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이야기가 조금은 길 수도 있는데.... 아는 사람들에게는 이야기 하기 뭐해서..
여러분에게 자비의 손길을 구합니다... ㅠㅠ
저는 85년생 남자이구요, 예비역이고, 아직 대학교가 1년 남아 있어서 내년에 4학년이 된답니다.
그리고 저는 남자답지 않게 커피를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담배는 안피우고 술도 거의 안마시는 편인데
커피는 적어도 주에 2~3회정도는 마시는 편이에요 커피샵에서요
음 이야기의 시작은 저희동네에 모 커피전문 체인점이 생기면서 부터입니다.
커피중에 더치 커피라는게 있는데요, 그 매장에서 더치 아메리카노를 취급 하더라구요..
2년 넘게 더치커피를 못마셧던 저는 매장에 처음 간날 더치 아메리카노를 주문 했었는데
준비가 안되있다고 해서 그냥 아메리카노를 마셧었거든요... 사실 이때부터 전 조금 호감이 생겼어요..
그이후로도 많으면 주에 5번 적으도 3번정도는 그매장으로만 다녔구요
(처음엔 주위 다른 매장보다 위치도 편한 위치였고 다른곳보다 아메리카노도 좀더 제 입맛에 맛아서 단골이 되었드래요..)
그러다가 그곳에 일하시는 바리스타 한분과 친분이 생기게 됐고,
처음엔 그냥 손님과 직원정도의 일상적인 인사와 이야기 였는데, 조금씩 더 면식이 생기면서
조금은 미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 했어요.
예를들면요..
그 바리스타 분께서
"저 근무하는 시간에 놀러오세요~" 이러시길래
"제가 일은 하지만.. 학생이라서 자주는 못와요!" 라고 대답했더니
"커피 안마셔도 그냥 저랑 놀게 오세요^^" 이러시는겁니다..
여자분들은 어떠신지 모르겠지만 여기서부터 남자의 고민은 시작이 됩니다...
'이거 뭐지;; 그냥 친해지자는건가? 아니면 나랑 놀자는건가? 아 니면 조금은 호감이 있나'? 등등등
여튼, 저도 자주 다니면서 좀더 친해졌고, 뭐 아직 나이까진 공유 안했지만(저랑 비슷해 보여요)
이름도 그쪽에서 먼저물어봤구...
제가 일본어를 조금 하다보니 일본 친구랑 통화하는걸 들은후에는 일본어 이야기 하면서 조금은
더 친해졌는데, 제가 작업성 멘트를 일어로 날리면서 알려줬더니,
"알아듣는 말로 작업을 하셔야죠!" 이러는거에요...
진짜... 제가 전에 사귀던 여자친구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강제로 이별한이후에
한 5년간을 쏠로로 지내다보니... 감이 없어진건지... 다른 사람들 연애 상담은 잘해주면서...
정작 제이야기가 되니까는 저런 한마디에도 복잡하고 혼란 스럽더라구요...
하지만 뭐 저도 솔직히 호감있고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인상과 느낌의 여성분이셔서
조금씩 관심이 가기 시작하더니... 이제 그곳에 가면 제 눈동자가 그분만 쫒아 다니는 상황이 되버렸고,
"상대가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작업을 하셔야죠!" 라는 말에 힘입어서 ....;;;
용기를 내서 이야기를 걸었습니다.
다음주중에 휴일이 언제시냐고, 휴일 잡히면 같이 영화나 보시지 않으시겠냐고,
그리고 번호까지 따내는데 성공 했어요...
크리스 마스 같은때 그냥 가벼운 인사 문자 보내고(전체 메일 말구요 ㄷㄷ)
어제 저녁엔 계속 마감시간대 근무를 연일 하길래 피곤해보여서 초콜렛도 하나 쓱 건네주고 왔었습니다.
쵸콜렛 고맙다고 잘먹겠다고 문자는 왔었구요...
그런데 중요한게요... 주말이면 다음주 휴일 일정 나온다고 해서
오늘 연락하면 알려주기로 했는데...
오전에 보낸 문자에 대한 답장이 안와요... ㅠ_ㅠ
뭐 그러다보니... 아 그냥 내가 너무오바한건가?
부담스러운데 그냥 웃은건가?
역시 여자의 친절과 미소는 믿으면 안되는건가?
등등등...
직업적으로 상담일을 겸하고 있어서 꽤 사람 행동이나 성향 파악은 잘하는 편인데...
이게 저와 직접 연관된 문제가 되다보니.. 감을 못잡곘어요 ㅠ_ㅠ
혼자서 자기 감정에 확신이 있어야한다고 시간 지나가고...
또 확인해본다고 시간 지나가고... 아 정말 이런 바보같은 저좀... ㅠ_ㅠ
도... 도와주세요... 많은 여성분들...
그리고 만약 저녁까지 답장이 안온다면...
그냥 접어야 하는건가요? 아니면 찾아가 봐야 하는건가요....
아....... ㅠ_ㅠ 살려주세요 여러분 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