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마 오늘이 마지막 편이 될 거 같네요~ㅋㅋ
비위 약하신 분들은 주의하시길 바라며 마지막 9편 갑니당 ㅋㅋ
공대 남자친구 9
공대생과 연애하기 3
1. 공대생의 논리
1-1. 콩깍지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콩깍지는 객관적 판단을 할 수 없게 만듦.
어느날. 길을 가다가 어떤 걸그룹 브로마이드가 걸려있었음.
내가 좋아하는 그룹이었음.
그래서
"우와 **이 진짜 이쁘게 나왔다~" 라고 하며 지나가는 찰나, 영수가 말했음.
"그래봤자 우리 깽깽이에 비하면 못생겼지. 훗."
옆에 사람들도 있는데..
그렇게 크게 말하지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게 한 두번이 아님.
맨날 누구 예쁘다고 하면 못생겼다고 하거나, 예쁘기는 한데 나보다는 안 예쁘다는거임....
진심 우리아빠보다 콩깍지가 더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하루는 날잡고 물어봤음
나 "근데 소올직히, 너 눈에는 내가 저 연예인보다 이뻐보일 수 있겠지만 솔~~직히 객관적으로는 저 연예인이 훨씬 이쁘지~"
영수 "아~~~니! 나 엄청 객관적인데??"
나 "아 말이 안 되잖아. 그럼 다른 사람도 다 내가 저 연예인보다 이쁘다고 생각하면 내가 왜 연예인이 안됐겠어- 너의 시선은 주관적인거야"
영수 "그거야 춤연습도 안 하고, 오디션을 안 보러 다니니까 그렇지."
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끝이 아님...
나 "그건 진짜 아니야... 길거리 캐스팅도 있잖아..."
영수 "그건 깽깽이가 압구정이나 그런 델 안 다니니까 그렇지."
하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맙긴 고마운데 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의 논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 감기
전에도 썼듯이 영수는 나를 과도하게 과잉보호함.
언제는 내가 감기에 걸렸는데,
감기 걸리면 비타민을 섭취해야한다며 감기에 좋은 음식들을 싸가지고 온거임.
귤, 오렌지....
아 영수의 센스. 너무 고마웠음 ㅠㅠ
근데 이건 뭐지?
새콤달콤이랑 마이쮸가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이건 왜 샀냐고 했더니
새콤달콤, 마이쮸 = 신 맛
신맛 = 비타민
하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막 웃었더니 영수 曰
"왜... 포도맛도 있고 딸기맛도 있는데....포도랑 딸기에 비타민이 얼마나 많은데...."
공대생이 이래도 되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과학적 마인드란 찾아볼 수가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먹긴 맛있게 잘 먹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 버스카드
여러분들 모두들 아시다시피 버스 내릴 때 버스카드를 안 찍고 내리면
그 다음에 찍고 탈 때 돈이 부과가 더 됨......
근데 정신이 빠졌는지...
내가 카드를 안 찍고 내린거임.....
흐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포인트카드 적립 못하면 밤잠을 못자는 여자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큰 돈보다 작은 돈에 더 벌벌떠는 나란여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영수한테 너무 속상하다고 난 바보라고 그랬음.............
그랬더니 영수가 나한테 이천원을 주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게 아니라고 정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안 받고
"네 돈 나 주면 무슨 소용이야. 길에서 주우면 모를까......"라고 했더니..
갑자기
바닥에 버리는거임 ㅋㅋㅋㅋㅋㅋ
아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냉큼 줍고 왓싸 주웠다 오와오와오와오아@!@!@@@@@!!!!!!!!!!!!라고 했더니
엄청 흐뭇하게 웃는 영수...ㅋㅋㅋㅋ
아 이날 영수 좀 귀여웠음 ㅋㅋㅋㅋ
2. 소신2
2-1 내 사진
영수는 내 사진을 자기가 볼 수 있는 모든 곳에 진열해놓음.
전에도 말했듯 핸드폰 사진도 내 사진, 홈피 메인사진도 내 사진, 심지어는 프로필에도 내사진임..
누가보면 내홈핀줄 알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수가 저번 학기부터 학교 실험실에 들어갔는데
어느날 멀티메일로 메시지가 온거임.
자기 책상 정리했다는 사진이었음
봤더니...
자기 책상 앞 벽에 코르크재질의 게시판을 붙여놓고
내 사진으로 또 도배를 해 놓은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고맙긴 고마운데
나가서까지 너무 팔불출임 >< (ㅈㅅㅈㅅ)
덧붙이자면, 사진에 보니까 내 사진이 압정으로 박혀있길래
사진에 구멍 뚫리겠다고 그랬음.
그랬더니 영수가 더 자세히 찍어서 보내줬는데
클립으로 내 사진을 끼우고, 그 클립 부분에 압정을 끼운거였음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이번엔 장난으로
클립으로 하면 내 사진 구겨질텐데~ㅋㅋ
했더니
지금 사진상으로 안 보여서 그렇지
앞 뒤로 두꺼운 OHP필름을 끼웠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 세심한 남자임.....
근데 나 같으면 걍 양면테이프로 붙였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2 도시락
영수가 차를 산 이후로 처음 교외로 놀러 가기로 했음!
부푼 마음으로 차를 타고선
우리 갈 동안 먹을거리 사가지고 가자고 했음.
그랬더니 영수가 뒤에 음식을 싸왔다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
보니까 영수가 샌드위치, 과자, 과일, 헤이즐넛(보온병에 얼음까지 넣어서 ㅋㅋㅋㅋㅋ)을 싸온거임...
게다가 샌드위치는 자기가 만들었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니까 맛별로 다양도 함
허어..
이걸 대체 언제 만들었냐고 했더니..
새벽같이 일어나서 만들었다고 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게다가. 뽀로로 돗자리도 챙겨 왔음 ㅠㅠ
우리 엄마보다 더 세심함..ㅜㅜㅜㅜㅜ
3. 스킨쉽
3-1 손잡기
사귀고나서
모태솔로였던 우리의 영수
용기를 내었음
어느날 내 손을 덥썩 잡는거임.
내가 웃으면서
"야야 누가 손 잡으래?" 이랬음.
진심 방실방실 웃으면서 말한거임 ㅜ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누가봐도 그냥 튕기는척 하는것처럼
근데...
이 말을 하자마자 0.1초만에 손 놓음....
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딱 한 번 저렇게 말한건데 진짜 너무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뒤에 한참걸려 손 잡을 때는 전혀 튕기지 않았음..
마치 어제도 손 잡았단듯이 아무렇지 않아했음.........
모태솔로한테는 튕기면 안 되는거임....
근데..뭔가
손을 잡긴 잡았는데
닿는 면적이 거의 없음
무슨 계란 쥐듯이 쥠.......
손을 전체적으로 잡지 않고
영수의 손가락 끝으로 그냥 내 손과 닿아있다는 정도의 느낌임..
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안 부숴지니까 좀 세게 잡으라고 했음....
하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킨쉽 튕김이 대체 뭔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2 포옹
첫 포옹하기까지도
굉장한 시간이 걸렸음
하아
날 너무 아낌.....
고맙긴 고마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간에 어떻게 어떻게 내가 살짝 살짝 먼저 안기면서.....(하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굴욕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 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첫 포옹을 했는데
아........................
이번에도 닿는 면적이 거의 없음........................
그냥 영수가 나무 안 듯 팔을 둥그렇게 만든 원에
내가 들어가있는 형상임....
훌라후프 하는 것도 아니고....................................
아.............................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안 부숴진다고 쫌!!!!!!!!!!!!!!!!!!!!!!!!!!!!!!!!!!!!!!!!!!!!!!!!!!!!!!!!!"
이라고 했음.
하아
내가 말해준 뒤로 손은 그래도 좀 세게 잡더니
포옹은 정말 진도가 나가질 않음........................................
야 정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발............ 나 안부숴진다고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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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다보니까
영수랑 처음 만났을 때도 새록새록 생각이나고
글은 이렇게 썼지만, 처음 손 잡았을 때 가슴 떨림도 느껴지고
영수에게 고마운 것도 새삼 느끼고 앞으로 더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영수가 처음엔 어설프고 답답하기도 했는데요
영수에게 조금씩 끌렸던게
영수의 진심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보통 여성 분들이 모태솔로 남자는 꺼리시는 경향이 있는데요~
진심은 통하는 법이고
연애법은 그리 중요치 않은 것 같아요!
저는 공대생 영수와 앞으로도 알콩달콩 예쁜 사랑할게요.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