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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이라서 서러웠던 휴가ㅠㅠㅠㅠ

김형민 |2010.12.26 12:57
조회 160 |추천 0

전 군인입니다ㅠㅠ

 

이제 상병

 

민간인 보다 못하구,,군견보다 못한( 군대에서는 군견에게 하사 계급을 줍니다. 병사들이 함부로 못하게)

 

군인...그래서 휴가 때 본의 아니게 눈물을 머금었던 적이 몇 번 있죠...

 

1)

 

나랑 후임이랑 휴가 나가서 핫도그 쳐묵쳐묵 하러 역안에있는 숯헙프 핫도그 집 갔음///

 

몇개 메뉴 보고 주문하려구 알바생 불렀음

 

나 : 저기요~

 

알바 : .....(개 딴짓)

 

나, 후임 : 저기요~

 

알바 : .....(개 딴짓)

 

나 : (이번엔 다른 말로) 여기요~

 

알바 : 손님 무슨 커피 드릴까요?(옆에 딴 민간인 손님한테)

 

나, 후임 : 여기 주문줌요

 

알바 : 혹시 카드세요?

 

나 : 네

 

알바 : 카드 안되요

 

나, 후임 : .....

 

내가 주변 현금 지급기로 달려가 현금 죠낸 뽑아서 거기 핫도그 산다음에 그 알바놈 얼굴에 곱게 펴 바르

 

려다가 사실 휴가나가서 햄버거가 더 먹고 싶고 후임이 '군인이라서 그랬나 봅니다..' 라는 말에

 

알아서 찌그러짐. 롳해리아 가는 도중에 별의 별 생각이 다듬

 

후임 : 김형민 상병님 롯데리아 가도 군인이라고 조금 주면 어떻합니까ㅠㅜ(얜 좀 찌질한 후임임)

 

나 : 뭐 그런 걱정을 함? 난 군인이라고 패티,빵,양상추 따로따로 주고 우리보고 만들어 먹으랄까봐 그게

      걱정임,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햄버거 맛있게 잘 먹음. 근데 감자 튀김 깍이 생각 보다 작지 않았는가 하는 옹졸한 생각이 들긴 햇음..

 

2)

 

이건 가장 가까운 엄마한테서 당한 거임...

 

휴가 3일째 만날 사람도 없구 방콕 해서 3일간 안씻다가 목욕탕가려는 참이었음

 

엄마 : (아들이 3일 머리 안감아서 머리를 북쩍북쩍 긁자) 아들~ 니죠랄좀 할래?

 

나   :  (선반에 니죠랄 및 샴푸 린스를 보며 할까 말까 고민하다) 그러지뭐//

 

엄마 :  (아들이 겜하고 있으니) 나머지 다 챙겨 놨다

 

나 겜 다 끝나고 쫄랑쫄랑 목욕탕 감.

 

그리구 나서 오랜만에 탕에 몸 좀 불리구 나서 목욕 가방을 열엇음. 머리 간지러워서 머리부터 감

 

으러구.

 

그,근데.

 

근데

 

근데

 

그으으으으은데~~!!

 

목욕 가방안엔 니.미.럴 니조랄 한개 밖에 없었음!!!

 

그 외 때 비누 한개랑 때수건

 

순간 난 나의 시각적 인지능력에 심각한 장애가 생김을 느끼고 손으로 목욕 가방안을 뒤적뒤적했음 근데 진짜 니조랄과 때비누랑 때수건이 다 엿음

 

엄마...나 그래도 전지현 누나 만큼은 아니지만 '엘라슽힌 했어요' 하고 말할 수 있는 머리털은 좀 있는데 다 챙겨놨다더니 샴푸 린스 폼클렌징 바디 샤워 한개도 안 넣는 건 어느 나라 풍습임?!?!?!?!?!?!?!?!?

 

그,그런데 머지않아 거대한 공포가 다시 날 습격했음.

 

아까 내가 니조랄 안한다 그랫음 지금 목욕가방엔 때비누한장이랑 때수건 한개 밖에 없었겟다는....

 

급 이런 생각이 들었음. 일반인들에게 치약 칫솔 1set면 단지 이닦는게 다지만, 군인에게 치약 칫솔 1set면 서른 마흔 다섯가지 일을 할 수 있다는 얘기가 있음 (사실 어느정도는 맞음) 우리 엄마가 내가 때비누 한장만 있음 머리 감고, 세수하고, 몸 닦고, 심지어 이까지 닦을 수 있는 줄 알았던게 아닐까...하고 그리곤 나의 군인 정신을 높게 산 엄마가 사뭇 진지하게 고맙..........................긴 개뿔 그냥 미웠음 ㅠㅠ 

 

엄마 나 군인이라도 그건 무리염 

 

그래도 우리 엄마가 세상에서 젤 좋음 엄마 사랑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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