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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리아님ㅋㅋ 제 남친 이뿌죠ㅋㅋ(+질문!!) + 내 자랑ㅋㅋ

뾰요뿅 |2010.12.29 16:25
조회 2,279 |추천 1

12월 26일이 100일이었어요ㅋㅋ

사실 군대 안이니까, 그리고 분위기도 안 좋으니까

(남친 부대가 좀 빡세서 저번주부터 전화, 면회 통제가 풀렸거든요ㅜㅜ 연평도ㅜㅜ)

100일은 제가 준비한 100일 선물 주고, 같이 짜장면을 먹든 치킨, 피자를 먹든

얼굴 보고 보내야지 생각을 하고 면회를 갔었어요ㅋㅋ

 

케이크도 없는 조촐한 100일ㅋㅋ

 

 

근데 어머 이게 왠일?!?

면회소에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남자친구가 묻더라구요

 

꾸나남친: 오늘 무슨 날인지 알아^^?

 

나: 오늘 100일이잖아ㅎ

 

꾸나남친: 응. 근데 내가 나가지는 못하고 여기서 할 수 있는대로 준비해봤어

 

 

라며 필라델피아 냉동 치즈케익을 꺼내더라구요ㅋㅋ

 

원래는 안 되는 것인데.. PX병 돈으로 꿰고, 조져서;;(표현 죄송ㅜ) 부탁해서 사와달라고 했대요ㅋㅋ

사실 부대 안에서 울 남친 많이 피곤하고 힘든 거 내가 제일 잘 아는데ㅜㅜ

(이것도 그나마 아는 것이지 실제로는 얼마나 힘든지 난 알지도 못하면서 ㅜㅜㅋㅋ)

정말 고맙더라구요ㅜㅜ 폭풍 감동감동

 

 

케익에 초 꽂고, 불 붙이고, 같이 후ㅡ 케익

 

 

그리고..

혹시라도 이런 일 생길까봐(선임이 위에 2명 있는데 한 분이 여친이 있으셔서 크리스마스 때 못 나올 거라고 생각했었나봐요) 11월에 잠깐 나왔을 때(4박 5일 나왔었는데 g20때문에 휴가통제ㅜㅜ 조기복귀ㅜㅜ) 샀던 거라면서..

 

주섬주섬 쇼핑백에서 뭔가를 꺼내는데..

 

OST 목걸이

 

 

제가 평소에 목이 너무 허전해 보였다고...

 

 

 

 

남자친구는 장소 최악, 분위기 최악이라며 자기 사상 최악의 100일 이라는 듯이 말하는데

저로서는 정말 감동 그 자체.. 그 케이스 건네 받고 눈물밖에 안 나더라구요ㅠㅠ

 

 

그러니까 남자친구 왈, "이정도로 이러면 어떡해. 너무 쉬운거 아냐?!ㅋㅋ"

 

 

군대에 있으면서 이렇게까지 신경쓰기 힘들었을텐데ㅜㅜ

제 꾸나남친 너무 이쁘죠?!ㅎ

비록 전화는 자주 안 해주고, 요즘 편지도 자주 안 써주고(편지는 나도 요즘 많이 안 쓰니까 할 말은 없고;;), 애정표현은 정말 하.나.도. 안 해주는 남자친구이지만 이러니 어떻게 안 좋아할 수가 있겠어요사랑

 

나도 이제 편지 다시 자주 써줘야겠당ㅋㅋ

요즘 많이 힘들었을텐데 이때 써줘야 편지는 빛을 발할텐데ㅜㅜ

이제 곧 혹한기 훈련에 군지검 훈련이니까 많이 써줘야징ㅋㅋ

 

 

긍데요!! 군대리아님!!!

12월에 남자친구가 상병을 달았는데 군대리아님이 글 쓰신 '일말상초'에 나오는 말을

맨날 해요ㅜ

지금까지 한 만큼을 또 해야 한다고ㅜㅜ 토 나온다고ㅜㅜ

 

많이 힘들어하는 남친에게 뭐 해줄 거 없을까요ㅜㅜ?? 조만간 곧 혹한기 훈련인데..

이번에 31일에 행군 한다던데ㅜㅜ

거기다 군지검 훈련까지...ㅜㅜ

 

제가 뭐 챙겨줄만한 거 없을까요ㅜㅜ?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겨울 보낼 수 있게, 조금이라도 편하게 지낼 수 있게ㅜㅜ

 

접착식 핫팩은 이미 보내줬구요, 깔깔이 하의도 이미 챙겨줬어요.

수면양말도 듬뿍? 보내줬구요ㅜㅜ

어그깔창/양털깔창도 보내주고 싶긴 한데.. 가격도 가격이지만

남친이 지금 신는 군화가 수면양말 신고 신으면 딱 껴서ㅜㅜ

(일반 양말에 수면양말 신고 신으면 안 들어간대요ㅜㅜ)

거기다가 어그깔창을 넣으라고 줄 수는 없잖아요ㅜㅜ 안 들어갈텐데ㅜㅜ

 

뭐 없을까요ㅜㅜ??

알려주세욤부끄

 

 

 

 

 

ps. 그 케이크는 내가 먹어봤던 케이크 중 가장 맛있던 케익크♥ 

     냉동케익을 저 도착하기 전부터 전자렌지에서 해동하고 있었을 남친을 생각하니 너무 귀요미>< 

 

 

     아, 물론 저는^^ 남자친구가 있는 중대에서 최고의 여친 =D (←물론 자칭ㅋㅋ)

     주말에 면회 두 번 가봤어요?!?! 안 가봤으면 말을 말아요ㅋㅋ

     진짜 중대 사람들 다 뒤짚어져요ㅋㅋ

     일주일에 한 번도 부족해서 또 오냐고ㅋㅋ

     그때는 지금처럼 분위기 살벌하지도 않았기에 Surprise 면회가 됐었거든요ㅋㅋ

     몰래 갔던건데 남자친구도 전혀 예상 못했던거라 나오기까지 에피소드도 있었기에ㅋㅋ

     (잘못 연락온 줄 알고, 후임에 쭈뼛쭈뼛 면회왔다고 말하는데 올 사람 아무도 없다고 생각했던

      남친은 애꿎은 후임에게 "너 잘못 안거면 뒤진다"라며 협박을ㅜㅜㅋㅋ)

 

     이번 크리스마스때도 저때문에 노처녀 간부에게 여친있다고 유세부리냐며 갈굼당한 불쌍한 내 남친ㅜ

     선임 여친은 크리스마스 홍대 클럽파티 갔는데

     저는 25일에 맞춰서 크리스마스 택배를 보내줬기에 + 중대원들 과자도 개개별로 챙겨주공ㅋㅋ

     (크리스마스에 택배 보낸 사람이 그 중대에 저밖에 없었대요;;)

 

     일반인이랑 연애하는 것이 일반 커피라면, 군인이랑 연애하는 것은 에스프레소 투 샷 이란

     말이 있잖아요. 어떤 사람들에게는 군인과의 연애가 정말 힘들고 고통 그 자체일지도 모르지만, 저에게는

     군인과의 연애가 나름 재미있네요ㅋㅋ 가끔 연락 잘 안 될때 빼고ㅜㅜㅋㅋ

 

     전국의 모든 곰신님들, 화이팅 =D

 

     그럼 저는 이만 공부하러ㅜㅜㅋㅋ

 

 

히히, 마지막으로 내가 꾸나남친 챙겨줬던 크리스마스 선물♥

 

 

 

 

 

 

 

 

이건 중대원들 =D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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