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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억울하고 분통터져서 택시기사 고발했어요!

왠열 |2010.12.17 10:34
조회 5,227 |추천 0

친구는 미취학 아동 두명을...
저는 미취학 아동 한명을 데리고 뮤지컬을 보고
집에 가려는데 추적추적 비가 내리더군요...

우산도 없고... 우리 애는 졸린지.. 엄청 짜증을 내서..
너무 힘들어서 택시를 탔어요..

타자마자 어디를 가냐고 묻길래 창동역이라고 했더니..
지금 근무교대시간이네 어쩌네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럼 내릴까요? 그랬더니 아니랍니다. 그냥 타래요..

그래서 탔죠..
창동역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마트쪽인데요...
이마트 지나서.. 창동역에 바로 있는 아파트가 친구집이라 거기서 내릴 생각이었어요..
생각해보세요.. 비도 오고.. 애는 자고 있고... 짐도 있고..
얼마나 무겁고 열악한 상황이겠어요...
힘들고 편하게 가려고 택시를 타는거잖아요..

근데 가는 내내 택시기사가... 교대시간 다됐는데 왜이렇게 차가 막히냐는둥.. 어쩐다는둥 궁시렁 궁시렁 대면서.. 과속 운행을 하고.. 차를 험하게 몰고... 굉장히 저희를 불쾌하게 하더라구요..

처음에 타기전에 그럼 내릴까요? 하고 안물어본것도 아니고...
그래서 가는 내내 마음이 상해있었어요...
여기까진 걍 참을만 했어요..

근데.. 이마트길로 좌회전을 해서 창동역으로 가야하는데...
택시기사는 너무 늦었다면서..
나는 직진을 해야하니.. 여기서 내려서 가라는 거예요 --;;
너무 황당하고..내가 잘못 들었나해서..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
비도 오고 애가 자고 있는데.. 여기서 저 이마트 길을 쭉 지나서 걸어가란 말씀이세요? 죄송하지만..전 그렇게 못하겠는데요? 창동역까지 가주세요..."

그랬더니 "아 내가 지금 바빠서 그러잖아요? 아 그런것도 이해를 못해요? 아 내려서 걍 길만 건너고 좀 걸어가면 되겠고만!!"

(착한 제 친구는 이렇게 열악한 상황에 내리려고 하는걸 제가 못내리게 했어요 --;;;)

"아저씨! 그래서 제가 처음부터 물어봤잖아요. 안물어본것도 아니고 아저씨가 괜찮다면서요.. 힘들고 애가 자니까 택시탔지.. 안그럴려면 제가 택시를 왜 탔겠어요? 전 무조건 창동역에서 내릴거예요"

(말다툼 하는 동안 미터기 요금은 계속 올라가는 상황.. 아우 열뻗쳐.. 이 시간에 가겠네)

"아 이런걸 이해해줘야지 근무시간 다 됐는데 아 놔 어쩌구 저쩌구 " 하면서 차량을 겁나게 몰더이다...

전 너무 열받아서..
"아저씨 저 가만히 안있을거예요.. 신고할거예요. 저 너무 불쾌해서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요. 그런줄 아세요" 하고는 내려서..
핸드폰으로 차량번호 적고,  내린 시간 적고,
친구집에 가서 다산 콜센터에 전화해서 신고했어요.

저 너무 화나고.. 손이 떨려서 콜센터 직원한테 물었어요..
제가.. 너무한건가요? 제가 무리한 요구를 한건가요? 하고 물으니까.. 절대 아니랍니다... 200% 기사가 잘못한거랍니다..

한..이주 지나서인가? 관련 상위자한테 전화 한통 오더군요..
주의를 줬고 교육시키겠다고...

너무 간단하게 끝나는거 같아서.. 무슨 벌점이나.. 벌칙금 같은거, 과태료? 그런거 없냐니까.. 죄송하지만..그런거 없답니다 --;;

그래서 그냥 그렇게 끝나고 말았지만..
그때 일만 생각하면.. ㅇ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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