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을 늦게해 집에와서 할짓없이 끄적거려보는 흘러가는 잉여인간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친한 입사동기 녀석이 한명있습니다 (30동갑내기 여자인데 이녀석은 남자수준임)
같이 입사해서 대리승진도 같이한 녀석이죠..아주 허물없이 잘지냅니다
너 차라리 꼬추달라는 농담도 하는정도..?
어제 이녀석하고 외근을 나갔다가 3시경에 복귀하는중
점심도 안먹었겠다 회사앞 자주가는 김밥 heaven 에 갔습니다..
저는 원래 김밥을 통째로 먹거든요??
입에 쑤셔넣고 씹는맛이 일품입니다..특히 김치김밥을 통으로 먹는걸 제일 좋아한답니다 ^-^
발단은 거기서 부터 시작한듯 합니다
제가 김밥시키면 아주머니는 비니루 장갑도 같이줘요..
통으로 먹는걸 알기때문에.. 손에 챔기름 묻지 말라고 ;
근데 옆에 이 동기녀석이 "비닐장갑은왜??" 이래서 "아~난 김밥 원래 통으로 먹는거 좋아해 ~에헤헤"
이랬더니 "뭐~~??" 어처구니 없는표정과 함께 얼굴이 진상으로 바뀌더군요..
김치김밥 두줄이 젤먼저 나와서 잡고 통으로 먹는데
옆에있던 꼬맹이들이 재밌다는듯 생글생글 웃어 대는군요..
근데 동기녀석은 쪽팔린다는 거예요 "얌마 너 왜그래 그냥잘라달라구해~!"
그러더니 아주머니를 부르더니 잘라주세요~하는거예요 짜증섞인 화내는 말투로..
"이 싸가지 없는아 보소 왜 우리 성스러운 사모님한테 니가 화풀이여!!" 하면서 나도
밥풀튀어 가며 승질 부렸더니
그녀석 벌떡일어나며 나머지 한줄남아있는 김밥으로 내 머리통을 후려치고 밖으로 나가네요;;
머리위 장식들 보시고 아주머니들 눈물날듯 웃으며 "색시가 성깔이 보통이 아니네~~""
하면서 저를 놀려 댑니다..물론 그녀석이 회사와서 미안하다면서 나를 비롯 팀원들한테 쇠주 한잔샀지만
살다살다 통김밥으로 맞아볼거라곤 상상도 못했답니다..
얻은 교훈은 성깔있는 사람들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구나 였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근데왜 눈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