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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지금 좀 많이 슬프네요.

맘아파 |2010.12.19 01:06
조회 2,284 |추천 4

그냥 편하게 쓸께요 그냥 신세한탄 한번 해볼래요

안녕하세요 전 이제 곧 고등학교 졸업하는 여학생입니다.

고등학교 3년동안 한번도 잊어본적이 없는 남자애가 있어요. (이 남자애를 A라고 하죠.)

A랑 저랑은 정말 친한 친구였어요.

솔직히 중간에 다른 남자애도 사겼었는데요, (이 남자애를 B라고 하죠.)

B는 A한테 거절당해서 정말 울적해있을 떄 제 곁을 지켜준 남자애였어요.

그럭저럭 지내다가 B와 정말 안좋게 헤어지게됐어요. 그게 작년 중반쯤일거예요.

B와 헤어지니까 또 미친듯 A생각이 나데요.....A랑도 어쩌다 서로 마주쳐도 인사도 안하는 사이가 되어있었구요.

A생일날 제가 먼저 선물과 쪽지로 화해를 청했어요. 미안하다구. 그 때 저는 A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지도 못할만큼

A를 많이 좋아하고있었어요. 그날 저녁에 A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요.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금세 또 입이 귀에 걸리고 있었구요. 저 그날이후 내내 싱글벙글이었어요. 마주쳐도 얼굴도 제대로 못볼꺼면서.

A행동 하나하나 신경쓰이구요, 몇시에 뭐하는지까지 다 알 수 있을정도로 정말 관심이 많았어요.

A도 행동이 뭔가 심상치가 않았어요, 제가 생각하기에만 그랬는지 몰라두

내 사랑이 담긴 거라면서 과자를 준다거나..뭐 이정도였어요.

긴가민가......그렇게 혼자서만 끙끙 앓다가 제 생일날, A가 밥을 사겠다구 하더라구요.

저요, 밥먹자는 그 한마디에 너무 행복해서요

A가 그냥 막연히 그 한마디를 툭 던진 그 날 이후로 제 생일 전날까지 밥도 제대로 먹질 못했어요.

제 생일날, 같이 저녁을 먹고나서 제가 버스 탈 때까지 기다려주던 A모습이 얼마나 든든하던지

그때 생각이 들더라구요. 진짜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생각. 처음으로 간절하게.

집에 왔는데 문자가 왔어요. 잘 들어갔냐는 문자부터 시작해서 다음엔 놀러가자던지, 우리 같은 대학 가자는 말도

하더라구요. 제 번호는 진작부터 외우고있었다는 식으로도 말을 했구요. 그 때 저는 얘가 나를 아직도 정말 친한 친구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을텐데 혹시...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거의 반년을 모른체 하고 지냈는데 아직도 친한 친구로

생각할 리가 없다는 생각이었죠. 근데 그날 이후로 전혀 태도가 다르더라구요.

편지를 주고, 아무리 관심을 표현해봐도 미동도 없어보였어요ㅋ 사주기도 많이 사줬는데 그것도 곧이곧대로 다받아주고..

혹시나하는 마음을 버릴수가 없더군요..

 

지금이 12월이죠. 저 사실 다 잊어가는 중이었어요. 수능준비도 해야하는데, 너무 힘이 들어서 천천히 잊으려던 중이었어요.

그리고 거의 다 잊었다 싶었는데 걔랑 같은 대학을 가게 되었더라구요. 그것까진 그래도 약과였어요.

제 친한 친구의 친구도 저랑 같은대학엘 가게 됐더래요. 근데 그 아이가 A의 첫사랑이었다나....

지금 둘이 뭔가 잘되가는 상황인거 같기도 하구요.

이젠 덤덤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봐요.

 

저 지금 정말 많이 속상하네요......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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