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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S 배달 지연(2주 초과)에 대한 손해배상에 대해

장하경 |2010.12.23 20:01
조회 639 |추천 1

스웨덴으로 반드시 시간 맞춰 보낼 서류와 짐이 있어 광화문 우체국에서 국제특급, EMS로 접수하였습니다. 유럽과 오고가는 우편이 많아 EMS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데, EMS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이용자가 그렇듯 시간을 엄수하거나 배달 여부를 확인할 만큼 중요한 내용물일 경우라 비용을 더 투자해서라도 EMS를 이용해 왔고, 조금 더 품이 들더라도 광화문 우체국을 이용해 지정된 포장창구에서 유료로 포장을 하곤 합니다.

 

배달 소요 기간을 웹싸이트로 확인하지만 창구에서 항상 일일히 묻습니다. 때로 추천하는대로 EMS 프리미어 서비스를 이용해 더 안정을 기하기도 하구요. 12월 10일 창구 접수하니 working day 기준으로 5일 걸린다고 하더군요. 웹 상으로는 3-4일이 소요된다고 하지만 크리스마스, 연말이니 며칠 더 걸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접수했습니다. 포장 비용 빼고 발송 비용만 72,800원 지불했습니다.

 

다음날 문자 메세지가 도착했는데 바로 다음날 루프트한자 비행기로 경유지인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했더군요. 그래서 하던대로 매일 배달 여부를 확인하며 발송을 기다렸습니다만, 23일 저녁 현재까지 11일 이후의 기록은 아예 없습니다. 이번주 월요일부터 행방조사를 시작하였고, 행방조사가 늦어 우체국에 전화걸어 확인을 해보니 "우편물 폭주와 기상 악화로 프랑크푸르트에 적체되어 있다"는 대답을 합니다. 12일째 지체되고 있는 셈인데 27일에 옮기도록 노력하겠다는 끔찍하게 한심한 대답이나 하네요. 2주가 넘어야 움직일까 말까 한단 소립니다. 

 

폭설로 유럽에 항공대란이 일어나긴 했지만 제 우편물이 도착한건 11일이니 운항에 큰문제가 없을 때였습니다. 또 폭설 대란 이후 운항이 재개된 후에도 여전히 프랑크푸르트의 대한항공 컨테이너는 꿈쩍도 안한다고 합니다. 사실 같은 시기에 유럽에서 서울로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해 우편물은 전부다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전부다 크리스마스 선물이나 기타 카드였는데 일반 우편의 경우 7-8일, 특급인 경우 이틀 반 걸려 도착했습니다. 사실 프랑크푸르트 기상악화로 인한 지연도 이삼일이지, 지금 이주 이상 묶여 있는데 언제 운항이 재개될지 모르겠고 "27일엔 옮겨라"라고 어르고 있는 중이라고 담당자가 대답하네요. 사실 프랑크푸르트의 우편 배달 지연 문제는 11월부터 있어왔다고 합니다. 그러니 기상악화는 핑계였던거죠. 왜 미리 경고를 안했습니까? 무슨 EMS 서비스가 2주 '이상' '지연'된답니까?

 

보내는 우편은 개인적으로는 눈물나는 사연이 있는, 은인들에게 보내는 크리스마스 관련한 선물이나 용품입니다. 그쪽에서의 크리스마스를 제가 준비해드리는 약속하에 몇달을 준비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소용이 없는 것들이죠. 그래서 창구에서 소요 기간이나 예외의 경우를 물었던거고, 우체국 관련 공지도 다시 확인했습니다.(배달지연 승인 국가에 해당하는지의 여부와 EMS 관련 경고 공지) 미리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었다는 정보를 주었다면 DHL이나 페덱스를 이용하거나, 인편에 부쳤을 겁니다. 아니면 제가 직접 들고 가거나요. 올해의 크리스마스는 무조건 망쳤구요. 저의 은인들의 크리스마스도 완벽하게 망쳤습니다. 그것도 두 가정이나요. 이후 배달되는 모습은 얼마나 우습겠습니까? 도대체 국가와 국가 사이 신뢰가 생명이라는 EMS가 어떻게 이 모양입니까?

 

사실 프랑크푸르트의 대한통운이 우체국 서비스나 EMS 이용자들을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일을 이따위로 처리해왔을까 기가 막힙니다. 일이 더디기로 유명한 유럽 우편 서비스도 이정도는 아닙니다.

 

제가 어디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적법하게는 얼마나 받을 수 있습니까? 보험은 따로 들지 않았구요. 창구 직원의 코치로 세관이 허락하는 금액 만큼 써서 보냈습니다. 아이템의 진짜 비용은 제 발등을 제가 찍은 격이니 따지지 않겠습니다. 제가 어떻게 손해배상을 처리해야 하는지, 관련해 항의를 할수 있는지 여쭙니다. 서울에서 완전히 격리되어 혼자 지내는 크리스마스의 유일한 이벤트가 EMS 행방을 걱정하고, 담당직원과 언쟁을 하고 손해배상이나 알아보는 소동으로 전락해 화도 납니다만, 죽을 만큼 고통스러웠을때 저를 도와준 은인들을 실망시켜 죽을 만큼 죄송스럽고 너무 우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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