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후반 백수입니다.
이제 뭐... 일을 다시 시작해야하는 입장입니다만..
답답해 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고, 지나가며 적습니다.
이곳에서 글을 읽다보면,
저마다 각각 깊은 사연들이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먼저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싶습니다.
저는 자기가 하고싶은 걸 찾아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혹시 회사생활에서 피곤함을 느끼시나요?
일자리가 없어서 못가는건지 (어차피 그다지 좋은 일자리도 없지만;;)
아에 조직생활에 적응을 잘 못하시는건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뜬금없이 백수 얘기하다가 왜 조직생활 이야기가 나오나 .. 하시는 분들 많으실거에요.
바로 옆 직장인 판에 가서 글을 읽어보세요. 취업 해보신분들은 한번쯤 공감할만한 복잡한 인간관계의 피곤함이 느껴지실거에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직장이라는 곳에 잘 적응 못하는 사람도 있다 이겁니다.
그럼 그런 사람들은 뭐 해야하나..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사회생활 시작한게 24살부터였습니다.
처음엔 뭘 해볼까 고민하다가 이것저것 해보자는 심정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하면 할수록 맞지않는다는 느낌에
한번 두번 이직하다보니, 10여 차례 이상 이직을하게되었습니다.
제가 느낀 결론은 저는 회사생활에 맞지않다는 거였지요.
그럼 누구는 회사생활에 맞는사람있냐 하시겠지요.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은 그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자신이 백수가 된게 회사가 안좋아져서 부득이한 경우도 있겠지만,
회사에 실망감 또는 답답함으로 나오신 분들도 있을거에요
제가 말씀드리는 분들은 바로 그분들입니다. 저를 포함해서 말이죠.
어차피 회사가 안좋아서 짤리신 분들은 고용보험 다 타먹기도 전에 벌써 어딘가 취직해서 잘 다니고 계신분들도 있을거에요. 조직생활에 어느정도 적응하시는분들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사람들은 무슨 문제일까요?
결국 자기 길을 못찾아서 그런 건데
여러분은 얼마나 자기 자신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이 문제로 파고들자면 우리나라 교육 문제부터 사회인식, 등등 온갖 주제가 튀어나옵니다;; 그러므로생략)
저는 자신을 알기위한 시간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문제로 깊은 고민을 하면서 백수로 지냈습니다. 정신과 선생하고도 비싼 상담료 주면서 시간도 투자해봤고, 직업 적성검사도 해보고 그랬습니다.
결국 제가 알아낸건 MBTI 검사를 해보고 나서 INTP라는 걸 알게되었고, 전 그걸모르고 3년동안 10번도 넘게 회사를 옮겼습니다. 결국 애꿎은 인사담당자들만 고생시킨 꼴이되었지만, 지금은 조직생활에 잘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란걸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제가 희망하는 "직업"은 소설가입니다.
뜬금없지만, 그게 제가 20대 후반이 되어서야 알게된 제 모습이었으니까요. 부끄럽지는 않습니다.
그냥 제가 느끼는 직업 소명감은 소설가에 있다는 것이 중요했으니까요.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해서 답답하고 혼자있는걸 싫어하는분들도 계실거에요. (그런분들은 백수가 되고 급격하게 우울해지시는데 그이유는 어울리거나 소속감이 없어져서 우울해진것입니다. 취직하면 좋아짐)
너무 타이트한 조직이나 사무직 계통의 일이 맞지안는분들도 계실겁니다.
그렇다고 영업은 더더욱 아닌분들도 있구요.
어쩌면 저처럼 창조적인 일이 맞을지도 모르니까요.
백수 이야기나오면 꼭 나오는 이야기가 인내심이 부족하다, 끈기가 없다,
고생을 안해봐서 그런다. 별별 얘기들도 많습니다.물론 그 분들 말씀처럼
참는것도 방법은 됩니다. 하지만
억지로 자신을 누르며 참고 지낸 삶 때문에 또래보다 10년은 더 늙을 수 도있습니다.
어딜가도 돈을 벌기위해서는 결국 하기싫은 일을 해야합니다. 실제 자기가 하고싶은일 하면서 만족스럽게 지내는 사람이 몇이나 될거라 생각하시나요? 10명에 1~2명 될까 말까합니다.
저는 결국 돈버는 이유는 생존을 위한 수단에 불과하고, 결국 하고싶은 일은 이뤄야 할 과제라고 생각했습니다. 누가 인정해주지 않아도 끝까지 할 수있는 과제.. 그것이 진정한 자신의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하게 월요일날 눈뜨면 괴롭고 금요일 저녁 잠깐 행복해지는 직장인의 삶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몇 몇 사람들은 나머지 사람들과 다른 삶을 사는 것도 그것 또한 소중한 삶의 모습 일뿐입니다.
박지성 선수가 과연 지구반대편까지 가서 공을 차고 있는 이유가 누가 시켜서 혹은 억지로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없겠지요.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돈도 벌고" 사명감도 느낀다면 가장 축복받은 것이겠지요.
마지막으로 백수이신분들 힘내세요.
이 사회가 문제인건 확실하지만,
어쩌면 사회를 탓하기에 앞서서 자신의 갈 길을 정하지 못한 젊은 분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저는 이제는 최대한 제가 오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꾸준히 할 생각입니다.
물론 하기 싫은 일을 하면서 사람들속에 파뭍여 우울하겠지만.
그 일을 하는이유는 몇 푼이나마 벌어서 제 인생을 책임지려려합니다.
예전과 다른 이유가 있다면 버틸 수있는 사명감이 생겼다는 점인데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소설을 완성하고 싶다는 의지가 바로 그것입니다.
여러분도 무언가 이루고싶다는 의지를 꼭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하고싶은일= 돈버는일이 아닌 사람도 있으니 힘냅시다.
백수라고 우울해 하실 필요없어요. 아직 찾지못한 길도 많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