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하루하루 점점 더워지고 있었고, 학교병원에서는 이 쓰촨누들때문에 앓아누운 외국인 한명을 어찌 할수가 없었음.그 양호실 같은 병원에서 어떤 의사는 나보고 교환학생 때려치고 돌아가라 이런 막말도 함.
아무튼 나는 교환학생 어드바이저, 쿠우등등의 설득으로 결국 학교 바깥 병원에 보내졌음.인도에서 처음으로 본 현대적이고 깨끗한 곳이었음.
내가 돌아왔을때는 다행히 아미르 프라빈 쿠우가 그렇게 연습을 하던 공연을 볼 수 있었음.
그 공연홀에도 물론 에어컨은 없었음. 천장에서 선풍기들만 빙글빙글 돌아가고 사람은 버글버글한 그런 아주 인도틱한 곳이었음.
솔직히 학교로 돌아온지 얼마 안되었고 피곤했음.그러나 나는 궁금했음.
아미르랑 친구들이 춤추는게 보고싶었던것 같음.
아미르는 역시나 귀여웠음. 꼬꼬마같은 녀석이 센터에서 춤을 추는데 정말 귀여웠음.
솔직히 그 공연을 보기 전까지 인도애들이 힙합을 추는걸 상상도 못했었음.인도에서는 볼리우드가 짱먹는다고 들어서 애들도 그런거 추고 놀 줄 알았음.
공연이 끝나고 난 엄청 열심히 박수를 쳐 줬음.내심 아미르가 이쪽을 봐 주길 바라면서 엄청 열심히 박수를 쳤음.
그날 밤 공연이 끝나고 나는 방에 돌아와서 거의 떡실신을 했음. (박수치다가?ㅋㅋㅋㅋ)쿠우도 좀 있다가 돌아왔음.
쿠우: "헤이 왈리! 댄스팀 애들이 뒷풀이로 여행간데! 내일 밤이나 돌아올꺼 같은데 너도 와도 되냐고 프라빈한테 물어봤는데 오케이 했엉! 같이 가쟈!!!!
왈리: "아직은 좀 음식도 잘 못먹고 내가 좀 아파서... 그래서 난 안가는게 낫겠다. 잘 댕겨와잉
신난 쿠우는 여행을 떠났음. 어디 바닷가로 간다고 했음. 난 그냥 그대로 떡실신 잠에 빠졌음.
다음날 아침에 눈을 떴음. 아니 해가 중천에 떴을때 눈을 떴음.샤워를 하러 가려고 바께쓰ㅋㅋㅋ를 챙기고 있었음.
그때 문자가 왔음. 띠링~쿠우: "요 왈리! 돌아가면 우리 같이 더블데이트 가자! 프라빈이랑 아미르랑!
신났음. 여행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거절할 이유가 없는 제안이었음.난 너무 신났었음. 얼마간 아프다 보니 그런 즐거운 일들이 너무 없었음.
아오 씐나!
이미 한발 늦었었음. 물이 콰르르 쏟아졌음.
물이 안 차갑다....날씨가 그새 그렇게 더워져 있었던거임.
그날저녁 쿠우랑 친구들은 학교로 돌아왔음. 그리고 우리는 계획대로 더블데이트를 갔음.인도공대 학생들에게 로맨틱한곳은?피자헛 파파존스임
솔직히 별로 옵션이 없었음.그렇게 우리는 릭샤를 나눠타고 몰로 향했음.
물론
왈리 - 아미르쿠우 - 프라빈
이렇게 나눠탔음.
그 덜덜 거리는 릭샤안에서 우리는 이야기를 나누었음.
왈리: "요 아미르. 너 진짜 춤 잘추더라! 멋있었어!
왈리: "아 그....래?"아미르: "헉... 난 니가 다 아는줄 알았는데? 나 니가 저쪽 구석에서 그 싱가폴 교환학생 애랑 막 박수 치는거 다 봤는데?"
왈리: "아 그...래?"아미르: "물논! 사람들중에 너 혼자만 얼굴 허옇게 떠가지고 무대에서도 다 봤음!"
그리고 나는 아미르 관상을 봐주기 시작했음. 나 야매임. 그냥 학교 다닐때 어디 도서관에서 봉사활동 하면서 관상 책 몇권 스쳐 본 적이 있었음.그냥 인도사람 가까이서 보니 되게 특이하게 생겨서 시작한거였음.
태어나서 본적도 없는 얼굴 골격이었음. 미국에서 학교 다닐때 주로 놀았던 사람들이 아시아인 아니면 백인 이었음.아무튼 내 생에 처음으로 인도인을 엄청 가까이에서 보는거였음. 릭샤 바로 옆자리에 앉아있는...
왈리: "야 넌 귀가 커서 부처님처럼 덕을 쌓아야해. 너 코 보니 돈 좀 들어오겠다? 턱이 좁으니 늙어서 조심하고...."
그런 허구를 쏟아내었음.
한올한올 속눈썹이 살아있는 아미르의 눈이 정말 너무 예뻤음... 밖이 깜깜해 지는데도 반짝거리는 눈이 계속 보였음...
그리고 우리는 로맨틱한 피자헛에 도착했고 주문을 했음.
피자가 나왔고 이건 미국에 처음왔을때 피자 싸이즈 보고 쇼크먹은 그 반대의 쇼크였음.피자가 엄청 작았음. 그리고 채식주의자 피자는 절대 육류와 닿지 않게 만든다 그런 글귀들이 막 보였음.
그리고... 아미르랑 프라빈이 피자를 케첩에 찍어먹기 시작함 ㅋㅋㅋㅋㅋ나랑 쿠우 둘다 빵 터졌음.
쿠우: "야 너네는 피자를 케첩에 찍어먹냐?
그렇게 우리의 식사는 끝났고, 우리는 또다른 로맨틱한 장소, 카페 커피 데이로 향했음. 하필 4인용 테이블이 없어서 나-아미르, 쿠우-프라빈 이렇게 갈라서 앉게 되었음.
난 아직도 아미르가 여기서 에스프레소샷을 시켰던걸 기억함.인도사람들 원래 차나 커피 먹을때 설탕을 밥숟가락으로 몇숟가락씩 넣어서 먹음. 그래서 깜짝 놀랐던거임.
아무튼 아미르 녀석 에스프레소 처음 입에 대고 기겁을 했음 ㅋㅋㅋ
그냥 그 학교에 남자가 90퍼가 넘다보니 이런데 올 일이 없었던 거였음. 그냥 어려운 커피이름들 아무것도 몰라서 메뉴판 맨 위에 있던걸 시킨건데 그게 에스프레소였던 거임.
아무튼 그렇게 우리는 또 대화를 시작했음.
아미르: "아팠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괜찮아?"왈리: "엉ㅋㅋ 좀 낫네ㅋㅋ 학교 병원 왜 이렇게 썩었냐?"아미르: "원래 그렇다 거긴ㅋㅋㅋ 거긴 원래 꾀병 부릴때 확인서 받으러 가는데야. 진짜 아플땐 안가
아미르: "암튼 아플때 찾아 가려고 했더니, 바쁘기도 했고... 한두번 봤는데 그냥 찾아 갈 수도 없고..."왈리: "괜찮음 ㅋㅋ"
아미르: "아무튼 너도 좀 빨리 나아서 이번에 여행갈때 같이 갔었으면 좋았을텐데"왈리: "웅 나도 심심했음ㅋㅋㅋㅋ"
아미르: "아무튼 이 스타님께서 춤추는거는 보러 올 수 있었으니까 된거지 뭐!
아미르: "이 스타님 춤추는거 한번 더 보고 싶어? 와... 그리고 저쪽에 프라빈이랑 쟤네들 좀 봐ㅋ 뭐 벌써 사귀는거 같네?ㅋㅋㅋ
아미르: "우리 학교에서 음.... 버스타고... 한 12시간 가면 나와. 인도에서 젤 좋은 MBA 스쿨에서 주최해"왈리: "여... 열두시간....?
커피데이에서 나와서 우리는 학교를 산책겸 걷고 있었음. 학교에는 호수가 하나 있었음.난 원래 모기한테 엄청 뜯기는 체질임. 그날도 얄짤 없었음.
왈리: "야 나 지금 모기 너무 뜯겨서 기숙사로 돌아갈래"아미르: "알았음 알았음 근데 잠시! 나 G-talk 아이디 주고가! 채팅하자!!!
아미르: "내 폰 번호는 지금 내가 날려드리겠음! 쿠우한테 니 번호 물어봤지롱 히히
띠리링~ 아미르에게 전화가 오고, 나는 그 번호를 저장을 했음. 우리학교 여자기숙사에는 밤 10시가 되면, 남자애들이 마당에도 못들어 왔음.그렇게 우리는 굿나잇을 외치고 헤어졌음.
쫌 있다가 쿠우도 돌아왔음.
왈리: "쿠우! 너도 혹시 그 12시간 버스타고 가는거 그거 가냐? "쿠우: "물논!
왈리: "아... 아미르가 나도 가자는데...?"쿠우: "당연히 가야지! 잼있을거임!
왈리: "아... 12시간 어케감? ㅠㅠ 날씨도 하루가 다르게 더워지는데
왈리: "헉... 12시간 가는데 또 짐짝처럼 가야되나....?
쿠우: "그리고 가서 뭐 아미르랑 더 친해 질수도 있거 그런거 아니겠음?
지톡을 켰음. 시간이 없었음. 그 학교 대부분의 기숙사는 12시되면 인터넷 끊었음. 똥줄이 탔음.
왈리: "요 아미르!"아미르: "헤이! 왠일이야! 내가 벌써 보고싶어졌어? ㅋㅋㅋ
왈리: "요 나도 12시간 버스타고 가고싶다"
.....
아미르 대답이 없었음....
실망이 컸지만 어쩔 수 없었음. 열약한 환경이었음. 무엇보다 또다시 피곤했음. 떡실신 일보직전... 한마디 남기고 컴터를 껐음...
왈리: "아 인터넷 끊긴거야? 내일 아침에 보자마자 꼭 대답해 알았지?"
사진투척!보고싶은 인도친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