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슴살의 우리언니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서울에서 학교를 재학중인 학생이구요

저희언니는 슴살이랍니다(꽃다운 나이지만 현실은 그렇지못함....)

 

아우 판이라는걸 처음 써봐서 오글거려 미치겠어요

그럼 이제 음슴체로 ㄱㄱ

 

 

 

 

위에서 말했다싶이 나에게는 꽃다운나이에 꽃답지못해 내 환상을 부숴버린 슴살 언니가 있음 ㅇ ㅇ

그래서 나는 가끔 언니한테 '대학가면 애인 생길것같죠? 안생겨요' 라는 장난을 치곤함 ㅋㅋㅋ

그때 언니의 표정은 이루말할수없는 쓸쓸함과 내가 오늘 저자식을 죽여버리겠다는 독기가 서려있음ㅋㅋ

 

 

 

 

하지만 요즘은 내가 놀리지를 못함....내삶의 빅재미가 한개 줄어든거임 ㅠㅠ

왜냐면 우리언니에게는 남친님이 생겼음!!

 

 

 

(두둥)

별거아닌일에 오바떨기 부끄해보고싶었어요.....

 

 

 

파릇청춘이라고는 언니와 내가 다였기에 20년동안 우리집엔 남친보유자가없었음...

그래서 나는 언니남친이 신기하고 부럽고.....

 

 

 

참 고마움짱(정말 착한 사람임. 세상에 그렇게 착한 사람은 없을것임)

우리언니 정말 사랑해주면서 웃게해주면 좋겠음

 

 

 

이렇게 끝내면 섭 to the 섭 하니까 언니에 관련된 애기 몇가지를 쓰겠음

 

1.

 

 

우리언니는 자기방이 따로있음. 평소에 술먹고 늦게오고 이것저것하느라 자기방은

방=옷을던져놓고 자는곳이 되어버렸음. 물론 바쁘니까 가끔씩 지저분하거나

옷을 못걸고 가면 이해할수있음 그래서 처음엔 내가 방정리도 해주면서 주부의 뿌듯함을 느꼈음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나도 지치고 방도 지치고 언니만 안지쳤음

그래서 나도 에라이 니방 알아서해라 라는 식으로 언니방을 방치(?)해 두었음

그래서 언제나 화장대에 화장품들이 누워계심. 물론 넘어질수도있다만 세상에 그것들이 뭉쳐있는모습은

꼭 버린것마냥 내팽겨쳐져있음(내가 오바하는거 아님. 실제로 엄마가 쓰레기인줄알고 쓸어버린적이있음)

그리고 옷들은 방안 장판의 빈곳을 메우는 용도로 사용이 되어 옷으로산을 만드는 날이 와버렸음

하지만 나는 이런언니방을 매일 들어가야함 왜냐하면 언니방에 컴퓨터가 있기때문임

그래서 어느날은 이불좀 개켜줄까나하고 이불을 들었더니...

 

 

 

곰팡이가 나여깄어요부끄 하고 있는거임.

(나님 정말로 겁이많음. 덩치만 크지 개미도 손으로 못잡는 그런 녀자임)

진심 놀랐음. 곰팡이 뿐이면 말을 안하는데 이불을 올리는 순간 바퀴벌레가 샤샤샥하면서

이불속에서 탈출을 했음......

 

진짜 언니방에서 바퀴벌레를 양식하고 우리집에 조금씩 푸는것만 같은느낌임

진짜 그뒤로 나는 언니가 이불을 안개면 손도못대겠음(바퀴벌레의 추억이 너무 아찔했어...)

지금 또 우리언니가 이불을 안개고갔음. 저안에 바퀴벌레가 있겠지 하면서 가까이 못가겠음

진심 우리언니도 겁많으면서 바퀴벌레들어있는 이불을 덮고 베고 깔고 잠

더러움이 겁을 이겼나봄 ㅇㅇ

 

 

 

 

2.

 

우리언니는 신봉선을 능가하는(닮았는데 본인은 절대아니라함) 개그워먼임.

진짜 타고난 개그감이 쩔어줌 ㅇㅇ 그래서 주위에 친구들도 좀 많은편임

사소한 말장난도 언니가 하면 빵빵터지는데 내가 하면 ㅡㅡ 이런 반응이 돌아옴(ㅠㅠ)

 

어느날 언니랑 마포에 유명한(?) 떡볶이를 먹으러 갔음. 좀 유명해서 그런지 가게는 작은데 손님들이 줄을서있었음. 앞으로 조금씩 줄이 짧아질때마다 언니와 나는 으컹헝거리며 환호했음

그리고 거의 문앞에 들어서서 가게안이 보일때쯤 언니가 수면위로 떠오르는 한마리 붕어처럼

가게안을 빼곰거리며 들여다 봤음...문제는 언니가 올려다 보며 지은 표정이

 

 

 

 

개코원숭이였다는게 문제임.

 

 

난 정말 창피했지만 어느새 나도 개코원숭이가 되어 빼곰거렸음

그게 그렇에 은근한 매력이있는줄은 몰랐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쯤되면 눈치채셨다싶이 우리자매뿐만 아니라 온가족이 개그욕심이 쩔어줌

가끔씩 개인기 연습해서 막 한다음에 재밌어?재밌지? 이럼 ㅋㅋㅋㅋㅋ

 

내가봐도 참 재밌는 가족임짱

 

 

 

3.

 

 

우리언니가 개그감을 넘어서 좀 심히 짖궂음. 가끔씩은 날 놀리는 재미로 살아가는것만같음

언니가 자주치는 장난중에 내가 아주 혐오하는것이 있음

 

그거슨 바로 안경알만지기임.

 

언니는 이 장난을 아주 좋아함(근데 요즘은 뜸해진것같음)

시력이 안좋아 안경을 쓰는 동생의 안경알을 만지는것을 참 좋아하는 한창 클나이인 슴살임ㅇㅇ

내가 티비를 보거나 잉여잉여거리면서 누워있으면 와서 정말 빠르게 내 안경알에 손을 대고

문질문질대면서

 

 

 

음흉(진짜 이런 표정으로)

 

"지문 묻히기~~~안보이지~~~으컹헝으허허허헣"

 

 

 

하면서 안경알을 손으로 꾹꾹 누름.정말 신나보임

정말 처음엔 하지말라며 짜증을 있는대로 냈는데 이젠 해탈해서 언니가 안경알을 누르러 오면

내비뒀다가 언니가 가면 조용히 옷으로 닦음ㅠㅠㅠ

내 반응이 시큰둥하니까 요새 좀 안하는것같음.....뎬장....

 

 

 

 

 

참, 마지막으로 언니가 나에게 장난을 친것중에 오늘날까지 엄마에게 잔소리를 듣는일이 있음.

옛날에 내가 초등학생때였음. 순진무구보단 바보에 가까웠던 나는 그날 처음 CGV에 갔었음.

그때 갔던 곳이 백화점에 있는 극장이라서 지하철을 타고 갔는데 나님은 그날 처음 지하철에

탑승하는 날이었던거임. 정말 심장이 두근반 세근반 두근두근반반거렸음

그때 언니는 지하철도 많이 타보고 그래서 표뽑는것부터 언니가 도와줬음(그때가 몇안되는 언니가 예뻐보인날임)그렇게 표도뽑고 이러쿵저러쿵해서 지하철을 타러 들어갔는데

언니의 장난끼(장난끼X,똘끼O)가 발동한거임. 카드를 찍고 들어가자 언니가 나한테

 

 

"OO아, 지하철은 실내니까 신발벗고 들어가야되"

 

라고 말했음. 지금 같으면 언니야나랑싸우자는고야? 하면서 개무시했겠지만 그때 나는 지하철을 처음

타보는 거였음. 그래서 바보같이

 

 

 

"그럼 언제벗어?언니 사람들은 왜 안벗어? 언제벗는지 꼭 말해줘야되"

 

 

 

라고 계속 계속 물어봤다함....아나내가좀순수(순수X,바보O)했던가봄ㅋㅋㅋㅋ

 

 

 

 

 

 

 

 

 

어...어...떻게 끝내지....

 

 

-끗-

 

 

악플달꺼면 뒤로가요 훠이훠이

 

 

 

 

 

 

 

 

덧.

 

솔직히 슴살이면 다 이쁘고 공부도 잘하고 날씬하고 남친도 있고

그건 정말 아님. 슴살이면 그냥 슴살인거임 19에서 1살더먹었다고 포켓몬진화하듯 몰라보게 변하질않음(가끔 성형대란 일어난분 빼고)

 대학에 로망 CC따위 여시니남시니들에게만 허용되는

더럽고 치사한거였음. 극도의 소수 흔녀흔남들도 있다지만....

나는 언니에게그런걸 바라는게 아님 나도 현실에 수긍할줄아는 그런 현대인(ㅋㅋㅋ)임

그냥 판이니까 좀더 한쪽측면에서 쓴것뿐임. 그니까아....슴살이면 다이쁘냐라고 악플달지마셔요...

 

난 우리언니를 참 사랑함.

가끔 눈에 독기품고 날 때리거나 쌈싸다구콤보(볼싸다구+턱치기+눈찌르기=쌈싸다구콤보)를

날릴때면 저게 언니라는 인간인가 싶기도 하지만

배고프다고 발악하면 옛다하며 밥도 던져주고 가끔 내가 옷훔쳐입어도 조용히 날 즈려밟고가는

착한언니임ㅇㅇ(그러니까 악플은 넣어둬요 난 왕소심트리플A형임ㅠㅠ)

그리고 결정적으로 언니는 내가 이걸쓰는걸모름 ㅋㅋㅋㅋㅋㅋㅋㅋ매일 네이트판보는데

혹시나정말로 톡(토....토옥)이 된다면 나하고 비슷한사람이 있네 라면서 겁나 즐겁게 볼꺼임

절때 자기 애긴줄모를꺼임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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