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즈음 우연히 KTX 열차 안에서 읽은 매거진에 신촌의 여우사이라는 커피숍의 시리얼 아포카도를 보았드랬죠~
너무 먹고 싶어서 폰카메라로 찍고 저장해놨었는데 일년이 지난 후에 문득 생각이 나더군요~
그래서 위치 검색해가며 찾아가보았어요~ 없어졌으면 어떡하지 하며 찾아보았는데
그 곳을 발견했을 때의 기쁨이란~!! ^^
2층에 위치한 커피숍이라 올라가는데 칠판에 적힌 글을 보니
"여기서 우리의 사진을 이야기 하자!"
"여기서 우리 사랑을 이야기 하자" 가 아니더군요~
사진이라.. 더욱 기대가 되며 들어가보니..
커피숍 곳곳에 아기자기한 장식과 슬그머니 숨어 있는 커피숍 사장님의
소유인 것 같은 다양한 카메라들..
마침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커다란 눈사람이 산타 옷도 입고 있고~
소품 구경하는데만 30분 넘었던 듯..
"사장님 사진 찍어도 되요?" 하고 물어보니
흠칫 놀라시며 "난 또~ 나랑 찍자고 하는 줄 알았네^^" 하시며
찍으라고 하시더라구요~
여기 저기 들여다 보며 사진을 찍고 있으니 사장님이 슬쩍
좋은 렌즈로 찍어볼래요? 하고 물어봅니다.
당연이 콜이죠~^^
선뜻 자신의 250만원 짜리 렌즈를 빌려주시더군요~
캐논의 35mm 단렌즈였던것 같은데 정확한건 기억안남 ㅠㅠ
어쨌든 저에게 들고 튀면 지구 끝까지 쫓아간다는
농담을 하시고서는 멋있는 바리스타의 모습을 보여주시네요~
비싼 렌즈로 찍으면 뭔가 작품이 나올 것 같은데
딱히 그렇지도 않고 ㅋㅋ
암튼 사진을 좋아하시는 사장님의 커피숍이라 그런지 사장님의
사진도 많이 있고 사진 관련 책도 많이 있어서 좋았어요~
무엇보다도 그 토록 먹고 싶었던 씨리얼아포카도와 시리얼 과일요거트도 너무 너무 맛있었어요~
저거 먹고 나니 꼭 식사 한 듯 배가 부르고.. 늦게 가지만 않았어도 낮잠 자다 왔을 듯..
쿠션과 담요가 가득해서 신발 벗고 올라가는 좌식 테이블에서 거의 눕다시피 있었어요^^
이 사진은 사장님이 시험삼아 찍으신 컷! 걍 지우지 않고 놔뒀음 ㅎㅎ
일부러 계산대를 찍으셨나..^^
아 참! 이 아기자기 한 공간을 아마츄어 사진 동호회가
사진전을 할 수 있도록 무료로 빌려주신다고 하더라구요~
기회가 되면 우리 여.우.사.이. 에서 사진에 대해 한 번 이야기 해볼까요??
가시는 길은 약도를 참조하세요~^^
신촌역 1번 출구에서 나와서 KFC 골목으로 들어가서
좌회전 하면 쉽게 찾으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