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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학원선생님과의 짝사랑 :01:

나란소녀 |2011.01.01 21:25
조회 1,326 |추천 4

 

저도 한 번 써보려구요 ㅋㅋ

갑자기 옛날 생각 나서 부끄(진짜 옛날이야기네요 ㅋㅋ)

99.9% 실화입니다 !기도

(너무 오래된 이야기라 0.1은 잘 생각 안나는 대화랑 행동들 조금 ㅋㅋ)

저는 이야기가 좀 뒤죽박죽이라 ㅋㅋ 정리를 잘 못해서 그냥 생각나는 대로

쓸께요 ㅋㅋ 양해드립니다!기도

그리고 긴 이야기도 아니라서 시리즈 한 2이면 끝날듯 합니다 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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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술학원을 가서 미대입시를 준비하던 고등학생이었요부끄

 

그 때 대학입시까지 미술학원선생님과의 사랑아닌 사랑은 두 개가 있...있었습니다쉿

하나는 정말 ... 난생 처음으로 고백아닌 고백을 해본 사건이였어요 안녕

아이구ㅋㅋ 지금 생각하면 진짜 손발이 오그라드네요 ㅋㅋㅋ

그래도 그 순수한 (ㅋㅋㅋㅋㅋ웩) 마음이 생각나서 한 번 써보려고 합니다ㅋㅋ!

 

 

 

 

 

 

 

때는 바야흐로 그 옛날 고1 겨울방학...

 

미대 입시는 크게 나누자면 두 종류가 있었어요(지금은 잘모르겠습니다 당시 얘기니 )

하나는 석고정물화였고,

하나는 디자인이라고 파스텔과 색연필을 주로 사용해서 주제에 따라 발상해서 그리는...

그런 종류였어요, 아 그 때 그 시절 다시 상기하려니 머리가 아프네요 ㅋㅋㅋ열

 

여튼

두 개 중 지금 쓰는 이야기가

석고 정물화반때의 사랑이야기입니다 ㅋㅋ 으잌 ㅋㅋ

(하나는 디자인반이였을때 ㅋㅋㅋ)

 

 

처음으로 정물화를 시작하고 방학 특강이라고 해서

반을 나눠서 수업을 받게 되었죠!!

 

처음으로 배정받은 정물화 특강반!!놀람

신입생 때는 뭐든지 두근두근 하고 긴장되서 주체 할 수 없잖아요기도

어떤 선생님일까 어떤 친구들일까

내가 가서 잘 할 수 있을까

못한다고 핀잔받으면 어째 ㅠㅠ통곡

뭐 별별 생각이 다 들면서

이젤 앞에 미술도구를 놓고 굳어서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제가 특강반으로 오기전에 저를 잠시 가르쳐주셨던 선생님이

들어오시는 겁니다

 

너무 좋은 분이셔서 반이 바뀌면서 더 이상 선생님께 못 배울 줄 알았는데 통곡

특강반에 오시다니 !!! 그 분이 담임이라 예상하고

완전 좋아서 혼자 속으로 앗싸를 연발 ㅋㅋ부끄

 

근데 하시는 말씀이

 

"특강반 맡을 보조선생님들을 소개하겠다"

 

하시더니,

 

샤방샤방 ~ 훈내 가득한, 풋풋하신 대학생선생님들이 들어오시는겁니다-!!!

 

그때 처음 알았죠  대학생언니 오빠분들이 특강반 선생님이라니!!!똘똘

 

 

무슨미대 무슨미대 학생분들을 직접 눈 앞에서 보고,

거기다 선생님이 되어주신다는 말에

그저 세상 물정 모르던 철없는 고딩인

저(ㅋㅋㅋ)는 걍 두 눈이 휭드그레 져서 놀람

쳐다보고 있었는데 .... 누가 또 들어오시는 겁니다.

 

 

네...

 

이 때 처음 봤죠.

 

 

 

 

 

훗날 짝사랑에 속앓이 하리라는 생각조차 못한 사람을,

그것도 내가 미래에 고백까지 할 사람이란걸 ㅠㅠ

 

여튼 그 분이 납셨습니다.

 

처음으로 본 그 분의 인상착의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발그림 죄송해요 ㅋㅋㅋㅋㅋ

  그래도 선생님 애정을 담아 최대한 귀엽게 그려드리려고 ㅋㅋㅋㅋ)

 

 

 

네, 싱글벙글 미소 에

정말 머리색이 아이돌머리에 빨강 에다가

넥타이는 체스판무늬

바지가 보라색에다가

검은 부츠? 였나, 검은 구두 였나ㅠㅠ

아, 바지에 막 멜빵같은게 있었어요

귀걸이도 하셨고

너무 오래되서 가물한 기억ㅠㅠ

지금은 솔로이신 VOS이셨던 박지헌씨를 빼다 박은 외모에다가 덧니가 있던 그 분부끄

약간 데니안도 닯으셨어요 ㅋㅋ

 

 

 

 

 

 

여튼 너무나 록밴드 하시다 오신것 같은 강렬한 인상에 ㅋㅋ

또 처음으로 패셔너블하신분을 눈 앞에서 봐서,

정말 0ㅁ0!!!!!!!!!! <- 이런표정으로 계속 보고 있었던 게 생각나네요 ㅋㅋㅋ

 

 

 

 

 

 

근데 이 분이 담임 이셨던 겁니다

담임.

이 강렬한 인상의 분이 특강반 담임이시라니!!! 놀람

 

그리고 OO미대 다니시는 학생분이셨습니다-3

짧게 소개가 끝나고 첫날 바로 시작된 정물화수업!!!

 

 

 

 

 

이제 학생들이 (저포함) 이젤에 종이 올려놓고,

간단한 정물을 그리는데,

보조선생님들이 돌아다니시면서 봐주셨습니다.//

 

봐주실때는 지적뿐만아니라 옆에 같이 앉으셔서

시범을 보여주는 형식이였어요안녕

 

처음에 한 예쁜 여대생 선생님이 봐주셨는데

너무 예뻐서 그림에는 집중이 안되고

아유 선생님얼굴을 그냥 넋놓고 쳐다봤다는 ㅋㅋ부끄

아 이야기가 갑자기 새네요 ㅋㅋㅋ죄송합니다 ㅋㅋㅋ기도

 

 

 

 

 

 

 

여대생 선생님이 떠나셨고...

이윽고, 좀 몇분이 지났을 때,

 

그 분이 다가오셨습니다.

정말 친근하게 포장마차 의자(미술학원에서는 플라스틱 포장마차 의자를 썼어요 ㅋㅋ)

에 손모으고 털푸턱=3 주저앉아서 

 

 

 

 

 

 

 

 

 

 

그림을 보시는데 (자켓을 벗으셨더라구요 ㅋㅋ)

그 땐 귀여우신줄 몰랐죠,  그 때 저 철푸덕 자세 너무 귀여우신 ㅋㅋ부끄

전 오히려 놀래서추워 긴장타고 있었어요 ㅋㅋㅋ

 

 

 

 

 

 

그리고 말없이 붓 들고 봐주시더라고요

강렬한 인상착의랑은 달리 그림그리는 모습은 여리여리~ 하셨던ㅋㅋㅋ

전 눈은 붓에 집중했지만 속으로는 식은땀을 ㅋㅋㅋ당황

그리고 "혹시... 밴드 같은 거 하세요?"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었어요 ㅋㅋㅋㅋ

의상에 대해서 물어보고 싶어서 ㅋㅋㅋ

 

 

 

 

 

 

근데 갑자기,

 

 

 

 

 

 

"가고 싶은 대학있어?"

 

 

 

 

 

 

라고 하시는 겁니다 .

 

 

 

 

 

 

"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고 당당히 ㅋㅋㅋㅋ

특강반에 각오를 단단히 하고 왔기 때문에

소신있게 대답했습니다 ㅋㅋㅋ

 

 

 

 

 

" 오- 그래? 어디어디? "

" 00대요짱"

" 올~"

 

 

 

 

 

 

하시면서 꽤 당찬데?음흉 이런 눈빛으로 보시는데ㅋㅋㅋㅋ

그 눈빛 잊을 수 없네요 ㅋㅋㅋ

(솔직히 전 그 강한 쌍커플때문에 느끼했어요 ㅋㅋㅋ부끄)

 

 

 

 

 

 

" 내 후배 되겠네 "

 

" 네? "

 

" 나 거기 회화과 "

 

" 진짜요? "

 

 

 

 

 

제 말버릇이 진짜요?! 였어요 ㅋㅋㅋ지금도 그렇지만 ㅋㅋ부끄

여튼 그렇게 또 한동안 아무말도 없이 그림을 봐주시더라고요...

 

그러다가

갑자기,

 

봐주시던 그림에서 얼굴을 돌려

씩- 웃으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넌, 꼭 들어갈 수 있을거야. "

 

 

 

 

 

 

 

 

 

 

 

 

 

 

그...

그 느낌 아시나요 ?,

진짜 드라마같은데서 보면

그... 그 뒤에서 후광비치면서 막 꽃이 날라가는거 ㅋㅋㅋ

진짜 갑자기 심장이 두근두근 대더니 아무 말도 못하다가

 

 

 

 

 

 

 

 

" ....저,정말요? "(제 버릇이 앞서 언급했듯이 진짜요?정말요? 입니다ㅋㅋ)

 

" 그럼. 내가 알 수 있어 "

 

 

 

 

 

 

 

 

 

 

 

아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니 저 대사 참 오글거리네요 ㅋㅋㅋㅋㅋ////

 

 

그 후에는 폭풍짝사랑 전개 입니다 부끄(혼자 ㅋㅋ)

 

 

그 분의 패션에 대해서는, 그후로는 무얼하셔도 무한 인정 ㅋㅋㅋ

같이 선생님 패션에 대해서 얘기도 하고...기도

복수전공하시던 패션 디자인도 손수 가르쳐주시고 ..

선생님 패션이 펑크룩이였다는 걸 알고 나서

전 원래 막 러블리한 옷이 좋은데

선생님 패션 몰래 따라해보려고

펑크룩 쇼핑몰에서 처음으로 옷도 사보고 ㅋㅋㅋ

체스판무늬...무려 체스판 무늬 본디지 바지였나  그것도 사보고 ㅋㅋㅋ

그 뾰족한 철무늬 팔찌도 사보고... 해보고...

집에서 완전 쌩난리 쇼를 ㅋㅋㅋ

엄마가 미쳤냐고 왜 이런걸 사냐고, 입지도 않을거면서-!

하시던 말씀이 떠오르네요 ㅋㅋ

전 막 엄마 설득하고 ㅋㅋ 엄마 이거 멋지지? (선생님이 입으면 더 멋지다?! ㅋㅋ)하면서 ㅋㅋㅋ부끄

 

 

 

 

 

 

 

 

 

 

그리고 학원에서는

한 번 봐주시면 끊임없이 말걸어서 장시간동안 봐주는 일이 다반사부끄

억지로라도 꼭 붙어있으시게 만들었어요 ㅋㅋㅋ

아마 선생님이 제가 그냥 궁금한게 많은 아이로 보였을 듯 ㅋㅋㅋ

ㅋㅋㅋ ㅠㅠ

 

군대를 갔다오셨는데

미대생들은 벽화를 그린다고 하시더라고 ㅋㅋ

벽화 그리신 얘기를 신나게 하시는데

나는 또 넋놓고 좋다고 바라보고 ㅋㅋㅋㅋ

계속 물어보고 ㅋㅋㅋ

 

또 철학쪽 에도 관심이 많이셔서

무정부주의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ㅋㅋ 

 

 

그리고,

그 분이 제일 좋아하는 사탕이시라면서 애니타*을 주셨는데

진짜 그 이후로 사탕은 무조건 애니타*만 먹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들한테 야야- 이 사탕 진짜 맛있어 이거만 먹어?! 하면서 나눠도 주고 ㅋㅋㅋㅋ

(진짜 그 때 무슨 애니타* 홍보원처럼 ㅋㅋㅋ)

항상 가방에 애니타* 냄새가 가득했다는 ㅋㅋ추워

 

 

 

 

 

 

 

 

깨알같은 에피소드들이 있지만 일일이 기억하려면 머리가 ㅋㅋ

 

 

하루는 너무 우울한 일이 좀 있어서

힘없이 그림을 그리고 있었는데

다가오셔서 또 의자에 털푸덕=3 앉으셨어요

 

 

 

 

"왜 이렇게 힘이 없어? "(자세히는 생각 안나지만 ㅋㅋㅋ)

 

"아 ... 그게... "

 

 

 

 

" 있잖아"

 

" 네? "

 

"  우울할 때는 말야, 예쁜 옷을 잔뜩 꺼내놓고

  모델이 패션쇼 할 때처럼

  거울 앞에서 예쁜 옷을 입어봐 "

 

" 네? "

 

" 그렇게 하면 기분이 나아지잖아? 

  나름 기운내는 방법이랄까 "

 

 

 

 

 

이 조언을 정말 잊을 수가 없네요. 말에 묻어나는 작은 자상함에 또 한번 반하고 부끄 

그 후로는 이따금씩 우울해질 때는 선생님 말처럼

예쁜 옷들을 잔뜩꺼내놓고 거울 앞에서 하나씩 입어보고

나름 캣워크도 해보고 ㅋㅋㅋ

그랬네요 ㅋㅋㅋ 지금은 다 추억이지만...부끄

 

 

 

 

 

 

 

 

 

 

 

 

 

 

 

 

그렇게 폭풍짝사랑을 하다가

 

그 날 !

 

친구랑 미술학원 3층이였나.. 난간에 걸터서 바나나우유를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래로 계단 올라가시는 뒷모습이 보이더라구요

뭔가 아련아련 열매를 먹었었는지

그 날따라 묘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분이 말랑해져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쳤는지,

 

 

 

 

먹던 우유를 떼고 고민할 틈도 없이 (정말 생각할 겨를도 없었어요 ㅋㅋ)

바로 난간 문 열고 계단으로 내려갔습니다!!!부끄

친구는 당황해서 따라오고 ㅋㅋㅋ

 

 

 

 

뛰어가는데 2층 복도 반대편에 선생님이 때마침 오시고 계셨어요

그냥 아무말도 없이 바라보다가

그러고 목구멍까지 올라온 고백을 하려고 다가갔습니다

근데 긴장감에 그 고백이 안 나오는거에요 통곡

그 놈의 고백이란 녀석이 통곡

 

 

 

 

어 밥먹었어? 하고 인사하고 지나가는 선생님...

이 때 아니면 절대 안될것 같아서...

 

 

어느 순간 자동으로 입이 떼어지더니

 

선생님을 붙잡았어요

 

 

 

 

 

 

 

" 선생님!! "

 

 

 

 

 

 

돌아보시는 선생님.

평소 모습대로 돌아보시는데,

전 이 순간이 아니면 안될것같아서

막 벅차오른 두근거리는 상태에서 꼭 해야할 것 같아서

결국은 친구도 보고 있는데서 고백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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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많이 썼네요 ㅋㅋㅋ

얼른 2편 쓸게요 부끄

고백으로 이어지겠네요 부끄

혹시라도 선생님이 본다면... 알지도 모르겠네요.

 

 

너무 자세하게 써놔서 알지도 몰라요 ㅋㅋㅋ?!

혹시선생님이 보고 아신다면 ... 선생님, 그냥 추억이라고 생각해주세요 ㅋㅋ

고딩시절 아니면 못해볼 사랑 ... 그냥 추억이라고 부끄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해요!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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