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종로 [ 인사동 ]_ 쉬어가시는 것이 어떻소 " 아름다운 차 박물관 "- by 김삿갓

김삿갓 |2010.12.24 11:56
조회 724 |추천 3

그날 바람은 세지 않았지만

 

공기가 차긴했어

 

나는 오랜만에 나오는 밖이라 추운줄도 몰랐지만 말야.

 

 

인사동 어느 골목에 위치한 '아름다운 차 박물관'

 

'탑골공원'에서 시작해 쌈지길이 보이기 전

 

왼편으로 저 멀리 '고물상'과 '사동면옥'이 보이는 골목이야.

 

지도를 넣을까 했지만

 

텍스트를 믿고 찾아가는 재미가 또 있지

 

어렵지 않으니 작은 모험 쯤으로 생각해 줬으면.

 

 

한옥집 안으로는 이런 그림이 그려져 있었어

 

네가 이 조화를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다.

 

안쪽으로는 좌식자리가 있었지만 난 들어가지 않았어

 

요즘 워커를 신고 다니는데 끈 풀르는 일이 여간 귀찮은게 아니거든.

 

참,

 

방으로 들어가는 복도에는 갤러리와 한국의 다도(茶道)문화에 대한 설명들이 나와 있으니

 

그런 감흥마저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여유가 네게 있었으면  좋겠다.

 

 

종식이와 형준이는 보이차(普洱茶 )를 마셨어

 

물론 그들이 보이(Boy)기 때문만은 아니지.

 

아,

 

미안.

 

 

푸얼차라고도 하는데 익히 알고 있듯이 몸에 두루 좋아

 

중국 사람들이 기절할 정도 좋아했다고 해서 기절차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지.

 

오래되면 될수록 떫은맛이 사라지고 향이 오래 지속되는 특징이 있단다.

 

뭐 숙성 정도에 따라 그만큼 가격이 껑충껑충 뛰곤 하는데,

 

(심지어 금과공차(金瓜貢茶)로 불리는100년 넘은 종류도 있지)

 

우리가 마신차는.. 글쎄다.

 

 ( 사실 말씀해 주셨는데 까먹고 말았어. )

 

아무튼 이 집 차는 이미 좋은 재료를 쓴다고 소문난 곳이니 믿고 마셔도 좋아

 

아.

 

보이차는 다관에 끓인 물을 부어 2~3분 정도 우려낸 다음

 

처음 찻물은 버리고 그 다음부터 마시는 거야.

 

차값이 비싼만큼 단물 다 빠질 때까지 마시고 가도록..

 

내 처음 찻물을 멋있게 비워내는 법을 못 보여주는 것이 조금 아쉽긴 하다.

 

 

난 아쌈(Assam)

 

밀크티로도 잘 어울리는 이 녀석은

 

꽤 곧게 강한 맛을 지녔어

 

덕분에 쌉싸래했지뭐

 

 

이야...

 

오래 앉아 있으니 떡도 주더라

 

안주거든

 

카운터를 바라보면서

 

떡을 말할 듯 말 듯..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좋은 시간 보내고 왔으면 좋겠네

 

 

 

- 삿갓이가 -

 

 

포스팅은 제 소중한 재산입니다. 퍼가실 때 출처나 댓글 부탁드려요 ^^ 

 

추천수3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