 없다.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다.

물론 프렌차이즈. 서민 아니다.

그렇지만 그 프렌차이즈 밑에서 작은 가게 운영하는 상인들도 서민이 아닐까?

우리 아빠 우리 엄마 오빠 언니 롯데에서 일한다고 말하는 것도 말이 안된다.

롯데에서 일하면서

과연 그들은 얼마나 벌어서 생활하는가.

결국에는 윗분들이 다 챙겨먹는 사회구조가 타탕시 되어가며 모든 것이 대기업 중심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일단 편하고 싸다는 특징은 간과할 수가 없다. 그러나,

원가이하로 판매, 또는 아주 적은 소득으로만으로도 운영할 수 있는 능력.

그게 바로 대기업의 힘이다.

그것을 바탕으로 점점 더 소비구조 가운데 큰 영역을 차지하도록 계획된 기획 체제 아래서

소비자들이 무조건적으로 더 싸다는 이유만으로

그것을 영위할 것을 소비자의 권리로 운운한다면

사회 구조가 어떻게 돌아갈지 생각해봤으면 한다.

결과적으로 피해를 입는 것은 그것이 아무리 적은 숫자의 소수 계층이라 할지라도

서민이면 서민이었지 대기업은 절대로 아니다.

 

1만 4천원짜리 치킨, 솔직히 시켜먹을 떄마다 느끼는 건데-'비싸다'

그렇다고 우리가 그 치킨 비싸다고 안 먹은 사람 몇이나 될까.

부모님들은 모르지만,

하루밤 술값에 날아가는 게 몇만원인 우리들인데

우리들은 서민 아니라고 말하고 다니나.

 

이 기회를 통해 프렌차이즈 업계들도

정당한 이익만 남기는 값으로 치킨 좀 팔면 좋겠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그렇지만, 그건 둘째 치고라도

오천원짜리 치킨 먹을 수 있냐 아니냐의 관점에서만

자기 이름 새기지 말자.

사회를 똑바로 보는 관점으로 그것이 정말 옳고 바람직하다는 확실한 마음이 든다면

서명했으면 좋겠다는 심정이다.

단순히 사람들이 우르르 몰리는 일종의 대중심리에 휩쓸려서

또 다시 작은 가게 운영하는 이 나라의 엄마 아빠들,

피해 안 보시면 좋겠다.

아침에 보니 미국에서도 치킨 하나가 대한민국 강타했다는 기사가 나왔다는데

부끄럽다.

이보다 더 중요한 문제들이 있는데 말이다.

아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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