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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맛집 [ 부평깡시장 순대골목 ]_ 거친 순댓국맛을 경험하러 가자 " 왕포순대 "- by 김삿갓

김삿갓 |2011.01.02 00:14
조회 1,442 |추천 3

멀리서 손님이 왔어요

 

부평거리를 구경 시켜주니, 신기하단 듯 고개를 가만히 두지 않던 친구놈.

 

든든한 것이 먹고 싶다길래 깡시장으로 안내 합니다

 

 

할머니가 '깡시장'으로 장보러 다니실 적만 해도_

 

아버지랑 할머니 모시고 이 순대골목에서 밥을 말고 들어갔던 기억이 납니다

 

아버지 손을 잡고 다녔던 그때도

 

이 골목에서 나는 익숙치 않은 관경과 냄새 때문에

 

손자락에 코를 묻었던 기억이 있어요

 

-

 

시장 골목 안을 들어 섰을 때

 

돼지 머리며, 내장..누린 냄새를 오랜만에 만나니까 (너무 직접적으로 만나긴 했어요)

 

이게 또 서먹한 거에요

 

언제부터 그랬다고 서먹함을 느끼는 제 자신을 채찍질하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사람이란게 참 ..

 

그러지말아야지 하는 생각을 먹었습니다.

 

오늘 찾은 집은 친구 '제영'이의 오랜 단골집.

 

그 친구의 표현을 빌리자면

 

'가공되지 않은 거친 순댓국 맛이 그리울 때 마다' 들리는 곳이라고 합니다.

 

군대 다녀와서는 통 한번 들린 적이 없어서

 

'이모님'이 기억해 주실까 했는데

 

역시나.

 

' 총각, 오랜만이네. '

 

2년이 훨씬 지났는데 얼굴을 기억하고 계세요

 

사람 냄새 좀 나려면

 

이런 집 한군데 정도는 알고 있어줘야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시끄러운 자리에 몸을 섞어 앉았습니다

 

 

 순댓국 보통(6,000)

 

 

어느정도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데

 

머릿고기, 내장부속, 순대의 비율을 맞추실 수 있고_ ( 보시다시 시피 저는 순대를 안 넣고 머릿고기 쪽으로만 듬뿍)

 

장을 풀것인가 말것인가,

 

심지어는 양까지 거래(?)가 가능합니다

 

 

뚝배기 맛은 장맛이라지 않답니까.

 

꽤 많은 양의 장이 같이 나오는데,

 

 칼칼하게 다 풀어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잡내도 없애주고,

 

 

음식이 거칠어 지면

 

사람은 더 따뜻해 지는 법

 

" 짠 "

 

 

추위 조심하시구요

 

 

 

- 김삿갓 올림 -

 

 

포스팅은 제 소중한 재산입니다. 퍼가실 때 출처나 댓글 부탁드려요 ^^ 

 

+ 부평시장 순대골목 _ 왕포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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