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A남고 고3이구요~ 이제 대학 새내기가 됩니다... 그녀는 A여고 고3이에요!
저에게는 그녀가 첫사랑입니다.
항상 밝게 웃는모습, 귀여운 모습에 성격도 정말 좋고, 친구들도 많이 좋아하는 아이였습니다.
중학교 3학년 때 같은반으로 지내면서 장난도 가끔 치고 문자도 가끔하는 사이였어요.
그녀는 그때 같은반의 친구와 사귀고 있었는데, 그걸 가지고 많이 놀려댔었어요.
최근에 알게 된 거지만 그때 제가 그 아이를 좋아한다는 소문이 났었대요. (하도 많이 놀려대서 그런가보죠)
전 그 떄 좋아하는 줄도 몰랐죠..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된 것도 고등학교 올라가서부터 알았어요
남,여고로 갈리고, 입학하고 나서 처음 본 건 축제때였어요.
동창 친구들과 모이면서 만나게 되었죠. 그때부터 두근두근 하더라구요.. 그 전까지 문자로만 대화했었는데 (고등학생이니까 시간이 별루 없죠 ㅠ!)
마침 축제가 끝나고 학교에서 시내 역까지 걸어가야 했어요..
(여고에서 우리학교를 가로질러 시장을지나 역까지 가는 긴 코스입니다)
우산 있는 친구들끼리 갈리다 보니 어쩌다가 저랑 그녀랑 같이 우산을 쓰게 되었죠.
그 때 정말 떨려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 때처럼 인생이 동화같았던 적은 없는 것 같아요.
버스 기다릴 때 옆에서 동창친구들이 우리 들으라고 놀려대드라구요
"야 쟤내 연인같지 않아?" 우리 둘다 못들은 체 했었어요.
문자 대화를 계속 했는데, 서로 사소한 이야기들까지 다 알게 되더라구요. 보통 제가 선 문자를 보냈죠.. 항상 이 점이 걸렸었어요. 고백하고 싶어도 일방적인 마음인거 같아서..
그러다가 7월 초, 그녀의 생일이 다가왔습니다.
선물을 보내기로 했어요 전화한통하고 케이크를 배달보낼 생각이었어요.
아마 그녀도 이쯤이면 눈치를 채지 않았을까요? (이때 전 그냥 바보였습니다 판단력 제로! ㅎㅎ 짝사랑의 절정에 달했거든요)
그런데 생일 전날 선물을 사러가는길에 딱 그녀를 마주쳤습니다. 서로 반갑다고 인사하고 저보고 어딜 가느냐고 묻더라구요..
20초 생각하다가 두발정리 하러 간다고 했습니다ㅋㅋㅋㅋ. 부끄러워서 -_-;;
그 뒤로 동창 모임 2번 한거 외에는 거의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2학년 후반쯤 되니까 문자도 뜸해졌습니다...
고3이 되고, 문자가 뜸하던 중에 뜻밖에 축하문자가 왔네요.
"생일축하해 생일맞지? 나는 매번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해ㅜㅜ 축하해ㅎㅎ"
기숙사에서 소리질렀어요 ㅋㅋㅋㅋ
그외에도 학생회장 나갔을때 응원해주기도 했었죠 ..
최근에 어쩌다가 버스에서 마주친 적이 있는데, 저도 그녀도 친구와 동행한 터라 별 말을 하지 못했었습니다. 그 떄가 기회인걸 모르고............. 에휴 ㅠㅠ
대학 원서도 내야되고 너무 어수선하네요 지금은..
저도 수능때문에 많이 힘들었고, 그녀도 다르지 않겠지요..
근데 요즘 너무 보고싶어 미치겠습니다. 중학교 때 앨범을 한장한장 넘기다가 그녀를 봤는데
터질것 같더라구요..
올해 가끔 문자하면 정말 귀여운 말투로 말하는데 무관심은 아니겠지? 하고 안심하기도 하고, 혹시나? 하고 혼자 설레기도 했습니다.
혼자만 애틋하게 기억하고, 혼자만 좋았고 설레었던 추억이기에 두려움이 없는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3년 전 보였던 철 없는 모습, 어수룩한 모습이 아니라, 정말 남자답고 멋있는 모습으로 고백 하고싶습니다.
그러기엔 만날 기회도, 마음을 전할 방법도, 우연한 만남도 찾아오질 않네요..
고백 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