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글만 읽고 갔는데,
문득 오늘따라 오랫만에 글이 써보고싶네요.ㅋㅋ
전 뭐 다른분들처럼 엄청 빤따스틱한 사건은 아니지만(?)
그냥 소소하고 리얼리티에 중시한(!)
제 경험담 몇개 적어볼까 합니다...
그럼 첫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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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2005년도 쯤으로 기억합니다.
전 막 군에서 제대할 시기였고, 음악을 하다 군대를 갔던지라,
사회복귀와 동시에 다시 음악을 같이할 밴드를 찾고 있었습니다.
뭐 2년동안 욕구불만이였던지라(?) 빨리 좋은팀에 들어가서 다시 활동하고 싶었었죠.
그땐 포지션이 베이시스트 였는데, ( 베이서, 베이스리스트 -> 콩글리시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베이스가 참 구하기 귀한 포지션인지라,베이시스트 구하는 팀들이
참 많더군요...
찾던중, 그 중에 좀 눈에 띄는 구인공고가 있어, 그쪽으로 연락을 했고,
날짜를 잡고 만나보기로 했습니다.
갓 제대한 티 안내려고 나름 꾸미고 ㅋㅋㅋㅋㅋㅋㅋ 악기챙기고 약속장소로 갔습니다.
일단 전철역에서 내려서 그쪽으로 전화를해서 가는길을 물었습니다.
바로 연습실에서 볼 생각인지 이리저리 오는법을 알려주더군요.
'쭉가다가 우회전, 더가서 굴다리에서 좌회전 더가다가 모퉁이에서....'
-_-
저 사실...
암기력이 썩 안좋습니다.;
대충 앞부분 얘기만 듣고 나중에 다시 전화할 요량으로 알았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고,
기억나는데 까지만 가보기로 했습니다. 가다보면 찾겠거니 하구요..ㅎㅎ
'여기서 어디로 가라고 했더라...?'
하고 주변을 둘러보던차,
뭔가 좀 기분이 묘하더군요. 뭐라고 말로 할수는 없지만,
뭔가 딱 선을 그어놓고 여긴 밖, 여긴 안 이라는식으로 나뉘어져있고,
지금 막, 그 선을 제가 밟은 느낌? 암튼, 좀 묘한 이질감이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여러가지 이질감을 느끼게한 요소들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예를 들면, 춥다 덥다로 구분할수 없는 한기,
바로 건너편골목과 한블록차이밖에 안나는데 건너편은 번화가인데
이곳은 주택가인데도 불구하고 거리에 사람이 없다는거.
그 외에도 곳곳에 을씨년 스러운 기운이 느껴지는 주택가. 등등...
(지명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혹시라도 그 동네 주민분들의 땅값을 위해..ㅋㅋㅋ)
그 당시엔 그런것들에 대해 그다지 예민하지도, 현실적으로 받아들일 때가 아닌지라,
그냥 기분탓이구나 정도로 넘기고, 약속장소에 도착했습니다.
만나기로 한 곳은 4층짜리 작은 빌딩의 지하 녹음실 이였습니다.
대략 총 80평 정도되는 곳이였고, 녹음부스, 믹싱콘솔, 응접실, 그리고 월세로 임대하는
3평짜리 부스 3개가 딸린 소규모 스튜디오 였는데, 만나기로한 그 팀은
그 중에서 월세로 부스를 빌려쓰는 팀이였었죠.
스튜디오로 들어가기 위해선 < 모양으로 꺾인 계단을 내려가서 신발을 갈아신고 들어가야하는데,
굉장히 빛이 안들어오는 방향이라 낮에도 전등을 안키면 깜깜할정도로 어둡습니다.
계단이 꺾이는 지점에 신발장이 있는데, 거기서 신발을 갈아신는 도중 묘하게 시선이 느껴져서
고개를 들어보니 계단 밑 벽면, 그러니까 제가 내려온 계단 밑부분이 비스듬히 보이는
반대편 벽면이였습니다. 뭐 물론 별 다를건 없었습니다. 기분만 좀 찜찜할뿐..
들어가니 멤버 두 명이 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쪽이나 나나, 뭐 서로 첫인상이 나쁘지 않았는지, 얘기가 잘 진행되었고,
슬슬 본격적인 계획이 잡혀가고, 같은 스튜디오를 쓰는 식구들과도 서로 소개를 받게 됐죠.
다들 처음 본 사이였는데 금방 친해졌습니다. 신기하게도 낯가림이 없어지더라구요.
그래서그런지 ,웬지 이번엔 뭔가 잘 될거라는 묘한 기대감도 생기고 말이죠.
그렇게, 그 팀에 합류하게 되었고, 이제 매일같이 작업실에서 함께 동거동락하면서
음악 작업을 하기 시작합니다. 뭐 작업하다 밤새는날도 많았고, 저같은경우는
집이 좀 멀다보니 그냥 작업실서 자기도 하고 말이죠..
그러던 어느 날,
그날도 여느 때 처럼 밤 늦게까지 같이 곡작업을 하다가 다들 좀 출출했는지,
야식으로 보쌈 족발 시켜먹기로 하고 응접실에 자리깔고 빙 둘러앉았습니다.
물론, 술도 준비해두고 말이죠.ㅋㅋ
그때 시간이 대충 밤 11시쯤 됐을때 였는데,
보통 그 시간쯤 되면 남는 멤버가 정해져 있었습니다.
저희팀 네명과 녹음실장님, 옆방 기타치는 형 정도?
매일 늦게까지 있다보니 그 멤버는 거의 기숙사 동기들 마냥, 자주 같이 놀았습니다.
성격은 다들 제 멋대로 였지만요.ㅋㅋ
음식이 배달되고 주린 배를 채우며 슬슬 술도 들어가고 분위기가 무르익을때즈음..
우리팀 기타 치는놈이 입을 열었습니다.
(이 친구를 '도사' 라 칭하겠슴. 맨날 알아들을수 없는 사이비 교주같은말을 입에 담는놈이라..)
도사: 아 맞다, 너 여기 귀신사는거 모르지?
나 : ?? 뭔소리임?
녹음실장: 아 왜그래요~ 들어온지 얼마 안된 사람한테 겁을줘~~
그냥 술김에 사람 놀리려고 그러나 보다..라고 생각하고 웃어넘겼는데,
그때부터 한명씩 돌아가면서 이야기 보따리를 풀더군요...ㄷㄷ
증언1 ------------ (ㅋㅋㅋㅋㅋㅋ)
지금 술을 마시고 있는 응접실은 원래는 침실 였다고 합니다.
원래 이 스튜디오를 만든사람은 지금 녹음실장님이 아니라,
녹음실장님의 선배되는 모 밴드였는데,( 2000초반까지 이름을 날리던..)
몇년간 팀 개인 작업실로 쓰다가 지금 실장님에게 양도 했다더군요.
그래서, 응접실은 원래 침실로써 2층침대가 들어와 있었고, 잠자는 용도로만 썼다고 합니다.
암튼,그 분들이 그렇게 침실에서 위 아래로 잠을 자고 있을때,
위쪽에 자던 선배가 누가 자꾸 자기 팔을 잡아당기더랍니다.
원래 잘 때 누가 건드리면 엄청 짜증나잖아요?
처음엔 자는척 하다가 자꾸 건드리니까 짜증이나서 화내며 벌떡 일어났더랩니다.
그런데 그선배가 자던곳은 2층침대였고, 사다리로 올라오지않는한
팔을 당길수가 없는데 아무도 없더랍니다.
뭐 꿈을 꿨나 싶어서 그냥 다시 잠을 청하고, 다음날 일어나서
아랫쪽 에서 잔 선배에게 혹시 누가 나 안깨웠냐고 물었더니,
아래쪽 선배 왈.
자다가 뒤척이는 소리에 깼는데,
웬 5~6살쯤 되보이는 애기가
그 선배 팔목을 잡고 흔들고 있더랍니다..
그 와중에 본능적으로 눈이라도 마주칠까 얼른 눈감고 다시 자는척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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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서론도 안들어갔는데 좀 기네요-_-;;;;
어쩌면 장편이 될수도;;;
제가 겪은일까지 가려면 아직 더 얘기가 진행되야할듯..
처음올리는거라 좀 재미없더라도 관심 부탁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