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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과의사인 아버지때문에 생긴 에피소드

마이아파 |2010.12.23 05:50
조회 14,789 |추천 17

1. 나는 실험용 마루타!!

 

나는 아버지 후배나 제자들의 수술 실험대상으로 포경수술을 받았음

 

그때 레지던트가 했던 말이 아직도 기억남

 

"튤립형으로 해줄까? 해바라기형으로 해줄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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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내가 어려서 아무것도 모르고 내가 좋아하는 과자중에

해바라기(아실려나?그 초콜릿뭍혀진...ㅋㅋ)를 좋아해서 그냥 해바라기를 골랐는데....

의사들이 피식 웃으면서 어린게 뭘 아네...ㅋㅋ 이렇게 말했었던 것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난 궁금함... 튤립은 뭐고 해바리기는 뭔지... 너무 궁금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스테리로 남아있음

 

 

또 그때 당시에 나에게 해줬던 멘트들이 아직도 기억남

 

"너 아저씨가 예쁘게 해줄꺼니깐 나중에 고마워 할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그 당시 우리아파트 단지에 살았던 친구들은 다 울 아버지에게 포경수술 받앗음...

 

그래서 생김새가 비슷했었던것같기도 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이거슨 너무 아파

 

포경수술을 막 하고나서 초반에 오줌구멍이 막히는 경우가 발생했음

 

잠만 자고 일어나면 막히는거였음...

 

그래서 오줌을 싸고 싶어도 내 오줌이 그 구멍을 뚫지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기도 했음ㅜㅜ

 

(지금 생각해보니 어린 학생들의 마루타로 사용되서 그런가 싶기도 함... 아무리 포경수술이

 기초적인 수술이라 하더라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난 아프기도하고 두렵기도하고(수술이 잘못됬나?ㅜㅜㅜ생각이 들었음)

아빠한테 말을 하니 아빠는 표정변화없이 -_-

 

아빠 왈 "여보 온도계좀 가져오소"

           "여보 온도계좀 가져오소"

       "여보 온도계좀 가져오소"(표정변화없이-_-)

 

 

그 실험할때 쓰는 문방구에서 파는 온도계아심?(사진첨부)

 

그걸 내 오줌구멍으로 쑥 넣으심... (으악!!!!!!!!!!!!!!!!!!! 그 아픔은 이루 말로 표현 못함)

 

아니....당신의 것이 아니라고 해서 이렇게 함부로 해도 되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사건 이 있은후 3일뒤에 잠자고 일어나니 또다시 구멍이 막히는 사건이 발생함

 

난 이걸 말할까 말까를 고민하고 달리 할 방법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말하고나서다시 구멍에 온도계가 박히는 일이 벌어짐 ㅜㅜㅜ(흐얽)

 

 

 

3. 된장국만 먹으라니!!

어렸을때 난 신장염에 걸린 적 있었음(신장염은 비뇨기관련 계통 질병)

 

신장염의 대표적인 증세가 오줌을 못싸서 몸이 띵띵 불게됨.

 

성인이 하루에 쏟아내는 오줌의 양이 1리터 정도 된다고 하는데 5일을 오줌을 못쌋으니

 

내 몸무게는 삽시간에 8kg가량이 찜.

 

난 몸의 이상증세를 느끼고 아빠에게 아빠 소변을 못놔~ 이런식으로 말했는데...

 

아빠: 니가 하도 먹어서 그렇지 살좀빼라 얼굴이 그게 뭐냐...

         여보 이제 된장국에 밥만 먹이소

 

난 너무 몸이 이상해서 소아과를 가니 소변검사를 해본결과 신장염!!!

 

신장염 판정받고 아버지 병원에 입원했는데 아빠 선후배들이 하는말

 

"아버지가 비뇨기과 의사면 뭐해 ....ㅋㅋㅋ 이지경이 되도록 알아차리질 못하는데...ㅋㅋ"

 

그 후에 아빠한테 왜 못 알아차렸냐고 물어보니깐

 

원래 병원서 큰 환자들 상대하다보면 상대적으로 가족의 작은 병은 신경이 잘 안쓰인다고

 

하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믿거나 말거나?ㅋㅋㅋㅋㅋㅋㅋㅋ

 

 

4. 내가 의사가 아냐!

야 내 친구놈들아 수술관련해서 궁금한거 있음 제발 나한테 물어보지좀 마(비용,기간...)

 

내가 의사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면 대신 물어봐 달라는 놈은 뭔놈들이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나쁜놈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아버지에게 질문 1

난 항상 비뇨기과 의사들이 병원 개업할때 피부과도 같이하는 경우가 있어서 왜 그런가 하고

궁금했던 적이 있었음... 동네 비뇨기과 보면  ***피부,비뇨기과 이런식으로 되어있는 간판 많이

보지 않으셨음?ㅋ

 

나:아빠 왜 비뇨기과 의사들은 피부과도 같이 해??

아빠: 거기도 피부잖아

        거기도 피부잖아

         거기도 피부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 아버지에게 질문 2

내 아는 형님께서 자기가 소변 눌때 소변에서 쾌쾌한 냄새가 나고 색깔도 노르스름한게 혹시 나쁜 병에 걸렸나 궁금하다고 아빠에게 대신 물어봐 달라고 했음.

또 난 막중한 사명감을 띄고 아버지께 질문했음

 

나: 아빠 아는 형이 오줌쌀때 냄새도 심하게 나고 색깔도 노르스름하니 이상하데요!

아빠: 오줌이 오줌다워야 오줌이지

        오줌이 오줌다워야 오줌이지

        오줌이 오줌다워야 오줌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아버지에게 질문 3

 아빠에게 난 질문을 많이 하는편임ㅋㅋㅋ

어느날 갑자기 하나 궁금한게 있었음... 아빠가 봤던 환자중에서 가장 안타까운 환자와 슬프지만 웃긴 환자가 누구였는지 궁금해서 물어봤음

 

가장 슬프지만 웃긴 환자 이야기를 해주셨음

아빠: 어떤 초등학생이 철봉을 하다가 땅바닥에 떨어졌는데 한쪽이 깨졌어

ㅜ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말 너무 슬펐음.............

한쪽을 인공으로 만들어진 걸 넣었다던가?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그 아이 잘 컸으면 좋겟음

 

가장 안타까웠던 환자는....

아빠: 신장질환으로 시한부 인생인 아이가 있었는데 그 부모들은 시한부 인생인거 알고 있었지만 그 아이는 그걸 모르고 있었어... 그런데 어느날 진료를 하러 갔는데 그 환자가 수학의 정석책을 보고있었어... 왜 수학책을 보냐고 물어보니깐 자기는 곧 퇴원해서 중간고사봐야한다고 말했었어...그리고 1개월 뒤에 하늘나라로 갔지....

 

그 환자분도 하늘나라에서 잘 살고 있겠죠????? 하늘나라에서는 꼭 건강하길 바래요...... 

 

 

 

 

 

휴....간략하게 적었는데 재미있었으면 좋겠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쓴 글을 다시 읽어보니 좀 변태스럽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난 아버지가 하는 일이 자랑스럽고 사랑해요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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