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하지말아주세요.
저는 지금 선생님을 꿈꾸고있는 한 학생으로서
제가 나중에 교직생활을 할때 겪을일을 미리 상상하며 쓴 글입니다
지금 선생님들께서도 조금이나마 공감을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추락하는 교권을 바로잡을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초등학교때 아침 운동장조회를 할 때, 전교생 앞에 서 계시는 선생님들을 보며 생각했습니다
정말 멋있다고..
학생들 앞에 서 계시는 모습이 너무 자랑스러웠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때 선생님께서 한국 고대사에 대해 정말 재미있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어느 참고자료도 없이 오직 선생님 머릿속에 있는것을 칠판에 연표를 그리며 설명을 해 주시는데
정말 멋있었습니다..
중학교 1학년때 사고치는 반 아이들에게도 항상 웃으며 긍정적으로 응원을 해 주신 선생님을 보며
그보다 멋있을순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선생님의 꿈을 마음에 품었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자랑스럽게 사범대학교에 합격을 했습니다
애국조회때 전교생 앞에 서 있을 나를 생각하며..
내가 알고있는것을 아이들에게 재미있고 기억에 남도록 가르쳐 주기 위해..
나로 하여금 많은 아이들이 바른길로 갈 수 있도록..
교직이수를 했습니다..
꿈에만 그려왔던 교사자격증이 제 손에 있던 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임용고시의 엄청난 경쟁을 한번에 뚫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요즘은 학교에서 기간제교사를 많이 채용한다길래 이력서를 내고 학교에서 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첫 수업, 너무 떨려서 말도 많이 더듬고 잘 가르쳐주지 못한것같았어요..
그때 아이들의 표정을 잊을 수 없었습니다..
지루함, 재미없음, 심심함, 졸림 이 모든 표정이 그 학생들의 얼굴에 나타나있었습니다.
너무 미안했습니다..
더 열심히 가르쳐주려고 했습니다..
종이 치고 애들이 교과교실을 나가며 들려오는 한마디 한마디가 제 마음을 아프게 했었지요..
"아 조카 못가르치네"
몇일 지나니깐 수업도 자연스러워졌고 저를 따르는 학생들도 조금씩 생겼습니다
근데 요즘 애들도 알건 다 아나봐요..^^
수업시간에 뒤에서 떠드는 아이가 있는데.. 다 들렸어요...^^;
"나 쟤시간만되면 짜증나. 쟤 언제가냐? 기간제면 1년하고 가나??"
분명히 제가 학교 다닐때만 해도 선생님의 그림자조차 밟아선 안됀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전혀 아닌가봐요
얼마전에 있었던 일이예요
평소에 제 수업에 불만이 많던 애가 수업시간에 MP3를 듣고있는게 아니겠어요?
"얘, 너 뭐하니?"
"제가 뭘요?"
"방금 음악들었잖아"
"안들었는데요 ㅋㅋ"
"방금 귀에 이어폰 대고 듣고있었잖아"
"안들었다니깐요 ㅋㅋㅋ"
이렇게 5분정도를 학생과 말다툼을 했습니다
"너 끝나고 교무실로 따라와. 싸가지없어"
저도모르게 싸가지없단말이 나왔습니다..
"아 뭐야.. 선생님 지금 저한테 싸가지없다고 하신거예요? 저한테요? 어떻게 싸가지없다고 말할수가 있어요??"
정말 울고싶었습니다
하지만 시험기간이고, 다른애들은 공부도 해야 하니 나중에 얘기하자고 하고 그 일을 마무리지었습니다
그토록 꿈꿔왔던 일인데 쉽지많은 않네요..
저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1학년때쯤이었을거예요
학생인권조례가 통과되었죠
동료 선생님들, 특히 학생부 선생님들 말씀 들어보면 작찹합니다..
여학생 치마가 지나치게 짧아 지적하거나 염색을 너무 밝은 색으로 해서 지적을 하면
인권을 들먹이며 대꾸를 한답니다
학생들의 인권도 인권이지만, 저희 교사들에게도 인권은 있습니다
4월1일 만우절, 정말 힘들죠..
학년을 통째로 교실바꿈을 한다던가..
교실 팻말을 바꾸어 가끔 교실에 잘못들어가기도 합니다
어떤때는 동시에 한 시각에 알람을 맞춰놓고 핸드폰을 제출하는바람에 교무실이 떠들석했죠ㅎㅎ
여기까지만 하면 괜찮습니다
단체 수업거부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장난
교사들에게도, 저희들에게도 인권이란게 존재하긴 합니까?
신체적 체벌을 가하면 또 체벌했다고 인터넷에 뜨겠죠?
제가 꿈꿔왔던 선생님이라는 직업은 이런게 아니었습니다
꿈꿔오던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위 글에는 저희학교에서 있었던일과 다른곳에서 있을법한 일을 생각하며 쓴 글입니다
지금 학생들은 감당할 수 없는 공부량과 학업 스트레스를 모두 선생님들께 풀고 있습니다.
저는 글에서 보셨다시피, 선생님의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래에 제가 일 할 곳을 위해, 현재 속앓이를 하고계신 선생님들을 위해
이번에 합격한 고등학교에서 선생님들의 인권을 지키는것을 실천해보려 합니다
간절이 바라고 원해서 붙은 학교이니만큼 그 학교만큼은 제가 지키고싶습니다.
인터넷에서 인권조례 이야기가 나오면 모두 벌점을 많이 부여하고 정학, 퇴학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할 수 있는게 조금일지 몰라도, 학생회임원활동을 생각하고 활동을 통해 의견을 반영시킬생각입니다
교사지시불이행 벌점 10점, 지각 벌점 5점, 교복미착용 벌점 15점
벌점 50점 단기정학, 벌점 70점 장기정학, 벌점 100점 퇴학
이렇게하면 학교가 정상적으로 돌아갈까요..
제가 블록버스터급 헛된 상상만 하는것일까요
학생회 임원을 하겠다고 나서는것은 처음입니다
제가 블록버스터 헛된상상을 하는게 아니라면 잘 할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우리나라 모든 선생님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