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상큼한 여고생이니칸 음슴체를 쓰도록 하겠음
다른 분들도 시작을 어떻게 해야될지 모른다고 하시던데 나도 모르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어떻게 시작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당황스럽
흠흠
일단 때는 약 1년 3개월전인 작년 9월달이였음
나는 고등학교를 기숙사에서 다니기때문에 우린 항상 야자가 끝나고 들어오면
잉여짓을 많이 하곤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잉여스럽기도 하고 개념도 안드로메다로 떠나보낸지 오래였기 때문에
우린 장난전화를 하며 시간을 보내곤 했음
그 날로 어지간히 잉여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엇는뎀
친구중에 같은학교 기숙사에 고3인 친오빠를 두고 있는 아이가 있었음
그 사랑스럽고 애교스런 아이가 이 오빠는 잘 받아줄꺼라며
나에게 번호를 제공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거기모인 약 5명은 고3에게 삶의 기쁨과 즐거움을 선사하자며 빨리 해보라고 난리였음
하 그게 사건의 발단이였던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장난전화는 절대 모르는 사람 거리가 꽤 나는 사람과 하는게 안전함.
근데 바로 2층만 내려가면 있는 사람에게 한다는 것 자체가 에바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지만 난 그때 그 에바스런 짓을 하고야 말았음 젠장
발신자표시를 누르고 번호를 누르고나서 통화버튼을 눌렀음
'띠리링~'
이 오라버니께서는 고3답게 컬러링따윈 하지 않으셨음
하 역시 장난전화는 신호음갈때의 긴박함과긴장감이 쵝오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가슴떨리며 전화기를 붙들고 있던 그때.
'여보세요'
라는 숫컷의 음성이 들렷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꺄오 받은거임
'여보세요~잇자나요 너무심심해서 장난전화할건데 받아주면 안되요?'
라고 나는 상큼하게 부산사투리를 썻음
나는 경기도에서 나고자랐는데 이상하게 사투리를 잘썻음
그리고 나님은 엄청 소심해서 행여나 같은 학굔데 걸릴까바 말도안되는 부산사투리를 쓰기로 했던거임.
쨋든 그랫더니
'아 누군데'
라고 상큼하게 반말하시는 거임 오빠님이
그래서
'아 진짜 심심해서 그러는데 좀 놀아주시면 안돼예?'
라고 했음
하지만 그 오빠님께서는
'아 그러니깐 누구냐고'
이 순간 나님 쫌 쫄았음
하지만 날 보고있는 10개의 눈동자때문에 쉽게 끊을 용기가 나지 않았음
그래서 걍 번호 막찍어서 건거라고 말도안되게 둘러댓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해해줘여 고1이자나여
하지만 다행이도 옆에 있던 오빠님들이 사투리쓴다고 신기하다고 흥미를 느끼시는 것 같앗음
(사실 그때 그분들이 치킨드시느라 기분 업되있는거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쨋든 오빠님이 어디사냐길래
부산산다고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그오빠 2층위에 있는데 말임
또 막 재밌게 말하다가 내가 도발적으로 물었음
'내가 몇살인줄 알고 말 까는거예요?'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그때 미쳤었다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괜히 도발했음
하지만 그 오빠님은
'아 난 고3인데 넌 몇살인데........요?'
라고 존댓말과 반말이 엇갈리는 이상한 말을 썻음
그래서 난 몇살일것같냐햇음
그랫더니 나보고
'마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는 거임
나 순간 당황했음
젠장 내 목소리가 그리 늙어보인단 말인가
쨋든 쫌 당황하긴했지만 나에게 말도안되는 나이를 측정한 못된 오빠님에게 당황감을 넘겨주고 싶었음
그래서
'에이 좀 더 낮춰바 나 그것보단 젊어~'라곻햇음
그랫더뉘
'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에서 웃는 소리가 장난 아니엿음
우린 참 즐겁게 통화를 햇음
결국 내 나이는 34살에 5살 여아를 둔 미혼모가 되고 말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지금생각해도 미틴계집같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쨋든 재밌게 하고있던 그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