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 어딘가에 거주하는 26살 처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객관적으로는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심장이 도저히 이해하지를 못해서, 이렇게 따끔한 충고 들으려고 글 남깁니다.
저...저도 부끄럽지만 음슴체 써볼게요ㅠ_ㅠ
사귄지는 130일이 다 되감,
남들은 깨가 쏟아질 시기라고 하는데,
도저히 내입장에서는 깨는 고사하고 정상적인 연애라도했으면 좋겠음.
일단 남친과 나는 궁합도 안본다는 4살차이임,
남친이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사귀기 전부터 자연스레 결혼을 염두해 두는 분위기였음,
사귄지는 130일 안되었지만, 알고 지낸지는 5년정도 되었음.
둘다 서로에게 마음이 있었지만,
타이밍의 문제로 그냥 마음에만 두고 세월이 이리저리 지나버리고,
남친의 적극적인 구애로 연애를 시작하게 됨.
연애후 30일은 진짜 남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이쁘게 사랑했음.
예전부터 존칭을 써오던 터라,
서로 감정이 상해도 큰소리도 오고가지않고,
서로의 성격을 더 잘 알기에 맞춰주려고 노력했음.
근데 이때쯤 문제가 발생함.
이런젠쟝,
신도 어쩌지 못한다는 종교문제가 닥친거임,
나님은 모태 불교, 남친님은 모태 기독교였음-_-
안지 5년동안 종교도 모르고 뭐했냐고 하겠지만,
둘다 종교를 열심히 믿는 스타일도 아니고,
그런것따위 이야기할 타이밍은 없었다고 둘러대고싶음-_-
솔직히..
고백받고나서 종교가 어디냐고 묻는 사람은 없지않음-_-?
암튼, 그때는 모든 문제가 잘 풀릴거라 생각했음.
내가 하느님에 대한 신앙은 없어도,
남친이 교회다니자고 하면 남친의 믿음으로 교회다닐 생각 충분히 있었음.
암튼, 그건 확실히 하고 넘어갔음,
근데, 어느날 남친이 힘들다고 연락이 옴,
알고보니 남친 어머니가 내가 불교인걸 알고부터 엄청난 반대를 했다고함.
머 반대가 심할지언정, 내가 남친 종교를 따를 것이라는 것과,
그 문제만 타파하면 전혀 문제가 생길일이 없다고생각하고 그냥 넘어감,
아. 이때 눈치챘어야했음, 남친은 마마보이였다는걸-_-
또 그렇게 지나고 몇일이 지남,
그러고 어미니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하루는 엉엉 움..
남친이 눈물이 많은 편이라 좀 그렇긴한데,
너무 힘들어하는 것 같아,
그냥 헤어지자고함.
근데 남친이 절대 못헤어진다고 날 붙잡음.
이런 상황이 3번은 반복된듯 함.
사실 남들이 이런상황 겪으면 정떨어진다 하겠지만,
나님은 생각이 좀 틀림.
헤어질 마음보다 남친이 내게 심어준 믿음이 더 커져서,
진짜 이악물고 어머니한테 인정받아야겠다 다짐했음.
솔직히 나님 직업도 딸리지않고 벌이도 나쁘지않고,
집안나쁘다는 이야긴 들어본적 없음.
[딸린다면 외모랄까]
어디가서 어른들한테 이쁨 많이 받고 자란 타입임.
이 오만한 자만심과 믿음이 합쳐져 오기가 생겨버림-_-
진정한 문제는 몇일전에 터져버림.
갑자기 이 남친 헤어지겠다고 나한테 카카오톡으로 이야기함-_-
너무 화났음. 아니 아무리 스맛폰 시대라지만,
어플로 헤어지잔 말 하는건 예의가 아니지않음-_-?
너무 화가나서 전화를 했음.
그랬더니 하는말이,
어머니가 이제 무슨말만해도 다 내가 남친을 변화하게 했다고 생각한다 함.
이젠 종교문제를 넘어 나 자체가 싫다고 함 ㅋㅋ
아니, 얼굴도 한번안보고 싫다고 남친한테 헤어지라고 긁는다는게 말이 됨?
더 황당한건, 지금 당장 결혼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좋은 마음으로 만나서 결혼을 생각하겠다는건데,
얼굴한번 안보고, 목소리한번 안들어본,
그래도 자기 아들이 목숨만큼 사랑한다는 여자친군데,
대놓고 남친앞에서 내 욕을 한다고 함ㅋ
남친은 그게 너무 힘들어서 헤어짐을 고하고싶다함.
근데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이미 나님은 오기라는게 생겨버렸음-_-
머 솔직히, 집안반대 초장엔 심했어도,
부모님한테 잘해서 이쁘게 잘사귄다는 커플 내주위 짱많음.
근데 우리 문제도 아니고 이런 어이도없는 문제로 헤어지고 싶지않았음.
그래서 이번엔 내가 잡음.
진짜 잘해보자고, 반대 심해도 내가 잘하겠다고 함.
그러고 몇일이 지난게 오늘임.
오늘 남친이 나에게 심장이 멎는 단한마디를 함.
너무 힘들어서 마음이 굳는다고함.
솔직히 이런 상황에서는 누구보다 우리의 마음이 단단해야 한다고 생각함.
서로에 대한 믿음만이 상황을 타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함-_-
그래서 이말 듣고 나서는 정신이 혼란스러움.
이사람이 날 사랑하는걸까.
사랑은 했던걸까.
믿음이 흔들리는 게 아니라,
우리의 사랑이 흔들리는 걸 확 느낌.
톡커들의 반응 나님도 다 암.
헤어지라고. 종교문제는 하느님도 어쩌지 못한다고.
나도 3자입장에서 보면 그렇게 말 할 것 같음.
근데...
난 당사자잖슴 ㅠ_ㅠ
헤어지자고 하기엔, 사랑이 너무 커서 이대로 헤어지기는 억울함.
아니 무슨 결혼도 아닌 연애부터 어머니 반대로 헤어지는게 이해가 안됨.
남친어머니한테는 찾아가서 말할 의향도 있음.
남친 형제들도 만나서 상의도 하고싶음.
근데 남친이 둘다 안된다고 함-_-
그래서 더 답답함. 할수있는게 없어서-_-
톡커님들의 리플을 보면서 내 생각이 정리될 수 있기를 바라며 긴 글을 적어봄.
제발. 한마디라도 좋으니 많은 리플 부탁바람 ㅠ_ㅠ
나에게 필요한건 톡커님들의 생각임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