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워킹 홀리데이로 호주에서 생활하고 있는 21세(국제나이ㅋㅋㅋ) 처자입니당.
저도 대세에 따라 음슴체로.. 바로 들어가보겠습니당. 으히힛
한국에선 연애는 커녕 남자와 손도 한번 못잡아본 내가
호주에 오자마자 훈훈하고 똑똑한 독일남과 썸씽(?)이 생길 뻔 했던 일에 대해 적어볼까 함.
때는 2010년 2월, 벌써 어언 10개월 전의 일임.
갓 받은 따끈따끈한 워홀비자와 함께 출국을 하여 멜번에 도착!
어디서 살지 정하지 않고 갔던 터라 당분간 지낼 곳은 백패커로 정했었음.
(잠깐, 혹시나 모르는 분들을 위하여
백패커는 유스호스텔로, 흔히 배낭여행을 다니는 젊은이들이 큰 부담 없는 가격으로
묵을 수 있는 일종의 여관(?)같은 곳임. )
난 아직은 돈없는 워홀러였으므로
10인실 믹스돔으로 예약을 함.
사실 한국에선 경험할 수 없는, 남녀 구분없이 한방에서 지내는 그런 "쿨"함도 경험해보고 싶었음.
암튼 20키로가 넘는 무거운 짐과 함께 체크인을 무사히 끝마치고
배정받은 301호실로 갔음.
대부분 2층 침대의 1층은 누군가의 차지가 되어있었으나
저 멀리 창가쪽 침대의 1층이 비어있는 것을 보고 저기다! 싶어 그쪽으로 갔음.
낑낑거리며 20키로 짐을 침대쪽으로 옮기구서 허리를 펴니
가까운 침대에 앉아서 시니컬하게 무표정으로 쳐다보고있던 어떤 '서양남자아이'와 눈이 마주쳤음!
비행기에서 막 내려서 세수, 양치질도 못한 터라 몰골이 말이 아니어서 좀 당황했지만 ..
Who cares? 라는 마인드로... ㅋㅋㅋ
반갑게 "하이~~^^" 인사를 건넴.
그 아이도 별 표정의 변화는 보이지 않았지만 "하이"하고 받아쳐줌.
짐을 대충 정리하고 몰골을 가다듬은 후에 시티에 나가서
정착에 필요한 볼일들을 대충 보다보니 하루가 훌쩍 지나갔음.
저녁에 방으로 돌아오니
낮에 보지 못했던 같은 방에 묵는 다른 아이들을 볼 수 있었음.
내 주변 가까운 침대 아이들은 다 남자였는데
일단 아까 시니컬하게 인사했던 아이는 독일아이였고
내 윗층과 걔 윗층도 독일 아이들 둘(얘넨 같이 온 친구들)
또 맞은편으로 가까운 침대엔 아담이라고 영국출신 친구가 있었고
그 아담의 가까운 침대엔... 어디서온, 누군지도 모르는 완전 까도남스탈 잘생긴남이 있었음.
왠지 모르지만 축구를 잘할 것 같은 삘링이었음.
묘사를 하자면, 까까머리로 반삭한 금발에 크고 깊은 새라판 눈동자, 샤프한 턱선에 탄탄한 몸매까지!
아, 몸매는 어떻게 아냐면 얘네 남녀 같은방 쓴다고 내외하고 이런거 없음
더우면 훌렁훌렁 벗어제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난 입가에 미소가 씨익 ![]()
가슴이 둑흔둑흔 심장이 벌렁벌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이정도가 기억나고 나머지 애들은 하루이틀 묵다가 나간 애들이라 기억안남.
까도남스탈 아이는 표정도 굳어있고 차갑게 보여서 무서웠는데
내가 휴대폰 충전하느라 콘센트를 사용했는데, 한참후에 봐도 충전이 안되어 있어서
고개를 갸우뚱갸우뚱 하면서 당황하고 있으니
어엄.... 댓... 노 월킹... 하면서 그 콘센트 고장났다고
안되는 영어로 알려주는데 완전 귀여워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알아씀. 저 아이는 차가운게 아니라 영어를 못해서 말을 안하는거구나... ㅋㅋㅋㅋ
또 2층에 머물던 독일아이들 둘은 키가 엄청 크고 머리가 단발보다 긴 히피같은 스타일이었음.
왜, 외국 남자들 금발 머리 길러서 머리에 줄같은거 두르지 않음?
한국인이 하면 연예인 아닌이상, 아니 심지어 연예인이라 할지라도
원빈님정도 비쥬얼 아닌이상 소화하기 힘든 머리이지 않음??
근데 잘어울림...ㅠㅠ 둘다 훈훈하게 잘생김... ㅠㅠ
잘 때는 애들 키가 커서 발목부터 침대 밖으로 삐져나오는데
그거보고 또 키크다며 속으로 감탄...하앍! ㅋㅋㅋㅋ
등치도 있으니 자다가 한번 뒤척일 때마다 침대가 지진난것마냥 흔들림
그거 땜에 잠 못자도 난 그저 모든게 신기하고 새로움 ㅋㅋㅋ
내 윗층에 남정네가 잠들어 있다는 사실 자체가 넘흐 신기함ㅋㅋㅋㅋㅋㅋㅋ재밌음ㅋㅋㅋㅋㅋ
영국에서 온 아담은 말 진짜 많은 스타일이었음.
스코틀랜드 출신이라는데 스코티쉬억양 너무 심해서
말하는 것의 70%는 못알아듣고 추측해야함 ㅋㅋㅋㅋㅋ
이 아이는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는데
뭔가 nerd의 냄새가 강하게 풍겼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꺼운 돋보기 안경 너머로 꿈뻑거리는 큰~~눈!
딱봐도 뭔가 쟨 컴퓨터 잘다룰 거 같아... 이런느낌 ㅋㅋㅋ
근데 이상하게 처음 인사했던 시니컬 독일남과는 첫날 다른 말을 섞지 않았음.
독일애라는 것도 나중에 안 사실임.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처음봤던 그 표정이 왠지 내가 동양인이라 무시한듯해서
기분 나빴던 거 같음.
일부러 말 안걸었음.
암튼 그렇게 공항에서부터 백패커까지,
또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정신없이 보낸 멜번에서의 하루가 저물어 가고 있었음...
그리고 다음날 아침
아 쓰는데 너무 오래 걸려서, 또 길게 쓰면 안읽으실 거 같아서 ㅠㅠ
여기서 끊을게요 ㅋㅋㅋㅋ
그 후로의 이야기도 궁금하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ㅋㅋㅋㅋ
그럼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